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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카 개러지] 모두를 위한 차, 시트로엥 AMI 6, 특별한 60주년을 맞이하다

by 모빌리티그라운드 202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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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동차는 2CV를 대체하려는 모델이 아니다. 이 모델은 많은 부분에서 다른 면이 있는데......." 이 멘트는 1961년 시트로엥이 배포한 보도자료의 일부인데, 아마도 너무나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모두를 놀라게 했던 것 같다. 이 "크지만 작은 차"는 작은 크기지만 넓은 실내공간이 특징이었고 너무나 독특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100만대 넘게 생산되었는데 그 절반은 1964년 출시한 스테이션 웨건 형태로 생산되었다.

 

시트로엥 AMI 6, 'Z'형태의 너무도 독특한 루프 디자인

 

플라미니오 베르토니는 시트로엥 디자인팀과 함께 트락숑 아방, 2CV, DS를 디자인 한 이후, AM 프로젝트로 알려진 중형급 라인을 책임져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그리고 AMI 6는 그가 그의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털어놓았던 그의 인생 최대의 걸작이 되었다. 

시트로엥이라는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서는 최초로 자동차의 스타일에 대한 강요나 간섭 없이 자유롭게 디자인을 할 수 있었다. AMI 6의 경우, 비가오더라도 비가 묻지 않는 반전 가득한 리어 윈도우에 대한 대담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고, 전통적인 개방성과 뒷좌석의 넓은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여유로운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고 있었다.

듀얼 실린더 602cc의 엔진은 2CV에서 가져와 개선했고, 프론트 엔드와 당시로서는 최초 적용된 직사각형의 대형 헤드라이트를 추가한 세련딘 라인과 경사진 보닛이 특징이며 파고다 스타일 루프와 양각형태의 사이드라인이 부각되는 것이 AMI 6의 강한 특징이며, 심지어 "바로크 스타일"도 눈에 띄었다. AMI 6는 단지 특별한 외모로 인한 성공에 만족하지 않았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혁신 그 자체였는데, 광고 카피에 AMI 6 스스로를 "가정에 있는 모든 여성에게 가장 이상적인 두번째 자동차"로 표현했다.

AMI 6의 인테리어는 이 분야에서 가장 럭셔리했던 DS의 인테리어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았다. 싱글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도어핸들은 물론 다양한 컨트롤 스위치와 시트까지 모든 부분에서 시트로엥의 최고급 모델이었단 DS의 것과 유사했다. 

도로를 달리는 주행능력에 있어서도, 모든 사람들이 인정한 2CV의 서스펜션으로부터 물려받은 핸들링과 유연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시트로엥의 철학이었던 '창조력'을 그대로 품고 탄생한 AMI 6는 독창적이면서 동시에 혁신적인 자동차였다. 골수팬들은 1967년 9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4개의 헤드라이트와 화이트 사이드 트림을 장책했던 클럽 버전을 상당히 아끼고 좋아했었다. 그리고 AMI 6의 상징이 된 광고 슬로건인 "가장 저렴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편안한 여행"도 모두 기억하고 있다. 

 

AMI 6 스테이션 웨건, 5도어로 성공하다

1964년 말 AMI 6의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이것은 플라미니오 베르토니의 어시스턴트였던 앙리 다르겐트와 1964년 사망한 베르토니의 후계자였던 로버트 오프론이 함께 디자인한 320kg를 실을 수 있는 작은 스테이션 웨건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시작되었다. 이 스테이션 웨건은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세단의 판매량을 가볍게 눌렀다. 이는 자동차 역사상 거의 보기 힘든 일이기도 했다. 

게다가 이 스테이션 웨건은 아주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으며 동시에 다양한 짐들을 실을 수 있는 레저용 자동차로서도 활용할 수 있었다.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가족들이 아주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도 있었고, 여기저기를 찾아다니는 움직이는 상점의 역할도 했으며 예술가들의 전문적인 도구들을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AMI 6는 1966년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에 이름을 올렸다. 에스테이트 버전의 생산이 종료되기 6개월 전인 1969년 3월 세단 모델의 생산이 종료되었고, 조금은 덜 독특한 스타일을 갖춘 AMI 8에게 자리를 내주며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었던 리어윈도우의 스타일은 "평범한" 형태로 바뀌게 되었다. 이후 1978년 비자(VISA) 모델이 뒤를 잇게 된다.

 

시트로엥 AMI 6, 이렇게 재미있는 자동차였다?

 

AMI 6라는 이름은 디자인 프로젝트 'AM Vehicle'의 이름이었던 "Miss", 그리고 'amici(이탈리아어로 친구)를 조합한 것이었는데, 이는 아마도 디자이너가 이탈이아인이었기에 영감을 받은 것일 수도 있다. 드골 장군의 부인인 이본 드골(Yvonne de Gaulle)은 AMI 6를 직접 운전하기도 했다. 1960년 9월 10일 시트로엥의 공장인 렌-라-자나이는 착공 후 자동차를 생산하기까지 1년이 조금 넘게 걸렸다.

1966년 1월 19일 렌-라-자나이에서 시작된 시트로엥의 'Le tour de Gaule d'Amisix'라는 랠리는 2대의 AMI 6 스테이션 웨건과 함께 내구성과 주행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결승지점까지 23시간 11분이 걸렸으며 에스코트를 따라 2,077km를 평균시속 89.6km/h의 속도로 달렸다.

1963년 6월, AMI 6는 미국에 진출했다. 수출형 모델에는 4개의 라운드형 헤드라이트를 장착했으며 미국 기준에 맞춘 강화된 범퍼를 장착하고 있었다.

AMI 6는 1961년부터 1963년까지는 프랑스 파리에서, 1961년부터 1969년까지는 프랑스 렌-라-자니스에서 생산되었다. AMI 6는 시트로엥 최초로 파리 이외 지역의 지역이 브리타니에서 생산했고, 1961년부터 1969년까지 벨기에의 포레스트에서도 생산되었다. 그리고 1971년까지 아르헨티나의 카틸라에서 AMI 6 스테이션 웨건을 생산했는데, 이때는 현장에서 조립해 생산하는 형태였다.

AMI 6는 총 1,039,384대가 생산되었다. 이 중 1961년 4월부터 1969년 3월까지 483,986대의 세단이 생산되었고 551,880대의 에스테이트 버전이 1964년 10월부터 1969년 9월까지 생산되었다. 그외에 3,518대의 엔터프라이즈 버전(2시터 서비스 에스테이트)이 생산되기도 했다.

마지막 AMI 6 모델에는, 다이얼의 밝기를 조절하는 작은 노브를 추가하기도 했다. 현재 관리가 잘 된 상태의 AMI 6는 최소 5,000유로(약650만원)의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시트로엥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67년 살롱 버전의 1/43 스케일의 미니어처를 '시트로엥 라이프스타일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다.

 

시트로엥 AMI 6 주요 특징

Ami 6 saloon(1961년 4월) 
엔진 : Type M 4 / 배기량 : 602cc / 보어x스트로크 : 74 mm x 70 mm / 최고출력 : 22 hp@4,500 rpm / 캬뷰레이터 : 솔렉스 싱글 배럴 30 PBI(1961년 11월까지), 그 이후 30 PICS 사용 / 연료탱크 : 25리터 / 전장x전폭x휠베이스 : 3.87 m x 1.524 m x 2.4 m / 공차중량 : 640 kg.

Ami 6 station wagon(1964년 10월) 
엔진 : Type M 4 / 배기량 602 cc / 보어x스트로크 : 74 mm x 70 mm / 최고출력 : 25.5 hp@ 4,750 rpm / 캬뷰레이터 : 솔렉스 배럴 40 PICS(1964년까지),  그 이후 40 PICS-2 사용 / 연료탱크 :  25리터 / 전장x전폭x휠베이스 : 3.958 m x 1.524 m x 2.4 m / 공차중량 :  690 kg.

가격
1961년 세단 : 6,550 프랑스 프랑(1962년 1월부터 267 프랑 추가하면 카 라디오 옵션 추가 가능)
1961년 ID 19 노멀 세단 : 9,970 프랑스 프랑
1964년 4인승 투어리즘 에스테이트 : 7,140 프랑스 프랑

주요 사양 업그레이드
1962년 : 리어 슬라이딩 윈도우(절반정도)
1964년 10월 : 에스테이트 타입 보디워크 / 새로운 형태의 뾰족한 아치형태의 리어 라이트 채택
1967년 10월 : 트윈 라운드 헤드라이트와 화이트 사이드 트림이 추가된 클럽 출시
1968년 5월 : 리어 멀티펑션 싱글 피스 헤드라이트 / 더블 슬라이딩 기능이 추가된 프론트 윈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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