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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 드라이브] 아이슬란드의 검은 용함과 거친 해변과 어우러진 타이칸 터보 S

by 모빌리티그라운드 2021.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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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르쉐 선데이 드라이브는 아이슬란드의 치과 교수 뱌르니 엘바르 페투르손  (Bjarni Elvar Pétursson)과 함께 180km에 이르는 아이슬란드 남부 반도 지역을 돌며 활화산과 온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광활한 벌판과 해안가 그리고 굽이치는 도로를 돌아보며 타이칸 터보 S의 매력을 느껴 본다.

비야니 엘바르 페투르손만큼 포르쉐의 모든 모델의 역사를 자세히 알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 아이슬란드의 치과의사는 십 대 시절 포르쉐의 마법에 빠져들었으며 평생 그 마법과 함께 해오고 있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병원에서 그는 "이 모든 것은 포르쉐가 아이슬란드에 처음 판매가 시작된 1985년 시작되었어요. 저는 17살이었고 운전면허를 따기 직전이었어요. 포르쉐는 당시 994와 911을  전시하는 모터쇼를 열었어요. 5년 뒤 치과를 전공하고 졸업하면서 중고로 994를 사는데 성공했는데 그게 제 첫 번째 포르쉐였어요."라고 회상한다.

이후 페투르손은 2003년 1세대 카이엔 모델 중 하나를 소유했으며, 이어 911 터보, 파나메라 그리고 마칸을 소유했다. 그리고 그는 최근 아이슬란드 1호 타이칸 터보 S를 그의 차고에 넣는데 성공했다. 

강의를 하는 교수이자 치과의사인 그에게 포르쉐에 대한 애정은 아주 길고 알려지지 않은 부분들이 많이 남아있다.

그는, "5년 전, 프랑크푸르트에서 Mission E 콘셉트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 제 친구가 아이슬란드를 위한 아주 좋은 포르쉐가 될 것 같다고 말한 기억이 있어요."라고 말한다. 높은 세금 때문에 고성능 자동차는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싸지만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그 세금이 면제된다.  

페투르손은 웃으며, "그래서 저는 포르쉐 전시장으로 달려가 Mission E를 바로 주문했어요. 그 덕분에 1호 차를 받을 수 있었어요. 예약 후 약 4년을 더 기다렸어요. 미디어에서 나오는 사진과 기사들을 지켜보고 있었고, 결국 테스트 카의 사진을 보게 되었을 때는 실물을 본 것 같아 정말 기뻤어요."라고 말했다.

2020년 5월, 카민 레드 컬러의 타이칸 터보 S가 공식적으로 번호판을 달며 페투르손의 소유가 되었는데 그는 번호판에 'Taycan'이라고 새겨 넣었다. 그리고 바로 그의 집으로 달려갔다. 그의 타이칸은 지역에서 바로 유명해졌는데, 집에 가는 길에 아들에게 전화가 오더니, "아빠 차를 누가 사진을 찍어 올렸어요"라고 했었다. 처음에는 과속 카메라에 단속된 것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소셜 네트워크에 올라간 것이었다. 그는, "처음 몇 주간은 저와 제 타이칸은 아이슬란드에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스타였어요."라고 말했다.

지금은 그런 소란이 가라앉았기 때문에 그는 평온한 아이슬란드에서 조용하고 여유롭게 그의 타이칸을 운전하는 것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의 선데이 드라이브는 그에게 익숙한 것으로, 길고 긴 일주일간의 강연과 치료 후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저는 전 세계를 상대로 강의를 하기 때문에 이동은 케플라비크 공항에서 시작하는데, 가끔은 일주일이 지난 금요일 오후에 도착하곤 해요. 그곳에서 직접 남해안에 있는 농장으로 가서 말들을 챙기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선데이 드라이브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아주 즐거운 드라이브이며 아이슬란드에 돌아가 주말을 편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죠."라고 그의 선데이 드라이브를 말한다.

페투르손은 케플라비크 인근의 하프니르 마을에서 태어난 그의 아버지가 오랜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이 길을 운전하곤 했던 어린 시절부터  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 당시에는 완전 자갈로 된 길이었지만 지금은 모든 도로가 잘 포장되어 섬 남쪽의 반도 대부분을 잇고 있다.

 

검은 화산 용암과 거친 바다로 둘러싸인 지역

 

케플라비크 공항에서 출발하는 길은 425번 도로 하프니르를 지나 아이슬란드의 가장 남서쪽 끝을 향해 남쪽으로 뻗어 내려간다. 443번 도로를 타고 레이카네스비티(Reykjanesviti) 등대로 가서 작은 우회로를 타고 절벽과 군누흐베르(Gunnuhver) 간헐천을 지나 다시 425번 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 유명한 블루라군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그린다비크(Grindavik) 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거기서부터, 그 길은 수두르스트란다르베거 또는 남해안 도로로 알려진 427번 도로를 따라 계속 이어진다. 이곳은 검은 화산 용암으로 이루어진 지역이며, 한쪽은 거친 바다, 다른 한쪽은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길은 간헐천으로 가득하며 바닷새들이 가득하고 현재 매우 활동적으로 화산활동을 진행 중인 파그라달스퍄들(Fagradalsfjall) 화산의 드라마틱한 모습도 즐길 수 있다.

소를락스회픈(Thorlakshöfn) 마을의 해안 도로를 달리고 나서 페투르손의 여행은 조금 더 동쪽의 내륙에 있는 그의 주말 별장까지 이어진다. 그는, "제 농장은 동쪽으로 꽤나 먼 크볼스뵐루르(Hvolsvöllur) 있기 때문에 남해안 도로를 타는 것은 결코 가장 빠른 길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것이 주말을 시작하는 완벽한 방법이기도 해요. 비행기는 보통 오후 늦게 도착해 먼 길을 집으로 가능 것이 더 편해요. 이 도로를 포장한 이유는 섬을 가로지르는 큰 길이 고갯길을 지나기 때문이고, 겨울에는 종종 폐쇄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해안 도로는 1년 내내 차량 통행이 뜸하기 때문에 정말 조용한 길입니다."라고 말한다. 

 

오염되지 않은 환경 그 고독함을 즐기다

 

그가 8년간 살았던 스위스 알프스에서 911 터보를 운전해 본 경험이 많은 사람으로서, 페투르손은 이 길이 많은 포르쉐 오너들에게 사랑받는 큰 고저차나 도전적인 헤어핀에 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 한다. 그것은 야생의 풍경으로 나가 오염되지 않은 다른 세계가 보여주는 고독함과 무수함을 단순히 포용하는 것에 더 가깝다. 

그는, "경치가 너무나도 아름다워요. 도로가 고대 용암이 만들어 낸 검은 풍경에 둘러싸여 있어요. 1960년대와 1970년대 아폴로 우주 프로그램 진행 당시 NASA는 달 착륙과 관련된 테스트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고, 그것은 또 놀라운 일도 아니었어요. 하지만 대부분 그곳에 당신이 있다면 오직 그곳에 있는 사람은 당신뿐일 거예요."라고 말했다.

케플라비크(Keflavik)에서 크볼스뵐루르(Hvolsvöllur) 남쪽 해안 길을 따라가는 길은 거리가 180km에 이르고 페투르손은 2시간 정도면 달릴 수 있다고 말하지만 427번 도로를 타기 전 그린다비크(Grindavik) 항구 약 43km 지점에서 커피 타임을 갖는 것을 추천한다. 그가 가고 싶어 하는 또 다른 짧은 우회로는 42번 도로 아래 클레이파르바튼(Kleifarvatn) 호수와 크리스빅(Krýsuvík) 화산의 지열 온천을 지나 레이캬네스 반도(Reykjanesfólkvangur) 자연보호구역으로 이어진다.

 

스위스 동료 2명과 함께 꿈을 이루다

 

페투르손은 그의 고향 아이슬란드에서 운전하는 동안 조용하고 점잖은 운전을 하지만 여전히 내연기관인 엔진에 대한 사랑은 그대로이며 현재 2명의 스위스 동료들과 함께 꿈을 실현하는 과정에 있다. "우리 셋은 이번 여름 출간된 고정 복원에 관한 책을 이제 막 끝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에게 상을 주기 위해 우리는 뉴 911 GT3 투어링을 주문했어요. 책을 써서 그렇게 많은 돈을 벌 수는 없지만 GT3를 위한 은행 계좌를 열기로 했고, 우리 책의 로열티는 이곳으로 모이게 될 거예요."라고 다시 말했다.

그런데 그는 어떻게 2.600km나 떨어진 아이슬란드의 집에서 새 차를 운전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제트기를 손보고 있던 페투르손은 사실을 조심스레 밝힌다. "저는 제네바 대학의 교수이기도 해요. 그래서 우리는 그 차를 스위스에 보관하는 것으로 합의했어요. 알파인 고갯길에 더 가까이 두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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