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진심인 포르쉐 타이칸의 사운드

많은 사람들이 눈을 가리고 있어도, 직접 보지 않아도 포르쉐의 사운드는 알 수 있다. 심지어 포르쉐의 전기차가 내는 사운드도 예외는 아니다.

클래식 아이콘인 포르쉐 356의 운전자에게는 피스톤과 밸브, 타이밍 체인과 로커 암, 흡기 및 압축, 연소 및 배기 등으로 구성된 완벽한 오케스트라를 통해 나오는 초기 공랭식 박서 엔진의 거친 사운드, 그르렁거리는 사운드, 부드럽게 들리는 소리가 귀를 간지럽히는 음악이 된다. 세대를 거듭하면서 스포츠카의 대명사가 된 포르쉐의 기본적인 사운드다.

전기 모빌리티로 인해 많은 부분들이 전기 모터 특유의 사운드로 대체되었다. 그렇지만 포르쉐가 수년간 타이칸의 사운드를 태피스트리 형태로 구성해왔기 대문에 그 감성과 정보들은 그대로 녹아있다. 타이칸은 새로운 모빌리티의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여전히 포르쉐다.

EU는 2014년 전기자동차 음향 경보 시스템에 관한 규정을 승인하고 2019년 개정했다. AVAS(Aucoustic Vehicle Alerting System)로 알려진 이 시스템은 다른 도로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디자인되었으며 최대 20km/h의 속도까지 작동하도록 되어있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 비슷한 규정이 있지만, 미국에서는 정지해 있는 차량이 움직이려고 할 때 경고음을 내거나 32km/h의 속도까지 소리를 내도록 되어 있다.

바이작의 음향학자들은 이런 규정들을 지키면서 특별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특정 사운드 컴포넌트와 볼륨은 법적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그들은 독특하고 스포티하며 파워풀한 포르쉐만의 사운드트랙을 만들어냈다. 타이칸은 356이나 911과 마찬가지로 운전자에게 확실한 피드백을 전달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모든 전기자동차는 조용하지만, 단순히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도로를 달리는 타이어 소리와 변속기 및 모터의 소리는 내연기관의 것 못지않은 아주 소중한 정보들이다. 이런 청각을 자극하는 마법 같은 소리들에서 영감을 받아 사운드 디자이너들은 타이칸의 '목소리'를 개발했다.

간단한 작업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개발이 필요하다. 엔지니어들은, "이탈리아의 나르드 테크니컬 센터에서 3주간 사운드를 만들고 트랙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라고 말한다. 음향학자들은 바이작의 포르쉐 개발 센터에서 방음 실험실에서 포르쉐 일렉트릭 스포츠 사운드의 기초를 만드는 데 수없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사람의 청각 외에도 그들은 AI를 사용한 인공적인 감각도 동원했다. 사운드의 근원을 향해 기울인 귀는 다른 귀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의 청각은 매우 민감해 최대 0.00001초 만에 소리를 인식할 수 있고, 특정 음 높이에서 1데시벨의 차이도 바로 알아차린다. 음향 전문 기기들은 인공지능을 사용해 차량 내부와 외부의 모든 위치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를 시뮬레이션했다.

결과는 확실하다. 포르쉐 일렉트릭 스포츠 사운드는 완전히 혁신적인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감정적이고, 현실을 반영하지만 미래지향적이다. 타이칸을 위한 완벽한 사운드다. 바이작의 음향 전문가들은 각 세대의 엔진에 맞는 개별적인 사운드를 개발해 모든 포르쉐 모델이 각기 다른 고유의 사운드를 갖게 만들었다. 포르쉐 356에서 타이칸까지 모두 다른 사운드지만 그 DNA에는 포르쉐가 있다. 

 

아이코닉 포르쉐의 사운드

 

Sound Example Porsche 356

Sound Example Porsche Taycan

 

Sound Example Porsche 550 Spyder

 

Sound Example Porsche 911 RSR

 

Sound Example Porsche 918 Spyder

 

Sound Example Porsche 928 GTS

 

Sound Example Porsche 936

 

Sound Example Porsche Carrera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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