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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카 개러지] 푸조 301에서 308까지 10세대에 이른 진화

by 모빌리티그라운드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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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하고 스타일리시한 신형 푸조 308은 2021년 9월 프랑스에서 출시되었는데, 이는 1932년 푸조 301이 출시된 이후 푸조 역사상 가장 완성도가 높은 "300 시리즈" 라인이다. 푸조 301부터 푸조 308까지 10세대를 거치면서 자동차 역사와 기술의 발전의 증거가 되었다. 푸조 303이 생산되지 않은 유일한 세대일 뿐이다. 단 하나의 예외적으로 연속 생산된 모델은 305와 306 사이 출시된 309로, 2000년 이후 2번의 올해의 카에 선정되었으며 랠리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푸조 300 시리즈는 소형 세단과 패밀리카 사이의 콤팩트 카다. 지난 90년간 쁘와시 공장에서 생산한 푸조 309와 뮐루즈에서 생산한 신형 푸조를 제외한 모든 300 시리즈는 푸조의 역사적인 장소인 소쇼 공장에서 생산되었다.

1930년대 초 경제 위기 속에서 푸조는 1932년부터 1936년까지 세단, 리무진, 쿠페, 카브리올레와 로드스터들로 다양한 버전으로 판매된 푸조 301을 시작으로 까다로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35hp의 출력을 내는 1,465cc 엔진을 장착했던 푸조 301은 70,500대가 생산되었다.

1936년 푸조 302가 301의 뒤를 이었으며 1938년까지 25,100대를 생산했다. 당시 자동차 제조사들이 공기역학에 눈을 뜨기 시작한 시기였는데, 302는 라디에이터 그릴 뒤로 통합된 헤드라이트를 갖추고 있었으며, 이후 푸조 402에서 유명해진 '소쇼 스핀들'이라고 불리는 유선형 프런트 엔드를 가지고 있었다. 
후속 모델인 302는 성공적인 판매를 이어 나갔으며 당시 100km/h라는 엄청난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세계 대전은 300 시리즈의 생산에 영향을 미쳤고 푸조 303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다. 300 시리즈는 1969년 파리 모터쇼에서 발표된 푸조 304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30년간 어둠 속에 있었다. 이 모델은 유리로 뒤덮인 에스테이트로 알려진 에스테이트 버전, 세단, 쿠페, 카브리올레로 출시되었다.

푸조 304는 중형 세그먼트 리더를 꿈꾸었으며, 푸조 204의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되었다. 그러나 204와 다르게 수직 그릴을 선택했고 세단은 15cm 더 길지만, 에스테이트 버전은 204 대비 2cm 밖에 더 길지 않았다. 푸조 204에서부터 푸조 304는 휠베이스와 차체 중앙 부분을 그대로 유지했다. 사다리꼴 헤드라이트가 장착된 현대화된 부분들은 푸조 504와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당연히 패밀리 세단의 필수 조건인 넓은 공간도 잊지 않았다.

1969년부터 1979년 사이 약 120만 대의 푸조 304가 생산되며 대 성공을 거두었다. 1970년과 1972년 사이 푸조는 304를 미국에도 출시했다. 그러나 미국 시장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겨우 4천 대 판매에 그쳤다. 1973년 스타일링을 다시 가다듬고 세상에 나왔으며 1975년 쿠페와 카브리올레 버전을 단종시켰다. 그러나 세단은 1979년까지 남아있었다.

푸조 305는 유럽에서 1977년 푸조 304의 후속 모델로 출시되었다. 4도어 세단과 5도어 에스테이트 2가지 형태로 출시되었는데, 폴딩이 가능한 뒷좌석이 기본이었다. 피닌파리나와 협력해 디자인했던 스테이션왜건은 상업용 버전으로도 출시되었다. 

푸조 305는 푸조 304의 플랫폼과 1.3리터 가솔린 엔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전륜 구동, 크로스웨이 엔진, 4개의 독립 휠이 경쟁사와 다른 부분이었다. 푸조 305는 벤치마크 로드 홀딩, 웅장한 인테리어, 상위 세그먼트에 걸맞은 편안함으로 빠르게 시장을 장악했다. 다양한 버전을 더해 160만 대 이상 판매되었다.

푸조 305 세단은 미래 세대 자동차의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 설계된 VERA 실험 프로그램의 기초가 되었다. 1981년 공개된 최초의 VERA 01 프로토타입은 무게는 20% 감소, 공기저항 계수도 30% 감소되었다. VERA 프로그램은 5년 이상 엔진까지 확장되었으며, 푸조 205, 푸조 405, 푸조 605 모델 개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1985년 푸조 309가 출시되면서 305의 판매가 서서히 중단되었다. 그러나 1987년 푸조에서 대성공을 거둔 모델은 309가 아닌 405였다. 

1985년부터 1994년 까지 쁘와시, 스페인, 영국에서 생산된 푸조 309는 300 시리즈 최초로 현대적인 의미로 "콤팩트"한 모델이었다. 더 이상 304, 305와 같은 전통적인 4도어 노치백에서 해치백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길이는 4.05m로 305 세단 버전의 4.24m 보다 더 콤팩트하다. 탤벗 호라이즌(Talbot Horizon)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자신만의 스타일로 푸조 205의 플랫폼과 도어를 차용했으며, 전후 섹션이 길고 해치백의 특징인 글라스 버블이 특징이었다.

5도어 버전으로 출시된 309는 2년 후 1987년 3도어 버전을 더했다. 205 GTi의 1.9리터 130hp의 출력을 내는 엔진을 탑재한 309 GTi였다. 309 GTi는 0-100km/h는 8초면 충분할 정도였으며 최고 속도는 205km/h였다. 1989년 309 GTi는 푸조 405에서 사용하던 MI 16 160hp의 출력을 내는 엔진을 탑재했는데 덕분에 경쟁 모델을 압도적으로 따돌린 콤팩트 스포츠카 309 GTi 16이 되었다. 309는 1994년 단종되었는데 그동안 160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푸조는 1993년 2월 푸조 306을 출시한다. 이 모델은 푸조 205와 푸조 309를 대체하는 모델이었다. 출시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2002년까지 전 세계 9개 공장에서 생산되었다. 1993년부터 3도어와 5도어 2개 버전으로 출시되었고, 1994년에는 4도어와 컨버터블도 생산했다. 1994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컨버터블에 선정된 이후 1998년 올해의 컨버터블에 다시 선정되었다. 

이후 푸조 308의 주행 질감의 기준이 되었으며, 특히 스포티 버전인 306 XSI와 푸조 306 S16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화려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 285hp의 출력을 냈던 MAXI 버전은 10년의 공백 후 1996년 푸조의 위대한 복귀를 다시 알렸다. 1996년과 1997년 질 파니찌니와 함께 프렌치 랠리에서 우승했으며, 계속해서 월드 랠리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쌓아갔다. 1997년과 1998년 코르시카에서와같이 강력한 월드 랠리 카로도 명성을 쌓았다. 

1997년 푸조 306은 스타일링을 바꿨고 에스테이트 버전도 새로 선보였다. 306의 3도어 및 5도어 버전은 2001년 후속 모델인 307이 발표되면서 생산이 중단되었다. 에스테이트는 2002년 단종되었으며 컨버터블 버전은 2003년까지 피닌파리나에 의해 생산되었다.

2001년 출시된 푸조 307은 2002년 올해의 차에 선정되었으며 350만 대 이상을 생산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전 모델보다 더 넓은 실내 공간과 더 커진 앞 유리 면적과 함께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했다. 2003년 여름 3도어, 5도어 및 에스테이트 버전으로 출시되었으며, 2003년 206CC가 콤팩트 세그먼트에서 성공했던 혁신적인 콘셉트를 성공적으로 이어 쿠페 카브리올레 버전(CC)도 출시했다.

푸조 307CC는 하드톱과 4개의 편안한 시트를 갖고 있어 당시 가장 넓은 컨버터블 중 하나였다. 2004년과 2005년 스포티 버전도 출시했으며 월드 챔피언십에도 진출했고, 3회 우승과 26회의 포디엄에 오르기도 했다.  

1세대 푸조 308은 2007년 푸조 307의 후속 모델로 출시되었었고, 2013년 2세대 그리고 2021년 3세대 푸조 308이 출시되었다. 

1세대 푸조 308은 3도어, 5도어 그리고 SW 에스테이트 버전에 이어 2009년 3월 차세대 쿠페 카브리올레(CC) 모델도 추가했다. 308 RCZ 쿠페 버전이 200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바로 양산 계획을 밝혔으며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만 8천 대를 판매한 2+2 쿠페 푸조 RCZ로 출시되었다. RCZ의 최고 트림은 270hp의 출력을 냈으며 0-100km/h는 5.9초면 충분했다.

2세대 푸조 308은 2013년 출시되었다. 12년 전의 307과 마찬가지로 2014년 올해의 차에 선정되었다. 스타일과 순수하고 우아한 라인들은 혁신적이었으며, 생동감 넘치고 운전의 즐거움은 물론 사이즈와 무게도 더욱 줄였다. 이미 208에 적용했던 푸조 아이콕핏(i-Cockpit)이 적용되었으며, 콤팩트 스티어링 휠을 통해 더 편안한 주행과 다이내믹한 주행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GTi 버전은 푸조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으며 308의 주행 품질과 다이내믹한 능력을 한층 강화시킨 모델이었다.

1세대, 2세대 308은 3세대 푸조 308이 출시될 때까지 700만 대가 판매되었다. 3세대 푸조 308은 뮐루즈 공장에서 생산되며 2021년 2월부터 푸조의 새로운 로고를 달고 출시되었다. 매력적이며 기술적이며 효율적인 최신 세대 308은 2022년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2022년 2월 말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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