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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타이칸 터보 S, EV 랩 신기록 달성

by 모빌리티그라운드 2021.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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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전기차 타이칸 터보 S가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테일렘 벤드의 벤드 모터스포츠 파크에서 EV 랩 신기록을 달성했다.

포르쉐 타이칸은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레이페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긴 레이싱 서킷인 The Bent에서  7.7km 길이의 GT 서킷에서 첫 전기차의 이정표를 세웠다. 포르쉐 트랙 익스피리언스 수석 드라이빙 인스트럭터이자 전 Bathrust 100 우승자인 루크 율덴이 타이칸 터보 S로 3:30:344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다.

루크는, "타이칸의 랩타임은 정말 엄청난 기록이다. 다른 포르쉐 스포츠카와 비슷한 방식으로 기록을 달성했다. 코너링, 핸들링, 가속은 정말 환상적이다. 코너에서 전달되는 파워는 놀라울 정도다."라며 감탄했다. 기록 비교를 위해 루크는 같은날 포르쉐 911 터보로 35개의 코너가 있는 서킷에서도 3:22:066이라는 놀라운 양산차 랩타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전기차로 만드는 새로운 기록

 

오스트레일리아의 최신 레이싱 서킷인 벤드 모터스포츠 파크는 자연 그대로를 살린 곳은 아니다. 일부 비판을 받을지도 모르지만 서킷 자체는 석회암으로 구성된 평원의 자연스러운 레이아웃을 그대로 따라가고 굽이치는 언덕을 완만하게 오르고 내릴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쿠롱(Coorong) 지구의 평온함과 달리 서킷을 시설 자체는 매우 크고 현대적인 건물들로 가득하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S도 마찬가지다. 포르쉐가 첫번째 완전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했을 때도 대충할 수 없었다.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모든 면에서 기준을 뛰어넘어야 했기 때문이다. 미래를 향한 거대한 도약은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배터리를 품은 4도어 스포츠카가 이런 도전적인 서킷에서 얼마나 훌륭한 성능을 발휘하는지 시험해보는 것도 당연한 것이었다.

그리고 타이칸 터보 S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가장 긴 서킷인 The Bent의 7.77km GT 코스를 선택했고, 스톱워치를 얼마나 빨리 멈추게 하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였다.

도전? 미니 뉘르부르크링이라 불리는 이 서킷에서 EV 랩타임 신기록을 세우는 것이 또 하나의 도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퍼포먼스 포르쉐는 이곳에서 역사를 만든 기억이 있다. 2018년 모터매거진(MPTOR Magazine)은 슈퍼카와 GT카의 에이스 워렌 루프와 함께 포르쉐 911 GT2 RS를 가져와 다시는 깨기 힘든 기록인 3:24:00 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바 있다.  


타이칸을 911 GT2 RS와 비교해보면,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와 레이싱카처럼 완전히 다르게 보이지만 실제 성능을 보면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직접적인 비교는 아니지만 타이칸이 실제로 달성할 기록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었고 포르쉐 치프 드라이빙 인스트럭터 루크 율덴이 타이칸 터보 S의 스티어링을 잡고 놀라운 성능과 기록을 직접 보여주기로 했다.

루크는, "타이칸은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다른 포르쉐와 크게 다르지 않다. 믿을 수 없을정도로 다이내믹하다. 비록 '타이칸'이 약간 무겁지만 배터리가 차체 하부에 위치한 덕분에 무게중심이 낮아 핸들링과 제동능력은 탁월하게 뛰어나다."라고 평가했다. 그의 평가대로 그의 주행에서 그것이 증명될 것이다.

 

랩타임을 위한 모든 컨디션은 완벽했다.

 

푸르른 하늘과 20도 중반의 온도는 랩타임 기록을 세우는데 아주 완벽한 조건이었다. 적어도 가볍고 민첩한 911에 비해 타이칸 같은 크기와 무게를 가진 자동차가 35개나 되는 코너를 집어삼킬 듯 공략하는 것도 상당히 놀라운 것이었다. 원하는 타이밍에 엄청난 토크를 내뿜으며 서킷의 코너에 진입하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단하나의 실수도 없었다.



타이칸 터보 S가 모든 영역의 토크에 대응할 수 있는 그립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섀시, 서스펜션, 일렉트로닉스에 대한 믿음 덕분이었다. 낮게 깔린 무게중심은 서킷을 더 빠르게 휘저을 수 있게 했고 방향전환시에도 원하는 곳으로 밀어부칠 수 있어 최고속도 260km/h에서도 스티어링 휠은 여유롭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 결과는? 믿을 수 없는 결과를 얻는 것이 당연했다. 뉴 911 터보보다 8초 느린 3:30:00의 엄청난 숫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루크는, "이곳의 오래된 GT2 RS가 세웠던 랩타임 기록 근처에 다가갈 수 있을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고 엄청나게 빨랐다. 우리는 0-100km/h를 매 2.5초마다 반복한 것 같았다. 랩타임 기록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타이칸이 대부분의 코너를 엄청나게 빠르게 빠져나올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소감을 말하며 웃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이 랩 타임 신기록이 타이칸의 강력한 드라이빙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호주 최고의 자동차 매거진에게 차키를 건네준 주간에 일어났다는 것이다.

타이칸의 놀라운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이 고성능 전기스포츠카의 키를 건네받은 자동차 전문 기자들이 타이칸의 모든것을 파헤치기 위해 트랙위에 올라갔을 때 부터 타이칸의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타이칸은 보란듯이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이 기록은 쉽게 깨지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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