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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승기] 포르쉐 카이맨으로 달리는 하코네 고개의 즐거움

by 모빌리티그라운드 2021.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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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선데이 드라이브 시리즈, 이번엔 일본의 포르쉐 광팬인 야마시타 쿄코가 카이맨과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다운힐 스트리트 레이싱'으로 유명한 카나가와의 하코네의 고갯길 14km 일방통행 도로를 달렸다. 이곳은 울창한 나무에 둘러싸여 있고 부드럽지만 미끄러운 코너의 연속으로 '다운힐 레이스'를 펼치기 완벽한 장소이며, 고갯길의 끝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산인 '후지산'이 고갯길을 내려다 보고 있다.

그녀가 돌아올 준비를 하고 지구 반대편의 LA에 집을 구할 때, 일본인 10대 야마시타 쿄코는 아버지에게 단 두가지, 교정기와 운전면허증을 원했다. 그래서 어러셔부터 자동차와 자동차 문화에 사랑에 빠졌고, 그 결과 그녀는 열정적으로 자동차와 함께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되었다.

LA와 도쿄 두 도시에서 자란 야마시타는 정기적으로 일본 도쿄에 오가며 그녀의 꿈인 포르쉐와의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그녀는, "90분동안 이어지는 하코네 고갯길 드라이브를 시작하기 전 친구와 만나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것이 너무 좋다. 가장 만족감이 큰 자동차 여행의 시작이기도 하고 자주 드라이브를 떠나지 못하기 때문에 주말 내내 어디로 드라이브 갈지를 계획하는 것이 너무 좋다."고 말한다.   

하코네 턴파이크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고갯길' 중 하나로, 지금 일본의 튜닝과 드리프트 문화를 만들어 낸 곳이기도 하다. 동시에 대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도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하다. 이곳의 유명한 온천은 눈 덮힌 후지산의 웅장한 봉우리 아래서 주말 휴식을 취하기 위해 떠나온 도시인들로 언제나 가득하다.

 

일본의 작은 뉘르부르크링

야마시타는, "이 도로 자체는 14km 정도로 그다지 길지 않다. 그러나 개인이 소유한 도로이기 때문에 오히려 조용한 곳이다. 주말이면 자전거와 자동차로 가득하지만 그래도 드라이브 코스로는 아주 좋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반대편의 유료도로로 빠져나가지 않는 한 도로가 끝날때까지 올라가고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양방향 도로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일본의 '미니 뉘르부르크링' 이라고 부르는 이유다."라고 말한다.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지나치게 껼벽스럽게 관리되고 있는 하코네 턴파이크 클라임은 약 1,000m 높이까지 올라가는데, 휴게소에서 출발해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동안 필요한 간식과 커피가 필요할 경우 휴게소의 카페테리아에서 살 수 있다.  

푸른 초목과 후지산을 바라보는 환상적인 전경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그 자체가 목적지이기도 하지만, 최신 하드웨어를 개발하려는 현지 제조사와 테스트 드라이브를 하려는 자동차 전문 매체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하코네 턴파이크는 전통적인 알파인 코스가 아니다

야마시타는, "이곳은 고속주행로나 급격한 코너길이 아니다. 매우 부드러우며 완만하고 길게 이어지는 커브가 가득한 곳이다. 하코네는 전통적인 알파인 코스처럼 어려운 라인을 갖고 있지 않다. 나는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도전적이며 동시에 편안하다고 말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코너도 여기 저기 있으며 고갯길의 일부 구간은 높은 다리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산을 올라가며 실제 높이를 알 수 있게 되기도 한다."고 하코네 코스를 설명했다.

통행료를 포함한 톨비는 1,460엔(약15,000원)이며, 겨울 폭설이 내리지 않으면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 그러나 야마시타는 여름에 이곳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이곳을 드라이브하기 좋은 계절은 일본이 좋아하는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봄이다. 그리고 가을에 산은 놀라운 색감으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 여기저기 사방에 아름다운 나뭇잎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포르쉐 987 카이맨 S에서 시작된 야마시타의 포르쉐 이야기

캘리포니아에 있는 야마시타의 자동차가 그녀의 완벽한 동반자가 된 것은 그녀가 처음 포르쉐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로 돌아간다. 그녀는, "LA에는 997 터보와 1988년식 911 카레라 3.2가 있는데 두 모델 모두 수동변속기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두대 모두 나에게는 특별한 자동차고 나느 다른 이유들로 그들을 사랑한다. 하지만 내 포르쉐의 역사는 987 카이맨 S에서 시작되었다. 카이맨 S는 나의 첫번째 미드십 엔진 자동차였으며 나와 함께 처음으로 트랙에 들어간 포르쉐였다. 카이맨 S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 살 때 소노마 레이스웨이, 라구나 세카, 썬더 힐 등 다양한 트랙으로 함께 다녔었다.

나는 카이맨 S를 거의 4년간 소유하고 있었는데, 정말 헤어지기 싫었다. 미드십의 매력에서 헤어나오는 것이 너무도 힘들었다. 그래서 지금 달리는 하코네 턴파이크와 같은 도로에서는 내가 사랑하는 카이맨이 가장 완벽하다. 아니면 718 스파이더 일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턴파이크를 통과하는 편도 여행은 30분도 채 걸리지 않지만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는 것이 싫다면 유료도로의 가장 끝부분에서 아시노코, 하코네 스카이라인이나 지그재그 401 도로 등 다양한 다른 도로를 경험할 수도 있다. 

야마시타는, "나는 보통 이즈 반도로 40km - 50km 정도 남쪽으로 내려간다. 강변을 따라 벚꽃이 일찍 피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 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되면 차를 타고 내려가 남은 주말 내내 그곳에 머무르고 싶을 정도다."라고 말한다.

휴식은 야마시타에게 있어 드라이브를 하는 목적 중 하나다. 드라이브를 하는 동안 들어야 하는 사운드트랙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나는 음악을 좋아하지만 드라이브 그 자체만으로도 나에게는 힐링이다."라고 대답한다.

예전에는 드라이빙을 할 때 음악을 들어야 했었지만, 지금은 눈 앞에 펼쳐지는 경치를 집중해 보는 것을 즐긴다. "일본에 돌아와 도쿄의 번화가를 뒤로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떠날 기회를 얻었을 때 드라이브는 나에게는 탈출구와도 같았다. 엔진소리가 아드레날린을 뿜어내고 그 순간을 즐기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라며 포르쉐와 함께한 하코네 드라이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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