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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의 영광을 기억하는 레전드와 포르쉐 911 GT3

by 모빌리티그라운드 2022.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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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승컵 그리고 레이싱 슈트, 이것은 모두 모터스포츠를 증명하는 기념품들이다. 1985년 자신의 포르쉐 956을 타고 르망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파올로 바릴라(Paolo Barilla)는 그의 가장 위대한 업적을 상기시켜주는 특별하고 다이내믹한 모델을 만났다. 

먼저, 간단하게 영상으로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보자.

그의 60번째 생일에, 그는 새로운 존더분쉬 프로그램(Sonderwunsch Program- 개인 고객의 특별 요청에 따라 차를 만드는 것)의 일환으로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와 함께 자동차 프로젝트를 완성한 첫 번째 고객이 되었다. 그것은 "드림카"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 이탈리아의 기업가는 르망 우승 차를 바탕으로 아주 특별한 포르쉐 911 GT3(992)를 디자인했고 제작 과정에 완전히 개입하기를 원했다. 

서머 옐로, 화이트, 블랙의 레이싱 룩에 더해 보닛과 도어에 우승 넘버 7을 새겨두었다. 리어 윙과 기어 레버와 같은 부분들은 독자적인 해석을 더해 새롭게 개발했다.

포르쉐 클래식과 개인 맞춤 담당 부사장인 알렉산더 파비그는, "포르쉐 브랜드의 핵심에는 특별한 고객 경험이 녹아있다. 그렇기 때문에 존더분쉬 프로그램은 전 세계 고객의 열망을 이루어주는 또 하나의 특별한 이정표가 된다. 그리고 이 자동차 프로젝트는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커스터마이징이 만드는 왕관의 보석과도 같은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전직 드라이버이자 이탈리안 푸드 회사 대표인 파울로 바릴라는, "80년대 나는 성능과 아름다움 측면에서 아이코닉 모델이었던 포르쉐 956을 소유했다. 현대식 GT3의 일부 요소들에 대한 해석은 나는 물론 나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그 당시의 기억을 다시 일깨우고 활력을 넘치게 만든다."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알렉산더 파비그는, "파울로 바릴라와의 협력은 포르쉐에게도 매우 특별했다. 수작업으로 만드는 911 GT3 자체는 오직 한 사람을 위한 것이면서 동시에 디자인 프로세스도 아주 특별했다."라고 덧붙였다.

 

모든것이 특별하다

 

911 GT3의 특별한 특징 중 하나는 서머 옐로, 화이트, 블랙 컬러를 과감하게 사용한 것이다. 역사적인 레이싱카의 스트라이프를 재해석한 것으로, 프런트 에이프런과 헤드라이트의 트림 링 역시 서머 옐로로 컬러를 입혔다.

센터록 휠 디자인은 포르쉐 956의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 실제 레이스에서 달릴 때의 모습을 잊지 않기 위해 911 GT3의 림은 전륜은 화이트, 후륜은 새롭게 모던 골드 컬러를 사용했다.

리어 스포일러의 사이드 플레이트는 이전 모델의 디자인과 지오메트리의 영향을 받았다. 샘플 구성은 신속한 프로토타이핑을 통해 개발되었다. 특히 공기역학적 성능, 전륜과 후륜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911 GT3 에어로다이내믹스 엔지니어들은 초기 단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렇게 수정된 리어 윙은 풍동 테스트를 통해 능력을 증명했다. 그리고 "PB 60"은 파울로 바릴라의 이니셜과 나이를 상징하는 것으로 측면에 새겨 두었다. 이 로고 스타일은 당시 르망 우승 차의 메인 스폰서 그래픽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한 사람을 위한 인테리어

 

레이싱카에서 보듯 블랙 컬러가 인테리어의 중심이다. 동반자석의 대시보드에는 노란색으로 장식된 도어 엔트리 가드와 트림은 고객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로고로 꾸며 놓았다. 그 로고는 타입 코드 956 "르망 1985" 로고 그리고 레이싱카의 실루엣으로 구성되었다.

이 로고와 1985 서킷을 헤드레스트에 수놓았다. 기어 레버는 956 레이싱카의 마그네슘 볼을 연상시키는 것으로 특별 제작했다. 그리고 상단부분은 알루미늄 블록을 밀링 해 만들었으며, 샌딩 처리했다.

존더분쉬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고객은 프로젝트 매니저의 역할을 담당했다.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와 스타일 포르쉐 디자인 부서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의 일원으로서, 바릴라는 그의 드림카를 만드는데 깊숙이 관여했다.

첫 디자인 스케치부터 기술적 타당성 점검, 제작에 이르기까지 총 3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992세대가 여전히 양산형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전 세대의 GT3를 기반으로 제작이 시작되었다.

 

"초이스 플러스의 컬러(Colour of Choice Plus)" 프로그램에서 선택한 서머 옐로

 

 라가이(Harm Lagaay)와 함께 최초의 박스터를 디자인했으며 현재 스타일 포르쉐(Style Porsche)에서 스페셜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그랜트 라르손(Grant Larson)은, "고객과 직접 만나는 것은 디자이너에게 가장 좋은 일이다. 포르쉐에서 일하는 이유는 포르쉐에서 '드림카'를 디자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존더분쉬 프로젝트는 차원이 달랐다. 고객과의 개인적인 교류는 매우 만족스러웠으며 일상 업무에서 고객이 원하는 바를 자세히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한다.

라르손에게 가장 큰 도전은 극도로 플랫하고 사각형인 레이싱카의 그래픽 디자인을 현재의 911보다 더 라운드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것이었다. 그는, "기하학적으로 보더라도 이 두 대의 차는 전혀 다른 차였다. 레이아웃 자체를 1:1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다. 먼저 컴퓨터로 디지털 작업을 했고 그다음 레이저 장비를 통해 테스트 보디에 라인을 그려 넣고 선에 따라 컬러를 입혔다. 디자이너 라르손과 매니저 바릴라가 만족할 때까지 테스트용 페인팅은 세 번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따뜻하고 노란 느낌의 컬러는 역사적인 모델과 거의 일치하며 인공적인 빛과 자연광에서 모두 제대로 살리기 위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했다. 팀은 최종적으로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가 보유한 "Colour of Choice Plus" 프로그램의 다양한 컬러 중에서 서머 옐로(Summer Yellow)를 선택했다.

라르손은, "원래 도어에 붙어 있던 레이싱용 번호를 화이트 스트립 중앙으로 더 옮기고 싶었지만 파울로 바릴라는 자신의 레이싱카처럼 "7"이라는 숫자가 원래의 위치에 있기를 바랐다."라고 회상했다. 프로젝트 단계에서 그는 영감을 얻기 위해 1:43 비율의 레이싱카 미니어처를 언제나 책상 위에 두었다.

 

포르쉐의 일원이 되다

 

바릴라 콘셉트 단계에서 포르쉐를 세 차례나 방문하며 기본 사양에서부터 완성까지 프로젝트 전반에 적극적인 참여를 했다. 제작 단계에서는 전화, 이메일, 화상 미팅을 통해 지속적인 상담을 했으며, 이후 자신의 포르쉐 ID를 사용했다.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의 존더분쉬 고객 컨설팅 책임자인 필립 쎄터는, "파올로 바릴라는 세부사항에 대해 매우 만족했다. 포르쉐의 ID를 받았을 때, 그는 공식적으로 그 팀과 우리 포르쉐의 일원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바릴라 자신이 토크 조절 스크루를 사용해 자신의 드림 카에 기어 박스를 끼워 넣었기 때문에 공식적인 생산팀 직원이 되었다. 쎄터는, "이런 진짜 경험은 궁극적으로 포르쉐가 포르쉐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고객들은 일반적으로 많은 것들을 보고 경험했지만, 이 정도 규모의 프로젝트의 경우, 언제나 그럴싸한 이유로 하지 않았던 것들을 다시 시도해 보려 노력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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