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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철도 역사를 바꾼 사람, 슈퍼카를 기차로 만든 에토레 부가티

by 모빌리티그라운드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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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한 자동차 제작자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에토레 부가티(Ettore Bugatti)의 선구자적 정신과 혁신은 자동차 세계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현대 럭셔리 투어의 새로운 형태인 고속 열차를 탄생시킨 위대한 모델 'Type 41 Royale'에서 찾을 수 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존재감, 엄청난 성능,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세련미, 이 모든 것을 갖춘 'Type 41 Royale'이 1926년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을 때 부가티는 새로운 역사의 기준을 만들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존재감, 엄청난 성능,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세련미, 이 모든 것을 갖춘 'Type 41 Royale'이 1926년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을 때 부가티는 새로운 역사의 기준을 만들었다.


부가티의 창립자 에토레 부가티가 왕족을 위한 자동차로 구상한 이 걸작품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사양을 갖고 있었으며, '부가티 르와이얄(Bugatti Royale)'이라는 더 널리 알려진 이름에 걸맞은 완벽한 옵션들을 갖추고 있었다.

차체 길이가 6m가 넘는 부가티 'Type 41'은 길고 루버가 달린 후드 아래에 12.8리터 직렬 8기통 엔진을 탑재한 특별한 자동차였다. 

1,800rpm에서 최대 300hp의 출력을 내는 특별한 모델이었던 'Type 41'은 3.5톤에 달하는 엄청난 무게에도 불구하고 최고 속도는 200km/h까지 낼 수 있었다.

부가티 엔진의 첨단 기능 중에는 실린더 당 3개의 밸브를 구동하는 오버헤드 캠샤프트, 점화플러그가 1개가 아닌 2개인 실린더, 레이싱카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첨단 드라이 섬프 방식의 윤활 시스템 등이 있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존재감, 엄청난 성능,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세련미, 이 모든 것을 갖춘 'Type 41 Royale'이 1926년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을 때 부가티는 새로운 역사의 기준을 만들었다.


우아한 실루엣의 코치빌드 로드스터 차체가 특징인 최초의 양산형 모델은 1932년 판매가 시작되었지만, 'Royale'의 뛰어난 성능과 옵션에도 불구하고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모든 면에서 매우 혁신적이었지만, 'Royale'과 그 정교한 엔진은 에토레 부가티의 마음속에 매우 특별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언제나 천재적인 해결책을 찾으려는 호기심과 진정한 아방가르드 정신을 바탕으로 이미 생산된 'Royale'의 엔진을 완전히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개조했다.

새로운 프로젝트는 자신이 만든 독창적인 엔진 설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고속철도 차량으로 프랑스 철도망을 혁신하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은 자동차와 버스의 등장으로 더욱 악화되었고, 프랑스 철도 여행은 현대화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에토레 부가티의 선구적인 'Royale' 기차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프랑스 철도를 새로운 시대로 이끌었다.


당시 프랑스의 철도망은 상당히 발달된 인프라를 갖추고 있었지만, 여전히 낡은 증기 기관차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런 상황은 자동차와 버스의 등장으로 더욱 악화되었고, 프랑스 철도 여행은 현대화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에토레 부가티의 선구적인 'Royale' 기차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프랑스 철도를 새로운 시대로 이끌었다.

그는 정밀한 엔지니어링 수정과 기술적 반복을 통해 'Royale'이 8기통 엔진을 재구성해 프랑스 철도를 위해 개발한 4축 레일 다중 장치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는 단 9개월 만에 차세대 고속 럭셔리 열차 여행의 청사진을 설계하고 개발해냈다.

첫 번째 인증 테스트에서 이 아름답고 매끈한 기차는 동력, 경량 구조, 공기역학적 효율성 조합으로 당시 철도의 기록을 가볍게 넘어 최고 속도 172km/h에 도달할 수 있었다.

열차의 표면과 형태는 공기역학에 최적화되어 당시 에토레 부가티의 선구적인 자동차 작업의 핵심이었던 열차를 위한 새로운 차원의 엔지니어링 우수성을 증명했다.

1934년에는 이후 버전이 초고속도 196km/h의 신기록을 세우며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차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성능 덕분에 철도 회사는 여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여 편안한 장거리 급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파리 시민들은 주말에는 도시를 벗어나 시골이나 지방으로 훨씬 더 빨리 그리고 멀리 떠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부가티가 개발하고 제작한 기차들은 공기역학 및 성능 면에서 정말 혁신적이었으며, 미학과 사용성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에토레 부가티는 차장을 중앙에 위치한 특정 객실에 배치하는 최초의 기차 디자인 영역도 개척했다. 덕분에 이를 프랑스어로는 '오토레일(autorail)'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차장은 기차가 종착역에서 방향을 바꿀 때 360도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운전 및 물류 업무를 더 쉽고 효율적이며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부가티 기차의 인테리어 스타일과 기능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승객이 완전히 유연한 구성 배치를 통해 개인화된 환경을 만들 수 있었다.

기차의 좌석은 회전이 가능해 승객들이 이동하는 방향을 보거나 또는 반대 방향을 볼 수 있었다. 

이런 유연성 덕분에 승객들은 편안함과 편의성을 향상시킨 작지만 매우 익숙한 거실과 같은 환경을 만들고 즐길 수 있었다.

모든 부가티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에토레 부가티는 열차 인테리어의 미적 분위기와 외관 디자인이 "예술, 형태, 기술(Art, Forme, Technique)'의 철학을 진정으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품질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가티는 총 88량의 기차를 개발하고 제작했다. 이런 놀라운 성과 덕분에 부가티는 1930년대의 혼란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기차 생산과 유지 보수에 필요한 추가 작업들을 수행하기 위해 공장을 확장하면서 더욱 강력하게 세력을 키울 수 있었다.


부가티가 제작한 88대의 기차 중 현재 남아있는 것은 단 1대뿐인데, 바로 부가티가 ETAT에 납품한 최초의 기차 중 하나인 '르 프레지덴셜(Le Présidentiel)'이다. 

현재 이 기차는 실뱅 베르네가 관리하는 뮐루즈(Mulhouse)의 시테 드 트레인(Cité du Train)에 전시되어 있다.

한편, 뮐루즈 박물관에는 1827년에 제작된 150여 대의 기차와 철도 관련 기계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프랑스의 디자인, 혁신, 기술 및 여행의 여러 시대와 획기적인 발전상을 자세히 보여주는 유럽 최대 규모의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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