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마력의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한국 최초 공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Lamborghini)가 우라칸(Huracan)의 후속모델이자 두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테메라리오(Temerario)’를 국내 시장에 최초로 선보였다.

 

지난해 8월 몬테레이 카위크 공개 후 약 6개월 만에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스테판 윙켈만 CEO를 비롯한 람보르기니 고위 임원진이 직접 참석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완전한 하이브리드 라인업 구축의 완성

테메라리오는 플래그십 모델 레부엘토에 이은 람보르기니의 두 번째 HPEV(High Performance Electrified Vehicle) 모델로, 새로운 4.0L V8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과 3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합산 최고출력 920마력(CV), 최대 토크 74.4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람보르기니는 테메라리오 출시로 V12 HPEV 슈퍼카인 레부엘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SUV인 우루스 SE, 그리고 테메라리오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을 완성하며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중 최초로 전 라인업의 하이브리드화를 달성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베르데 메르쿠리우스(Verde Mercurius, 머큐리 그린) 색상의 ‘알레게리타(Alleggerita)’ 경량화 패키지가 적용된 테메라리오와 함께 레부엘토, 우루스 SE가 전시되었다. 참석자들은 람보르기니의 맞춤형 제작 프로그램인 ‘애드 퍼스넘(Ad Personam)’을 통해 400개 이상의 외장 컬러와 다양한 인테리어 옵션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혁신적인 파워트레인과 성능

테메라리오에 탑재된 4.0L V8 트윈터보 엔진은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엔진으로, 최대 회전수가 10,000rpm에 달한다

. 이 엔진은 최고출력 800마력을 발휘하며, 3개의 전기모터와 결합하여 강력한 하이브리드 성능을 구현한다. 전기모터 중 하나는 V8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하며, 나머지 두 개는 앞바퀴 구동을 담당해 상황에 따라 네 바퀴에 구동력을 배분한다.

테메라리오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2.7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340km/h에 이른다. 이러한 강력한 성능과 함께 람보르기니 고유의 고회전 자연흡기 엔진 수준의 즉각적인 응답성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경량화 옵션

테메라리오는 직관적이고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외관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HPEV 슈퍼 스포츠카의 이미지를 완성한다. 람보르기니 특유의 스포티함과 근육질을 강조하는 새로운 육각형 주간 주행등과 샤크 노즈 디자인이 외관의 특징이다. 내부는 카본파이버를 비롯한 고급 소재를 활용해 럭셔리함과 기능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경량화 패키지인 ‘알레게리타’를 통해 차량 중량을 25kg 이상 줄일 수 있으며, 카본파이버 휠과 다양한 카본파이버 내외장재가 적용되어 트랙 주행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알레게리타 패키지 선택 시 더 강력한 리어 다운포스를 형성해 고속 주행의 안정성이 크게 향상된다.

 

첨단 커넥티비티, 다양한 주행 모드

테메라리오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8.4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9.1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 등 람보르기니의 가장 진보된 멀티미디어 시스템인 LAVU(Lamborghini Vision Unit)를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3개의 카메라와 전용 제어장치로 주행 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해 운전자의 주행 기술 향상을 돕는다.

테메라리오는 총 13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하여 다양한 주행 환경에 맞춘 설정이 가능하다. 스티어링 휠의 좌측 로터를 통해 치타(도심 주행), 스트라다(장거리 고속 주행), 스포츠(주행 감성 극대화), 코르사(트랙 주행 최적화), 코르사 플러스(ESC 비활성화)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우측 로터를 통해서는 충전,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모드를 설정해 전기 모터와 내연기관 간 작동 방식을 조정할 수 있으며, 3단계 드리프트 모드도 지원한다.

스테판 윙켈만 CEO는 “테메라리오는 기술과 스타일 면에서 모두 특별하고 혁신적인,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소개했으며,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아태지역 총괄은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상위 3대 시장 중 하나로, 테메라리오의 한국 공개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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