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인 WEC에 세이프티카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3월 말 예정된 2022년 시즌이 시작되는 미국 세브링 서킷에서 포르쉐 911 터보 S를 기반으로 제작된 신형 세이프티카가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최고출력 479kW(650PS)를 내는 911 터보 S는 0-100km/h는 2.7초면 충분하며 최고 시속은 330km/h에 이른다. FIA WEC 레이스에서 세이프티카로 사용하기 위해 포르쉐는 데이터 트랜스미션 기술, 라이팅 시그널 시스템과 2개의 특별 모니터를 콕핏에 추가했다.
포르쉐의 파트너인 만타이(Manthey)에서 세이프티카 주행과 유지 보수를 책임지는 아담 코트(Adam Kot)는, "세이프티카가 운행 중일 때 루프에 있는 대형 LED가 오렌지 컬러로 깜박인다. 필요시 중앙 분은 그린 컬러로 변경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그린 컬러는 레이스에서 선두 차량이 포르쉐 911 터보 S 뒤에 들어갈 때까지 뒤차가 추월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루프의 대형 라이팅 시그널 시스템과 세이프티카의 점멸등 컨트롤은 전면의 트렁크 공간에 배치되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력 공급과 소위 마샬링 시스템용 전자 장비를 포함한 레이스 제어에 대한 무선 연결도 같은 공간에 넣었다. 이 시스템은 레이스 트랙을 따라 올라가는 플래그의 신호 상태를 전달하게 된다.
그는, "일반형 모델과 달리 센터 콘솔에 새로운 스위치를 더했으며 스티어링 휠의 빨간색 라디오 버튼, 롤바, 6포인트 안전벨트가 장착된 2개의 버킷 레이싱 시트가 추가되었다."라고 덧붙인다.
포르쉐 911 터보 S는 레이싱 트랙을 위한 특별한 서스펜션을 갖고 있다. 2022년 시즌 세이프티카 드라이버는 포르투갈의 페드루쿠세이루(PedroCouceiro)와 야닉달마스(YannickDalmas)가 담당하게 된다. 1994년 이 프랑스인은 포르쉐 962 스티어링 휠을 잡고르망 24시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팩토리 스쿼드의 2대의 911 RSR 레이서 2대와 함께 컨테이너를 타고 세계 일주를 시작할 이 세이프티카는 레이스 트랙과 연습 세션에서 다른 서비스를 담당하게 되는데, WEC 행사 당일 세이프티카 드라이버들은 신호 시스템과 라디오를 확인하기 위해 미리 코스를 주행한다.
아담 코트는, "이 차들은 주행거리가 길지 않다. 평균적으로 1년에 1,000km 정도를 주행한다. 유지 보수면에서 보면 특별히 많은 것들을 하지 않아도 된다. 주유, 타이어, 브레이크 정도만 관리해 주면 된다."라고 설명한다.
익숙한 블랙과 레드 컬러로 치장한 2대의 신형 세이프티카는 이번 시즌 모든 WEC 레이스에 참가하게 된다. 특히 12.623km의 긴 레이스 트랙으로 인해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는 특별한 규칙을 적용받게 된다. 그곳에는 세이프티카가 동시에 투입된다.
6월 예정된 WEC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이 이벤트를 위해 만타이는 3대의 포르쉐 911 터보 S를 추가로 준비했다. FIA WEC 팩토리 모터스포츠 이사인 알렉산더 스텔리그는, "세이프티카를 제공하는 것은 FIA WEC 조직 및 르망 주최자인 ACO와의 신뢰할 수 있는 협력관계라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부터는 트랙 밖에서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매우 강력한 성능을 가진 911 터보 S를 준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ACO를 위한 새로운 차들은 몇 주 안에 프랑스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그들의 첫 사르트(Sarthe) 나들이는 4월 16일과 17일 모터바이크 24시간 내구 레이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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