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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DNA는 남기고 새로운 스타일의 미래를 보여주고 싶어한다

by 모빌리티그라운드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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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운전자들이 미래의 인테리어에 대해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일의 비전에 대해 포르쉐는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미래를 그리기 위해 포르쉐 디자이너들은 경계를 허물고 있다. 그들은 전통과 기원, 즉 브랜드의 본질과 포르쉐를 성공으로 이끈 가치에서 최고의 것들을 찾아낸다. 그들은 과감하게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인다. 이를 위해 사람에 대한 연구를 하고 그들의 습관을 보고 있으며 특히 포르쉐 운전자들의 습관은 더욱 집중해 보고 있다.

포르쉐의 사용자 경험 디자인(UX) 책임자인 이보 반 헐튼(Ivo Van Hunten)은, "과거에는 여행 전에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곤 했다. 그러나 지금은 소파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뒤 자동차로 보낸다."라며 이런 기능이 더욱 당연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바이작 개발센터에서 UX는 포르쉐 또는 포르쉐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편의성, 유연성, 적시성 등에 대한 요구가 브랜드 경험으로 집약된다.

수석 디자이너 마이클 마우어(Michael Mauer), 인테리어 디자인 책임자 마르쿠스 아우어바흐(Markus Auerbach)와 함께 반 헐튼은 몇 년 후 이런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매일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디자이너들은 '제1원칙 사고'방식으로 그들의 마인드를 매일 새롭게 하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익숙한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익숙한 형태가 아니라 미래에 관심을 가질만한 기능에 집중한다. 그들은 포르쉐가 무엇일 수 있는지, 무엇이 아닐지에 대해 스스로 묻는다. 이 프로세스는 이전에 그 누구도 하지 않았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게 해 준다.

바이작(Weissach)에 있는 스타일 포르쉐(Style Porsche)의 디자이너들은 내일의 모습을 정하기 위해 모레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모빌리티의 미래를 멀리 보며 달리고 있다. 포르쉐의 디자인 언어를 어디까지 확장해 나갈 수 있을지, 어느 제품에 적용할 수 있을지도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

콘셉트카 렌디엔스트(Renndienst)는 이렇게 탄생했다. 가족친화적인 인테리어 콘셉트의 미니밴으로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다. 이런 도전은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 세계를 신선하게 만들어준다. 포르쉐 언신(Porsche Unseen)이라는 책을 통해 포르쉐는 최근 발표하지 않았던 15개의 디자인 연구 결과물들을 발표한 적이 있다. 그중에 렌디엔티스트도 포함되어 있었다.

최대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이 미니밴은 팩토리 레이싱팀에서 서비스했던 폭스바겐 레이싱 서비스 밴과 유사하다.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이며 모서리가 없는 모듈러 트래블 캐빈(Modular Travel Cabin) 스타일이었다.

 

미래의 인테리어

 

마이클 마우어는, "우리는 어떻게 하면 전통적인 스포츠카의 인테리어 스타일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탑승자 공간에 포르쉐의 특징을 녹여낼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자율주행이 어떻게 이루어지게 될지 알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두번째 관점은 확실히 논의할 가치가 있다. 결국 스포츠카는 자기 만족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포르쉐의 고객들이 스티어링 휠을 놓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하려면 이런 부분들 역시도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 이것이 컨셉트카 렌디엔스트의 운전자 위치가 중앙에 있는 이유다.

"운전하고 싶은 순간 다른 어떤 자동차보다 콕핏 같은 느낌을 만들어 낸다. 그 반대의 상황에는 운전석 시트를 180도 돌릴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탑승자들과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이런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약 1년간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전체적인 UX, 특히 인테리어와 관련된 부분에서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과 운전자, 탑승객, 차량관의 관계에 집중한다. 43세의 판 헐튼은, "타이칸에서 우리는 우리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이제 우리는 가능한 다음 전체적인 혁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인테리어를 우리 안에서부터 찾아보는 것을 생각하고 작업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사이드 윈도우는 비대칭으로 디자인했다. 인테리어 책임자인 아우어바흐는, "한쪽은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 탑승자들은 다른 한쪽에 있는 대형 윈도우를 통해 마음껏 바깥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도어를 닫으면 마치 보호되고 있는 캡슐 안에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라고 설명한다.

모듈식 인테리어는 안정감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1열에 있는 탑승자들은 인체공학적으로 생긴 버킷 시트는 더 편안하게 디자인되어 있고, 도로 전방과 대시보드 스크린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리어 시트의 헤드레스트는 리어 윈도우를 통해 시야가 방해받지 않도록 떠 있는 듯한 디자인을 했다. 차체 바닥에 있는 전기 파워트레인 덕분에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UX,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것

 

반 헐튼은 미래의 고객층인 스마트폰 세대를 생각한다. 그는, "과거에는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이 제품의 구매로 충족되었다.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더 이상 제품의 미학에만 매료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제공하는 기회 그 자체에 매료되고 있다."라고 말한다.

따라서 인테리어의 미학은 단순한 형태와 소재보다 더 많은 요소들을 고려하게 된다. 그는 "질문은 내부 모듈이 구매 후 몇 년이 지나도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가 하는 것이다. 원격으로 24시간 실시간 업데이트를 할 수 있나?"라고 묻고 있으며, "우리는 UX 부서와 함께 인상적인 포르쉐의 역사를 만들고 있으며, 과감하게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며 새로운 미학의 형태에 대한 답을 찾는다.

그의 동료인 마르쿠스 아우어바흐는, "디지털 여행은 우리에게 우주로 가는 길을 열어줄 수 있지만 물리적인 경험을 대체할 수는 없다. 자동차는 내가 직접 운전을 하든 그렇지 않든 움직이는 공간이다. 이 밴의 시트는 이동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라고 말한다.

그는 2열의 스포츠 시트에서 벤치 시트처럼 생긴 뒷좌석을 가리킨다. "벤치 시트는 옆면이 구부러져 있어 서로 다른 각도로 앉을 수도 있다. 특히 대화, 작업,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인다.

57세의 신세대에게 미래의 소재는 나무, 재생 가능한 소재, 금속,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등을 포함한다. 나무는 한때 자동차에서 버림받았지만 곧 다시 그 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아우어바흐 역시 스마트 소재로 알려진 것에 의존하는데, 예를 들어 외부 요인으로 반응하고 직접 빛나지 않고 빛을 내는 것과 같은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다. 또 탑승자의 인체공학적 특성에 완벽하게 맞도록 반복적으로 형태가 바뀌는 소재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영혼을 담은 공간의 미학

 

바이작의 전문가 부서의 비전은 사람이 앉아 있는 공간을 디자인하기 때문에 복잡하다. "밖에서 봤을 때 포르쉐는 조각이며 예술 그 자체다. 내부는 전혀 다른 차원을 보여주어야 한다. 불만족스러운 인테리어를 가진 자동차는 그 어떤 감정적인 교류를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없다."라고 요약한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컨트롤 패널 사이의 균형이 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콕핏의 햅틱 버튼은 도로에서 눈을 떼지 않고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하다. 하지만 언젠가 운전자가 할 일이 더 많이 줄어들게 되면 그것 역시 바뀔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을 광학으로 해결할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차원을 만들어 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다음 단계로 반 헐튼은, 렌디엔스트가 영혼을 품기를 바란다. 그는 어렸을 때 미국의 유명한 드라마였던 '나이트 라이더(Night Rider)'를 기억한다. "K.I.T.T 라는 말하는 자동차에게 나는 완전히 반했었다. 주인공과 그의 자동차는 강력한 팀이었고 그것이 나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영혼이 있는 자동차였기 때문이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 연구를 언급하며 그는, "30년 후 우리가 어떤 형태의 일상적 상호작용을 계획하고 있는가, 우리가 자동차를 불렀을 때 자동차가 우리를 데리러 올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미래의 이 웅장한 비전 앞에서, 디자인팀은 내일의 구체적인 해답을 얻기 위해 시간을 되돌리고 있다. 포르쉐의 영혼이 살아 숨쉬는 최고의 포르쉐의 DNA가 무엇인지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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