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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인가? 컨버터블인가? 정체 불명이지만 모두를 위해 필요했던 그 차! 시트로엥 메하리

by 모빌리티그라운드 202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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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55년 전인 1968년 5월 16일, 프랑스 학생 시위운동의 중심지였던 도빌(Deauville) 골프 코스에서 시트로엥은 '메하리(Mehari)'를 공개했다.

롤랜드 드 라 포이프(Roland de La Poype)가 디자인한 ABS(아크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틸렌) 플라스틱 차체에 28hp에서 32hp의 출력을 내는 독특한 형태의 픽업트럭이었다. 다인 6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출시 당시 '다인 6 메하리'라는 이름으로 발표되었다.
1968년부터 1987년까지 약 20년간 144,953대(4x4 메하리 1,213대 포함)가 생산되며 독특한 영역을 점유했던 차량으로서는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메하리는 대부분 벨기에 포레스트에 위치한 시트로엥 공장에서 생산되었지만,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에 있었던 7개의 다른 공장에서도 생산되었다.


올 터레인 동시에 올 시즌 자동차


메하리라는 이름은 북아프리카와 사하라 사막에 서식하는 단봉낙타의 수컷 이름인 메하리에서 가져왔다. 이 낙타는 오프로드 능력, 내구성 및 침착함으로 유명했다.


메하리는 장거리에서 화물과 사람 모두 운송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이름은 모든 지형에 적응하는 것으로 알려진 시트로엥 메하리 모델을 매우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다양한 능력을 갖춘 자동차다.


겉으로 보기에 메하리는 여름휴가 시즌에 사용하는 소형 컨버터블처럼 보이기 때문에 모든 계절에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겨울용 커버를 사용하면 완전히 밀폐되기 때문에 일 년 내내 언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실용적, 모듈러 그리고 경제적인 자동차


메하리는 바닥의 일부를 등받이로 변형할 수 있는 고도의 모듈식 구조로, 뒷좌석 2개를 추가해 최대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다양한 짐과 적당한 수의 사람을 수용할 수 있어 다양한 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다.

차체는 쉽게 수리할 수 있는 11개의 부품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내부와 외부 모두 물로 쉽게 세척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 유지 관리가 쉽고 경제적이다.

전 세대에 걸쳐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비정형 모듈형 경제적인 콘셉트는 당시 현대적인 소재와 혁신적인 차체로 설계되어 오랜 세월 동안 진정한 자동차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세 가지 신화적인 버전


거의 20년간 생산되었지만, 메하리는 두 가지 한정판 모델을 포함해 세 가지 버전으로만 출시되었다.

1983년에는 두 가지 스폐셜 에디션이 출시되었다. 먼저 홀리데이 룩과 화려한 옐로 컬러가 돋보이는 메하리 플라주(Mehari plage)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판매되었다.

그리고 1983년 4월,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시장에 단 700대만 판매된 메하리 아주르(Mehari Azur)가 출시되었다.

그리고 1979년 시트로엥은 4x4 버전으로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고, 이 모델은 오늘날에도 비교할 수 없는 자유를 선사했다.


다양한 경력을 보유한 자동차


메하리는 경찰, 세관, 공항, 경마장 등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자영업자, 소상공인 및 개인에게도 특히 관심이 많았던 자동차다. 

1972년부터 1987년까지 총 11,457대의 메하리를 주문한 프랑스 군대가 가장 오랜 기간 메하리를 실제로 이용했다.

메하리 4x4는 전 세계 도로에서 의료 지원 분야에서도 활약했다. 1980년 파리-다카르 랠리에 참가해 10대의 4x4 메하리를 타고 랠리 코스를 따라가며 의료 지원을 했다.

마지막으로, 메하리는 루이 드 푸니(Louis de Funes)와 함께한 유명한 영화 '생 페트로의 헌병(Le gendarme de Saint Tropez)' 덕분에 영화에서도 화려한 경력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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