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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연료로 벤틀리가 달린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또 하나의 방법

by 모빌리티그라운드 2023.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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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크루의 공장 내에 있는 1,200리터 연료 탱크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연료탱크의 연료를 사용해 벤틀리 헤리티지 컬렉션(Bentley Heritage Collection) 및 일반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일반 가솔린 보다 약 85% 줄일 수 있었다.

벤틀리는 이 연료를 사용해 지난달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6대의 차량을 운행했으며, 32개의 언덕을 오르는 힐 클라임도 모두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2세대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750hp의 출력을 내는 W12 엔진을 장착한 바투르는 55.0초를 기록해 전체 출전 모델 중 양산차 부문 3위를 차지했으며, 벤틀리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인 벤테이가 EWB 역시 1분 21초 만에 힐 클라임을 완주했다.


현재 벤틀리 크루 공장에 설치된 2세대 바이오 연료는 가솔린에 대한 글로벌 EN228 기준을 준수하기 때문에 일반 연료를 간단히 대체할 수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벤틀리 모델인 1920년형 EXP2 역시 엔진을 개조할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 제작된 모든 벤틀리는 2세대 바이오 연료를 사용해도 일반 가솔린과 마찬가지로 강력하고 부드럽게 주행할 수 있으며, 탄소발자국 역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100% 재생 가능한 2세대 바이오 연료

경작지에서 재배한 식량 작물로 만든 1세대 바이오 연료와 달리, 2세대 바이오 연료는 농림업 폐기물, 식품 산업 부산물 등 폐기물을 사용해 만든다.


생산 과정에서 폐 바이오매스는 발효를 통해 분해되어 에탄올로 변한다. 에탄올을 탈수하면 에틸렌으로 전환되고, 짧은 탄화수소 분자를 서로 연결하고 더 길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분자를 생산하는 올리고머화 과정을 통해 가솔린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렇게 생산된 연료는 100% 재생 가능하며 기존 휘발유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85% 줄일 수 있다. 2세대 바이오 연료는 버려질 폐기물을 사용함으로써 1세대 바이오 연료와 관련된 '식량 vs 연료'의 딜레마를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Beyond 100 전략

벤틀리는 'Beyond 100' 전략을 통해 2026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또는 순수 전기차로만, 2030년까지 완전 전기차로만 전환할 계획이며, 이는 창립 200주년을 맞이하는 벤틀리가 모든 과정에서 탄소 중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여정의 주요 이정표가 될 것이다.


동시에 현재와 과거의 모든 차량에 대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작된 모든 벤틀리 중 약 84%가 지금도 여전히 전 세계 도로를 달리고 있으며, 벤틀리의 수명은 지속가능성의 뛰어난 예가 될 것이다. 이런 모델에서 2세대 바이오 연료는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는 한 가지 길을 제시한다.

벤틀리 크루 공장에는 헤리티지 컬렉션이 있다. 벤틀리 헤리티지 컬렉션의 모든 차량은 크루 공장에 보관되어 있으며, 이는 104년 역사에 걸쳐 끊어지지 않는 벤틀리 생산 모델의 연결고리를 상징한다.


1919년부터 31년까지의 크리클우드 시대, 1931년부터 1939년까지의 더비 시대, 1946년 이후 크루 생산 이후 생산된 주요 모델들은 모두 완벽한 작동 상태와 도로 법규를 준수하는 상태로 보관 중이다. 이제 이 모델들 역시 벤틀리의 'Beyond 100' 여정에 따라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크루 공장, 기후 친화적 공장


헤리티지 및 일반 차량용 1,200리터 바이오 연료 저장탱크를 크루에 설치하면 공장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줄일 수 있다. 


2018년, 크루 공장은 영국 최초로 탄소 중립 공장으로 인증받은 럭셔리 자동차 공장이 되었으며, 이후 두 차례에 걸쳐 탄소 중립 인증을 갱신했다. 

지난 20년간의 혁신에는 도장 공장의 물 재활용 시스템, 지역 나무 심기, 3만 개의 현장 태양열 패널 설치, 재생 에너지 전용 전력 공급원으로의 전환 등이 포함된다. 올해 11월까지 이 수치는 20% 더 늘어날 예정이다.


공장의 에너지 소비, 이산화탄소 배출량, 폐수, 페인트 공정에서의 용제 사용, 플라스틱 중립 상태 달성 등 추가 감축을 위한 지속적인 목표도 추진 중이다. 벤틀리는 2030년까지 이 공장을 '기후 친화형' 공장으로 만들어 대기 중 탄소 배출량을 적극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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