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 소더비 경매에 나온 W16 엔진 탑재한 특별한 에디션, "부가티 시론 프로필리"

부가티 시론 프로필리(Bugatti Chiron Profilée)는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존재다. 기존의 퍼 스포츠(Pur Sport)를 조금은 부드럽게 다듬은 시론 라인업에 오직 한 대만 존재하는 모델로, 캐릭터, 디자인, 디테일 모든 면에서 특별하다.

2023년 2월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RM 소더비 경매에 나올 이 부가티는 몰스하임의 부가티 아틀리에에서 생산되는 W16 엔진을 장착한 예술 작품을 직접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지난 2020년 시론 퍼 스포츠가 공개되면서 시론 라인업에 가장 극단적인 개성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대형 고정 리어 윙, 더 짧아진 기어비, 어드밴스드 마그네슘 휠 및 수많은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퍼 스포츠는 코너링을 위한 특별한 모델이었다.

시론 퍼 스포츠는 빠르게 판매되었고, 일부 고객들은 시론이나 시론 스포츠와 같은 시대를 초월하는 우아함을 유지하면서도 캐릭터의 측면을 통합할 수 있는 특별한 시론을 만들 수 있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시론 프로필리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제조사들이 단 한대의 자동차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동차를 완벽한 생산 규격에 맞추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러나 시론 프로필리는 오로지 한 대를 위해 개발되고 테스트했으며 부가티가 모든 모델에 적용하는 고품질 기준을 모두 통과해 유럽 시장을 위한 싱글 타입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시론 프로필리는 두 가지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리어의 고정 테일이 특징인 비스포크 디자인을 갖고 있다.

첫 번째 기능은, 리어 액슬에 걸리는 다운포스를 증가시켜 시론 프로필리의 최고 속도인 380km/h까지 안정성과 차량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며, 두 번째 기능은, 고온 카본 윙에 있는 두 개의 내부 터널을 통해 엔진룸의 뜨거운 공기를 빨아내기 위해 음압을 사용하는 것이다.

공기는 윙의 상단을 통해 다운포스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엔진룸에서 공기를 빨아들이기 위해 윙 아래로도 흐르게 된다.

이 기능에 대해 부가티 디자인 디렉터인 프랭크 헤일은, "고객의 요청을 염두에 두고, 우리는 우아하고 고정된 형태의 스윕 테일을 만들었는데, 이는 시론 프로필리의 소유자가 사용할 수 있는 비교할 수 없는 성능에 최적화된 동시에 우아하고 시간을 초월하는 디자인을 유지한다."라고 말한다.

시론프로필리의'프로필리'라는이름은, 장 부가티(Jean Bugatti)가 처음으로 창조해 낸 Type 46에서 영감을 받은 것인데, Type 46은 우아한 움직임을 갖춘 테일을 갖고 있었다.

이 독특한 하이퍼 스포츠카의 전면에는 넓은 공기 흡입구와 라디에이터에 더 많은 냉각된 공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확대된 부가티 시그니처 말굽 그릴이 보인다. 수정된 프런트 스플린터는 조각된 차체 하부와 함께 작동해 다운포스를 더욱 높이고 공기 흐름을 최대화한다.

덕분에 다른 부가티와 마찬가지로, 냉각, 드래그 감소 및 다운포스 모두에 대한 공기 흐름에 대한 노하우는 현대 부가티의 특징이 된 놀라운 성능을 만들어내는데 기본이 된다.

시론 프로필리는 사이드 그립과 궁극적인 가속을 위해 설계된 퍼 스포츠의 순수성을 상당 부분 유지하고 있다. 부가티 W16 엔진의 1,500PS의 출력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특별한 설정 변경을 통해 시론 스포츠보다 15% 더 짧은 변속비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론 프로필리는 0-100km/h는 2.3초, 0-200km/h는 5.5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380km/h까지 올라간다.

섀시 튜닝에는 프런트 및 리어 액슬의 휠 캠버 각과 프런트 헤비 밸런스의 하드 스프링도 포함되어 있다. 이 스프링은 시론 스포츠 대비 10% 더 단단하며, 리어 액슬은 50% 더 많은 네거티브 캠버를 만들어 주행의 편안함을 유지하면서도 코너링 시 접지력을 개선한다. 퍼 스포츠의 최고 특성과 아름답고 우아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함을 갖고 있다.

부가티 시론 프로필리는 아르젠트 아틀란티크 프라이머리 컬러를 사용했으며, 이 컬러는 오직 이 차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것이다. 차체 아랫부분에는 기존 블루 로열 카본의 부가티 컬러로 틴팅 된 노출 카본 파이버를 사용했다.

휠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아주 특별하며, 특히 프로필리에 맞게 디자인, 제조 및 테스트했으며, 차체 하부의 카본 틴트에 맞게 제작된 르 파트론(Le Patron) 컬러로 마감했다. 폴리싱 된 알루미늄 요소는 부가티의 말굽 그릴의 스타일을 반영한 것이다.

인테리어는 시론의 것과 유사하며, 몰스하임의 부가티 아틀리에에서 100% 수작업으로 완성했다. 가죽, 카본 또는 고체 알루미늄과 같은 정통적이고 고품질 재료를 중심으로 설계된 각 부품들은 오랜 시간 수작업으로 제작되고 정제한 후 사용했다. 디자인 자체는 미니멀리즘 철학을 따르며, 각 구성요소를 가장 단순하고 아름다운 형태로 그려냈다.

하지만 프로필리는 인테리어에 가죽 직조 마감을 해 대시보드, 도어 패널, 센터 콘솔에 적용한 최초의 시론이다. 총 2,500m 이상의 가죽 조각들이 이 복잡하면서도 아름다운 마감을 위해 사용되었다.

또 그리스 라팔레(Gris Rafale)와 딥 블루(Deep Blue) 가죽을 사용해 컴포트 시트를 완성했으며, 퀼팅 패턴인 '에어 퍼레이드(Air Parade)'가 특징이다. 센터 콘솔의 블랙 컬러 양극 산화 처리된 프레임 인레이에는 프로필리 시그니처가 들어 있으며, 원-오프 모델 다운 특징을 완성했다.

세상에 오직 한대뿐인 부가티 시론 프로필리는 2023년 2월 1일 RM 소더비 경매에 오를 예정이며,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자선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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