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원대 전기차 예고, 2027년 생산 시작하는 폭스바겐 ID.EVERY1

폭스바겐이 약 3,000만원대 가격의 엔트리급 순수 전기차 ‘ID. EVERY1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폭스바겐의 역사적인 철학을 계승하며 2027년 양산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략 확장

ID. EVERY1 콘셉트는 폭스바겐의 대중적이고 합리적인 모빌리티 제공이라는 오랜 철학을 이어가는 모델로, 2027년 약 2만 유로(한화 약 3,0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이에 앞서 2026년에는 2만 5천 유로(한화 약 3,900만원) 선의 ID. 2all이 먼저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ID. EVERY1은 폭스바겐이 볼륨 세그먼트에서 가장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갖추기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며, “2030년까지 기술적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는 대량 생산 제조업체로 입지를 넓히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기술적 특징과 디자인

ID. EVERY1 양산 모델은 폭스바겐그룹 내에서 강력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적용한 첫 차량이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량 생애 주기 동안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고객의 필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고객 맞춤 차량’ 개념을 구현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2023년까지 생산됐던 전기차 ‘업!(up!)’의 깔끔하고 독창적인 요소를 반영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안드레아스 민트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은 “다이내믹한 전면부 라이트와 미소 짓는 듯한 후면부 디자인으로 자신감과 친근함을 동시에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ID. EVERY1, 성능 및 제원

ID. EVERY1은 새로운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하며, 전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공간 활용성과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70kW(95PS)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속도 130km/h, 1회 충전 시 최소 25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전장은 3,880mm로, 기존 업!(3,600mm)과 ID. 2all(4,050mm), 폴로(4,074mm) 사이의 크기이며, 4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내부 공간과 305L 용량의 트렁크를 갖추고 있다.

 

향후 전략과 계획

폭스바겐은 명확하게 정의된 3단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기존 모델 라인업 확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약(Advance)” 전략, 둘째, 2027년까지 9종의 신차를 출시해 시장을 확대하는 “공략(Attack)” 전략, 셋째, 2030년까지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기술을 선도하는 “시장 주도(Achieve)” 전략이다.

 

2025년 가을에는 새로운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에 대한 추가적인 프리뷰를 공개할 예정이며, 2027년까지 ID.2all과 ID. EVERY1을 포함한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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