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네카줄름에 위치한 아우디 공장에서 'NSU' 브랜드의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2명의 교육생들이 아이코닉 클래식카를 전기차로 만들어 패밀리 데이에 데뷔시켰다.
지난 7월 8일, 자동차 메카트로닉스, 차체, 차체 구조 역학 및 도장 과정의 교육생들이 'EP4'를 자랑스럽게 공개했다. 'E'는 전기 구동(Electric drive)을 상징하며, 'P4'는 1961년부터 1973년까지 네카줄름에서 NSU 모토렌베르케가 생산한 모델인 NSU Prinz 4를 상징한다.
드라이브, 전기화 그리고 배출가스 제로
신진 차체 및 도장 전문가들이 클래식카의 섀시와 외관을 작업하는 동안 미래 자동차 기술자들은 파워트레인, 배터리, 서스펜션 작업을 담당했다.
30hp의 출력을 내는 2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었던 'Prinz'의 엔진룸에는 240hp의 출력을 내는 전기 모터가 자리한다. 이 모터는 2020년형 아우디 e-트론에 탑재된 것이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우디 Q7 TFSI e-콰트로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배터리는 NSU 프린츠(Prinz)의 연료탱크가 있던 프런트 후드 아래에 배치했다. 범퍼 하단의 넓은 에어 인테이크를 통해 신선한 공기를 빨아들이고, 프런트 후드의 큰 구멍을 통해 열기가 빠져나간다. 테일게이트는 또한 냉각 기능을 개선하고 반쯤 열린 위치로 고정할 수 있다.
이렇게 할 경우 전기 모터가 드러나며 스포티한 디자인의 'NSU Prinz 1000'을 기반으로 제작했던 역사적인 레이싱카를 오마주 한다. 당시에는 열린 카뷰레터의 일부가 구경꾼들에게 이 자동차의 성격을 알 수 있게 했던 단서를 제공했으며, 이제 EP4는 전기 모터를 보여주며 전기차라는 것을 알려준다.
외관, 멋지고 역사적인 디자인
교육생들은 'EP4'가 'NSU Prinz'에서 시작되었음을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했다. 따라서 역사적인 오마주는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만 있는 것이 아니다. 1970년대의 차체가 보여주는 특징적인 숄더 라인과 루프라인도 그래로 유지했다.
이들은 판금에 녹을 제거한 후 아우디의 컬러인 스즈카 그레이와 브릴리언트 블랙 컬러를 사용했다. 그리고 옆면에 기념일을 상징하는 '150' 레터링을 추가했다.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섀시와 차체에 대한 많은 수정이 필요했다. 브레이크와 액슬을 포함해 아우디 A1의 플로어 팬을 개조해 베이스를 구성했다. 또 그 위에 많은 개조를 통해 더 크고 넓어진 차체를 얹었다. 덕분에 근육질로 변한 펜더에서 뛰어난 운동성능을 상상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들은 아우디 디자인의 지원을 받아 이를 디자인하고 3D 프린팅을 통해 현실화했다. 대형 휠이 펜더 아래 자리 잡고 있으며, 최신 퍼포먼스 타이어 덕분에 가속과 스포티한 코너에서 완벽한 접지력을 확보했다.
이들은, 'EP4'의 성능을 모든 각도에서 볼 수 있기를 원했으며, 시그널 옐로로 도색된 리어 윙은 'EP4'를 더욱 스포티하게 만든다. 특이한 점은 리어 윙은 일반적인 방식인 차체에 부착되지 않고 롤 케이지에 장착했으며, 지지대가 뒤 유리를 통과해 설치됐다.
인테리어, 레이싱과 미니멀리즘
시그널 옐로 롤 케이지가 인테리어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컬러 대비를 만든다. 그 외에도 레이싱카의 전형적인 인테리어는 필요 최소한으로 간소화했으며, 모든 도장 표면은 블랙으로 만들고 '레카로 포디움' 버킷 시트를 설치했다.
싱글 보드 컴퓨터와 해당 스크린이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이 컴퓨터는 속도계와 온보드 컴퓨터의 역할을 담당해 차량 진단 기능도 가능하다.
열정과 미래 지향적 기술을 가진 인재들
모든 단계에서 교육생들은 교육 기간 동안 습득한 지식을 실무에 적용했다. 교육생들은 다양한 기술과 소재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미래 기술 중 하나인 3D 프린팅을 사용하고, 모터스포츠 필수 소재인 카본 파이버도 사용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장인 정신에 대해 많은 것을 얻었다. 'EP4'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생들은 많은 성장을 했으며, 발전했다.
또한 아우디 기술 개발팀으로부터 소중한 팁과 지원을 받았다. 덕분에 교육생들은 아우디의 프로세스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우고 다양한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맺을 수 있었다.
역사와 미래가 만나다
독일 '라인강의 기적'의 상징으로 또는 여전히 힐 클라임에서 승리를 거두는 레이싱카로 활약한 NSU는 역사를 만들어왔으며 지금도 수많은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EP4'는 그 매력과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을 통해 아우디 네카줄름 공장의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앞으로 펼쳐질 순수 전기차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아우디는 교육생들의 놀라운 헌신과 창의력으로 엄청난 자동차를 만들어냈다. 'EP4'는 단순한 전기차 콘셉트가 아닌 아우디의 미래이며 아우디가 키우는 인재들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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