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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펠러로 알고 있는 BMW 로고, 그것이 알고싶다!

by 모빌리티그라운드 2020.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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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펠러를 상징하는 것이 맞나? 틀리나? 지난 수십년간 BMW의 로고를 둘러싸고 있는 뜨거운 감자다. 수 많은 추측이 많은 고객과 미디어들로부터 흘러나왔고, 지금도 그 논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BMW의 로고에 담긴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BMW는 로고에 무엇을 담고 싶었는지 그 역사를 통해 알아보자.

많은 사람들이 BMW 로고가 프로펠러를 상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진실은 살짝 다르다
- Fred Jakobs , Archive Director, BMW Group Classic -

 

그럼 BMW로고는 무엇을 형상화한 것인가? BMW의 로고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지 "BMW가 설명해드립니다" 코너를 통해 모든 것을 알아보자.

 

처음부터 BMW로고는 없었다

 

BMW의 이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Bayerische Motoren Werke" 또는 "Bavarian Motor Works"로 불리던 1917년으로 돌아가는 것이 먼저다. BMW 남부 독일 바바리아주의 수도인 뮌헨에 위치한 항공기 엔진 제조사였던 "Rapp Motorenwerke"의 이름이 바뀌는 것 부터 시작한다. 물론 이때는 회사의 이름만 바뀌었을 뿐, 나머지 시설, 공장, 장비 등은 모두 그대로였다. 

BMW가 1917년 최초의 상용모델을 출시했을 때 어디에서도 회사의 로고를 찾을 수 없었다. 광고에서도 마찬가지로 어디서도 심볼이나 로고는 없었다. 이 때 BMW는 그들의 미래에 비행기의 엔진이외에도 자동차, 농기계, 보드 등의 엔진을 생산해야 한다는 것을 포함시켜두었다. 

“초기에는 오늘날과 같이 브랜드의 철학이나 상징등을 담을 수 있는 로고나 의미가 전혀 의미가 없었다. 왜냐하면 고객이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프레드 야곱은 말한다. 그때까지만해도 BMW의 고객은 독일 공군이었고 전투기의 엔진을 생산하고 정비하는 것이 할 수 있는 전부였기 때문이다.

BMW는 Rapp Motorenwerke (1913-1917)에서 출발했다. BMW 최초의 로고는 1917년 10월에 나왔는데, Rapp의 로고의 형태를 유지하며 블랙 링을 기본으로 하며 회사의 이름을 상단에 새겨 넣은 것이 시작이다.

바바리안 컬러의 반전이 만든 BMW 로고

 

1917년 10월 5일, 드디어 BMW의 로고가 등록되었다. 독일 제국 상표등록소에 등록된 첫번째 BMW의 로고는 Rapp의 로고의 형태를 기반으로 블랙 링 부분에 골드라인을 추가하고, BMW 글자를 상단 중앙에 배치한 형태였다. 

BMW의 본사가 있는 바바리아 주의 상징도 로고에 들어갔다. 로고 안쪽을 4등분한 곳에는 바바리아 주의 주 공식 컬러인 화이트와 블루를 넣었다. 그러나 역방향인 블루와 화이트를 넣을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이유는 그 당시 지역 상표 표시법등에 따라 상업적인 목적으로는 주가 지정하는 공식 컬러를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순서를 바꾸어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왼쪽: 1924년 베를린 모터쇼에서 사용한 BMW 로고가 들어간 포스터 오른쪽: 사업초기 BMW 가 생산하던 제품라인업(항공기엔진, 자동차엔진, 농기계엔진, 보트엔진) 홍보 포스터

BMW의 로고가 비행기 프로펠러를 상징한다는 속설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BMW의 로고는 비행기 프로펠러를 형상화한 것으로 믿고 있다. 도데체 왜 그런걸까? 이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최초의 BMW 로고가 발표되고 수년이 흐른 다음이다. 1929년 BMW는 프로펠러에 BMW를 새긴 비행기를 선보였다. 이 비행기는 전세계에 경제 대공황이 시작되었을 때 BMW가 프라트앤위트니(Pratt & Whitney)로부터 라아센스를 얻어 제작한 신형 비행기 엔진의 광고를 집행하기 위한 것이었다. BMW의 로고가 프로펠러를 형상화한 것이라는 추측은 이 당시 젊은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던 BMW에게는 좋은 이미지를 주는 계기가 된 것이었고, 이로인해 BMW는 비행기 엔진 제조의 전문성을 더욱 인정받을 수 있었다.  

1929년부터 시작된 BMW 로고의 수수계기는 이 사진의 영향이 크고, 사람들은 프로펠러에 새겨진 BMW 글자와 실제 로고의 형태를 대압해 프로펠러를 상징한다고 믿기 시작했다.

이후 1942년 BMW는 이 프로펠러의 이미지를 실제로 회사의 로고를 떠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했다. BMW가 만든 "비행기 엔진 뉴스(Flugmotoren-Nachrichten)"라는 간행물에서 로고와 프로펠러의 연관성을 떠올리기 쉽도록 사진을 실었다. 여기에 실린 사진에는 BMW 글자가 회전하는 프로펠러에 선명히 보이고, 회전하는 프로펠러에 약간의 보정작업이 되어 있었다.

BMW는 사람들이 속설로 믿는 이 이야기를 의도적으로 부정하지 않았다. 실제로 1942년 BMW가 발간하는 간행물에 이런 속설을 활용해 BMW의 로고가 프로펠러의 이미지를 쉽게 연상시킬 수 있는 사진을 개제하기도 앴다.

오랫동안, BMW는 프로펠러와 관련된 속설에 대해 이를 정확히 바로잡으려는노력을 특별히 하지 않았다..
- Fred Jakobs, Archive Director, BMW Group Classic -

 

BMW 로고의 의미와 역사?

 

BMW 로고와 관련한 이야기는 마치 지금까지 전해내려오는 전설과도 같다. 프레드 야곱 BMW 수석  부사장의 이야기처럼 로고에 대한 속설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특별히 하지 않았다. 그리고 BMW의 근본에 있는 비행기 엔진 제작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에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완전히 틀린 것도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BMW 로고는 비행기 프로펠러를 형상화한 것은 아니지만, BMW 스스로도 이런 속설을 잘 활용해 왔기 때문에 고객과 함께 만든 도시전설 같은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프레드 야곱 BMW 수석 부사장은 "결론적으로, BMW 로고의 프로펠러와 같은 이야기는 90년 넘게 지속되어 왔기 때문에 일정부분에서는 그 정당성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정리했다.

BMW 로고가 처음 세상에 선보인 것은 1923년이다. BMW 최초의 모터사이클인 BMW R32의 연료탱크에 부착했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새로운 로고

 

단순히 디자인만 변경한 것이 아니다. BMW가 가고자 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형태와 감각들을 상징하는 것이 새로 발표된 로고다. 새 로고에 반영되는 브랜드의 변화는 어느 정도인가?

 

쟝 띠에메(Jens Thiemer) BMW 브랜드 및 고객 담당 수석 부사장은 “BMW는 고객과 소통하는 브랜드가 되고 있고,새로 공개하는 커뮤니케이션 로고는 소통을 위한 개방성과 투명성을 의미한다" 라고 말하며, "BMW는 이 새로운 로고를 전세계의 수 많은 사람들을 BMW의 세계로 초대하는데 사용될 것이며, 브랜드의 디지털화를 위한 도전과 기회에 적극 사용할 것이고, BMW가 앞으로 보여줄 온, 오프라인의 모든 커뮤니케이션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BMW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로고는 브랜드가 보여줄 모빌리티와 미래에 구현하고자 하는 주행의 즐거움을 상징하는 BMW의 분명한 의지의 표현이 될 것이다"라고 하며 이번에 새로 공개되는 로고의 용도가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커뮤니케이션 용도라는 것을 밝혔다.

 

시대별 BMW 로고

 

BMW가 밝힌 것처럼, 이번에 새로 발표한 로고는 오직 고객과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것이다. 그동안 BMW는 하나의 로고를 모든 영역에서 사용했지만, 2020년 3월 이후부터는 커뮤니케이션과 차량, 전시장, 서비스센터등 용도에 따라 2개의 로고를 병행하게 될 것이다.

사진 :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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