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BILITY CONTENTS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미니 스트립과 폴스미스의 지속가능한 디자인

by 모빌리티그라운드 2021. 9. 20.
반응형

영국 프리미엄 컴팩트카 브랜드 미니는 폴 스미스(Paul Smith)와 함께 만든 미니 스트립(MINI STRIP)을 2021년 8월 12일 런던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커스텀 메이드 원 오프(One-off)카는 2020년 11월 발표된 미니와 폴 스미스간 협업의 결과물로, 두 영국의 아이코닉 브랜드가 지난 몇달간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한 것이다.

미니 스트립은 자동차 제조사 최초의 지속 가능성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조명하고 있다. '간결함(Simplicity), 투명성(Transparenc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라는 가장 중요한 주제를 바탕으로 한 이 자동차는 더욱 지속 가능한 자동차 디자인 방식에 대한 영감을 주는 아이디어를 던져주었다.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프로세스는 3도어 미니 쿠퍼 SE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디자인하고 본질을 다시 세우는것에서 시작된 것이다. 디자이너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한 요소만 선택해 정의하고 구현하고 배치했으며 가장 상위에는 지속가능성이 있었다.

미니 디자인 책임자인 올리버 헤일머(Oliver Heilmer)는, "미니 스트립은 미니와 폴 스미스가 혁신과 디자인 측면에서 미래에 대해 같은 과감한 사고방식을 공유했으며, 함게 더 많은것을 창조하고 있다는 것을 인상적인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폴은 디자인이 시작될 때 바로 자동차 외적인 새로운 관점에서 필수적인 질문을 던졌다. 우리는 이렇게 강한 캐릭터를 함께 발전시킬 수 있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 되다

 

미니는 언제나 외부로부터 바라보는 시점에 대해 관대했으며, 브랜드 스스로에 대한 시각과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을 확실하게 만들 수 있게 한다. 자전저와 책에 열정이 가득한 디자이너인 폴 스미스는 평범한 것 이상의 신선한 자극을 주는 질문을 자주 한다.

폴 스미스는, "나는 아이코닉 미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되었다. 현재의 자동차를 알고 사랑하지만 과거를 존중하고 미래를 바라보면서 매우 특별한 것을 창조해냈다. 나는 미니 팀이 나에게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접근에 대해 다른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자신감과 자유를 준 것에 감사한다. 우리가 같이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 번거로운 것을 줄이고 자동차를 단순하게 만듬으로써 정말 특별한 무엇인가를 창조해 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디자인, 완벽한 불완전함이다

 

두 브랜드가 같이 진행하는 과정은 최대한의 제거 원칙을 적용해 새롭고 파격적인 매력을 지닌 미니멀리즘한 하이클래스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3도어 미니 쿠퍼 SE의 외관은 수 많은 스마트한 터치 덕분에 완전히 독특한 미학을 뽐낼 수 있게 되었다. 소재는 특별히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었다.

이것은 유색 페인트를 칠하지 않은 채 미완성 상태로 남겨져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대신 부식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투명한 페인트을 얇게 발랐다. 공장에서 출고될 때 생긴 아연 도금 강철 패널에 새겨진 다양한 자국들은 자동차가 기능을 위한 물건이자 일상생활의 강력한 동반자라는 것을 상징하게 했다. 의도적으로 거칠게 다듬은 것 같은 이 효과는 폴 스미스에 의해 "완벽한 불완전함(the perfect imperfection)"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소재의 표현은 자유롭게

 

우리에게 익숙한 미니 블랙 밴드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3D 프린팅했으며 금속 패널과 같은 기본적인 소재의 특성이 드러나도록 했다. 

때때로 소매를 걷어 올리고 직접 로드 바이크의 부품을 교체하거나 정비하는 것을 즐기는 자전거 애호가인 스미스는 부품 중에서 눈에 보이는 나사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 나사는 분해가 아주 쉽고 사용기간이 끝난 후 다시 재활용을 위한 소재 사이클에 얼마나 쉽게 들어갈 수 있는지 증명하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기능적이고 독특한 전후 에이프런 인서트 역시 3D 프린팅으로 특별한 질감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미니 스트립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 커버는 전기차 특유의 드래그를 줄여주도록 디자인되었다. 휠의 그릴 트림과 에어로다이나믹 커버는 재활용 퍼스펙스(Perspex)로 제작해, 무게와 자원을 모두 줄였다. 대형 파노라믹 루프에도 재활용 퍼스펙스(Perspex)를 사용했다.

 

디테일을 사랑하다

 

미니는 이 모델을 'twinkle in the eye'라고 부르며, 폴 스미스는 'classic with a twist'라고 부른다. 그리고 여러번 보다 보면 디자이너의 작업을 통해 드러나는 고대비 컬러 액센트와 같은 디테일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며 숨어있는 디테일이 계속 보이게 된다.

미니 스트립의 디테일은 실내에서도 계속된다. 도어를 열면 5가지 컬러의 분명한 특징인 폴 스미스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눈에 들어온다. 충전기 연결 플랩을 열면 네온 그린이 눈에 들어오고 플랩에 새겨진 전기 플러그 그림은 폴 스미스가 직접 그렸다.

 

인테리어의 미니멀리즘

 

미니 스트립은 인테리어에도 '단순함과 투명성'이라는 모토를 고수하고 있다. 대시보드, 토퍼 패드, 트렁크 선반을 제외한 모든 트림 부품을 의도적으로 제거해 실내를 완전히 다르게 보이게 만들었다. 폴 스미스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블루 컬러를 사용해 눈길을 끄는 효과도 만들어냈다.

노출되어 있는 기본 소재와 강렬한 블루톤은 인테리어 그 자체에 미적 매력을 주며, 다 드러내는 동시에 "잘 차려입은"듯한 느낌도 낸다. 대시보드는 일반적인 멀티 파트 설계방식에서 벗어나 크고 반투명하게 구성된 섹션과 스모크 글래스 마감을 사용했다. 미니 디자인의 전통에서 힌트를 얻어 그래픽적인 해석을 더해 단순화를 꾀했다. 그래서 센터 인스트루먼트를 없애고 스마트폰을 그 자리에 넣을 수 있게 했다. 

센터 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을 두면 자동으로 차와 연결되고 미디어 컨트롤 센터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실내에서 유일한 물리적 컨트롤은 센터 스택 하부에 있으며, 여기서 파워윈도우와 스타트/스톱 버튼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혁신적인 소재 사용과 자원 보존을 위한 노력

 

미니 스트립의 인테리어 미니멀리즘은 기하학적인 디자인과 함께 재활용 소재, 환경친화적 소재를 사용해 자동차의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 그리고 가죽과 크롬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시트에는 니트 패브릭 소재를 사용했다.

시트 커버를 하나의 소재로 만들고 파이핑을 비롯한 모든 소재를 재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소재의 순환을 가능하게 했다. 플로어 매트는 재활용 고무를 사용해 제작했고, 테라조(terrazzo) 패턴은 재활용과 제조공정의 부산물로 나온 것이며 이 재료의 일부로 소재를 다시 새로운 용도로 사용하게 하는 등 다양한 컬러의 구성 요소들을 긍정적으로 표현해냈다. 

대시보드 토퍼 패드, 도어 숄더와 트렁크 선반도 매우 단순화 된 형태로 되어 있으며 재활용 코르크로 제작했다. 여기에 사용한 코르크는 합성 결합제를 사용하지 않아 100% 재사용이 가능하다. 부드러운 촉감과 함께 내구성도 좋으며, 무엇보다 코르크는 미래에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다. 

코르크의 재활용 가능성과 생산중에 이산화탄소를 제어하는 재생 가능한 소재라는 특성 때문에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니트 원단과 코르크의 또 다른 숨은 기능은 둘 다 인테리어의 어쿠스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디테일, 미니멀리즘과 기능성

 

인테리어의 중심이기도 한 스티어링 휠이 가장 필수적인 기능만 남기고 단순화했다. 스티어링 림은 로드 바이크 스타일로 핸들 바 테이프로 감았다. 3개의 알루미늄 스포크가 림과 스티어링 휠 임팩트 업소버를 연결하고, 림의 매시 커버는 에어백의 뒤를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외부와 마찬가지로 스티어링 휠을 분해하고 알루미늄을 재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를 보여주는 나사가 하나 있다. 1시 방향에 위치한 작은 직물로 제작한 'Paul Smith' 라벨은 인테리어에서 찾을 수 있는 협업을 알려주는 포인트 중 하나다.

도어 패널은 에어백 커버와 동일한 매시 소재로 제작했다. 도어 구조는 프레임 내에 고정되는 매시 패널 뒤로 볼 수 있다. 니트 매시의 투명도는 시야에 따라 다르게 보이며 인테리어를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도어 숄더의 핸들은 등산용 로프로 만들었고 그에 맞는 안전 벨트와 함께 밝은 오렌지 컬러로 마감해 실내를 산뜻하게 만들었다. 알루미늄으로 된 도어 핸들은 코르크 도어 숄더에 통합되었고 도어 주변을 고급스
럽게 만들었다. 

시선을 도어 위로 올리면 루프 필러에 있는 노출된 에어백 유닛이 눈에 띈다. 인테리어 측면에서 눈에 보이는 케이블을 볼 수 있으며 일반적인 경우 가리게 되는 부분을 의도적으로 노출시키며 미적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통해 만족스러운 효과를 이끌어냈다.

 

더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번뜩이는 아이디어

 

형태는 기능을 따르며 미니 스트립의 모든 디테일을 구성한다. 단순함, 투명성, 지속가능성은 디자인 과정의 핵심 테마를 형성하고 자동차의 모든 면에서 실제로 구현되었다.

이를 통해 미니 스트립은 미니 고유의 창의적 공간 활용 철학을 미니의 급진적이고 근본적인 재설계, 특히 인테리어 디자인을 완전히 새롭개 만들었다. 자동차 디자인에서 소재를 보다 지속가능하게 사용할 수 있는 촉매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스퍼’, 얼리버드 예약 첫날 1 만 8천대 돌파

이달 29일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신규 엔트리 SUV ‘캐스퍼(CASPER)’가 18,940대의 얼리버드 예...

blog.naver.com

 

독일에서 전기차 비교 종합 1위 차지한 아이오닉 5, 어느 부문에서 뛰어났나?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자이퉁(AUTO ZE...

blog.naver.com

 

폭스바겐 ID.3 ID.4로 시작하는 온라인 구독 서비스

폭스바겐은 판매 채널을 디지털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데 있어 엄청난 속도를 내고 있다....

blog.naver.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