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슈퍼카 람보르기니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적 한계를 넘어서 21세기를 위해 다시 태어나는 쿤타치(Countach)를 오마주 하기 위한 리미티드 에디션 LPI 800-4를 공개했다.
현대 슈퍼 스포츠카의 아버지로 불리는 람보르기니 쿤타치의 유산은 순수하게 표현한 라인에서 즉시 알아볼 수 있다. 쿤타치 LPI 800-4는 람보르기니 하이브리드 슈퍼캐패시터 기술과 V12 엔진을 연결했으며, 시안(Sian)을 위해 개발된 하이브리드 기술과 결합된 LP(Longitudinale Posteriore)를 장착해 V12 특유의 감성과 사운드를 그대로 표현해냈다.
LPI 800-4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엔진을 통해 769hp, 전기모터를 통해 33hp의 출력을 만들어 시스템 합계 802hp의 출력을 자랑한다. 0-100km/h는 2.8초, 0-200km/h는 8.6초면 충분하며 최고 속도는 335km/h까지 올릴 수 있다.
쿤타치, 현대 슈퍼 스포츠카 디자인의 교과서
람보르기니 쿤타치 LPI 800-4는 1980년대 포스터의 주인공이었던 오리지널 쿤타치 디자인의 지속적인 영향력을 증명하는 동시에 자동차와 라이프스타일의 쿨함을 그대로 표현한 쿤타치세대의 진화된 후속 모델로 바로 알 수 있다. 피에몬테 지방의 방언으로 '쿤타치(coon-tach)'로 발음되는 이름을 가진 쿤타치는 람보르기니 모델 중 황소와 연결되지 않은 모델의 대표적인 이름이다.
람보르기니 센트로 스틸레의 책임자인 미챠 보르커트(Mitja Borkert)는, "첫 번째 쿤타치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우리 센트로 스틸레에 놓여있었다. 그것을 볼 때마다 소름이 돋았고 나와 디자인팀 전체가 모든 미라의 람보르기니를 예상할 수 있었으며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원천이었다. 이는 람보르기니 DNA에서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었으며 람보르기니 디자인 DNA가 다른 자동차와 차별화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새로운 쿤타치는 파격적이고 최첨단 기능을 더해 미래를 다시 한번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면에서 후면까지 이어지는 필수적인 라인, 날이 서있는 각도와 라인, 독특한 웨지 셰이프를 갖춘 쿤타치 고유의 실루엣은 혁신적인 모던 슈퍼 스포츠 디자인과 미래 람보르기니 모델까지도 혁신시켰다. 쿤타치 LPI 800-4는 거의 20년간 5개의 특별한 모델을 거치며 특징적인 라인을 개발해 상징적인 자동차 디자인의 가장 순수한 결정체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최종 아웃라인은 순수하고 깔끔하게 정리되었는데 그것은 LP500, LP 400의 첫 생산의 것을 참조했다. LPI 800-4에 독특한 쿤타치의 페이스에 영감을 준 콰트로발보레 에디션은 길고 낮은 직사각형의 그릴과 헤드 램프가 인상적인 프런트 보닛 라인과 핵사고날 테마의 휠 아치를 가지고 있었다.
그린 하우스의 급경사는 오리지널 쿤타치를 연상케 하는 직선으로 그렸으며, 강력하고 명확한 전면과 후면의 라인에 맞닿아있다. 순수 라인 바깥쪽에 고정된 리어 윙은 사라졌고 에어 스쿠프는 쿤타치만이 가지고 있었던 '아가미(gills)' 스타일의 강인함이 돋보이는 숄더 부근으로 통합되었다.
상징적이며 공기역학적으로도 강력한 NACA 에어 인테이크가 쿤타치 LPI 800-4의 사이드와 도어를 나누고, 루프를 지나 후면으로 이어지는 고유의 페리스코피오(Periscopio) 라인은 위에서 보면 후면으로 흐르며 떠있는 듯한 모습을 만들어 낸다.
쿤타치 LPI 800-4의 후면은 고유의 인버티드 웨지 셰이프로 바로 알아볼 수 있으며, 리어 범퍼는 더 낮고 날렵해진 라인에 '헥사고니타(hexagonita)' 디자인과 3유닛 리어 라이트 클러스터를 더했다. LPI 800-4는 카본 파이버 리어 디퓨저 안에 들어 있는 쿤타치 스타일의 4개의 배기구가 또 다른 특징이다. 운전자와 탑승자는 쿤타치 고유의 시저 도어(Scissor door)를 열어 실내로 들어갈 수 있다. 이 시저 도어는 쿤타치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람보르기니 V12 모델의 시그니처가 되었다.
새로운 시대를 위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
쿤타치의 V12 엔진은 디자인만큼이나 전설적이다. 뒤로 길게 뻗어 있으며 앞으로 쏠린듯한 캐빈 레이아웃을 자랑하는 오리지널 쿤타치는 포뮬러 1의 영향을 받아 측면에 장착했던 라디에이터가 특징이며, 앞으로 향해 있는 기어 박스와 튜브형 스페이스 프레임 기술이 적용되었다. 경이로운 외관만큼이나 스포츠카 엔지니어링에 대한 접근 방식도 혁신적이었다. 무게 배분과 균형을 위해 엔진의 위치를 선택했고, V12 엔진도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게 만들었다.
쿤타치는 가장 특별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최고의 기술을 개발했다. 이런 비전에 대한 철학이 쿤타치 LPI 800-4에 반영되어 2021 쿤타치에 걸맞은 성능을 위해 현재 람보르기니의 기술과 엔지니어링의 정점에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람보르기니 최고 기술담당인 마우리치오 레지아니(Maurizio Regiani)는, "오리지널 쿤타치를 개발한 엔지니어링 팀은 람보르기니의 선구적인 기술 접근 방식을 발전시켜 양산 모델에 탑재할 수 있는 놀라운 혁신과 최고의 성능을 만들어 냈다. 람보르기니 R&D는 이런 정신을 바탕으로 LPI 800-4의 선구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만들어냈고, 주력 모델인 V12 람보르기니에 기대하는 감성적인 드라이빙 경험과 최고의 성능을 내는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게 된 것이다."라고 말한다.
769hp의 출력을 내는 V12 6.5리터 엔진은 변속기와 연결된 48V e-모터와 결합해 즉각적인 반응과 성능 향상을 위해 추가로 33hp의 출력을 더한다. 람보르기니가 시안(Sian)을 위해 개발한 혁신적이고 독보적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유일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했지만 V12 고유의 특성은 그대로 유지했다. e-모터는 같은 무게의 리튬이온배터리에 비해 3배 더 많은 전력을 낼 수 있는 슈퍼캐패시터(supercapacitor)로 구동된다.
모노코크 섀시와 모든 보디 패널은 카본 파이버로 제작해 최적의 경량화 솔루션과 탁월한 비틀림 강성을 확보했다. 쿤타치 LPI 800-4의 공차 중량은 1,595kg에 불과하며, 무게 대비 출력 비율은 1.95kg/hp다. 눈에 보이는 카본 파이버는 프런트 스플리터, 프런트 윈도, 윙 미러 주변, 엔진 보닛 커버 에어 인테이크, 로커 패널과 일부 인테리어 디테일에 사용했다.
최첨단 3D 프린팅 기술이 만들어 낸 가변식 에어 벤트와 버튼을 누르면 불투명에서 투명해지는 기능이 있는 루프는 이 자동차가 역사적인 영감에도 불구하고 21세기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분명하다.
미국에서 깜짝 공개
람보르기니는 미국에서 레드와 블랙 가죽이 어우러진 인테리어 유산을 그대로 간직한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의 LP 400 S를 연상시키는 펄 블루 컬러를 품은 비앙코 시더레일(Bianco Siderale) 컬러로 빛나는 쿤타치 LPI 800-4를 공개했다. 인테리어는 현대적인 감각을 오리지널 쿤타치의 것에 살짝 더했다.
클래식하고 럭셔리한 가죽은 특별히 디자인된 컴포트 시트와 대시보드에 기하학적 패턴의 스티치와 어우러지며 1970년대 디자인과 기술의 대담한 스타일 그리고 최적화한 스퀘어 모티브를 반영했다.
쿤타치 LPI 800-4는 1980년대 '텔레폰(telephone)' 스타일로 제작한 휠을 전륜에는 20인치, 후륜에는 21인치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카본 세라믹 디스크 브레이크에 피렐리 P zero 타이어를 조합했다.
리미티드 에디션인 쿤타치 LPI 800-4의 고객은 아이코닉 컬러인 임팩트 화이트, 지알로 쿤타치, 베르데 메디오 솔리드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컬러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현재 사용하고 있는 비올라 바시파에, 블루 우라너스와 같은 메탈릭 컬러도 선택할 수 있다.
LPI 800-4 전용 8.4인치 HDMI 센터 터치스크린은 커넥티비티 기능을 갖춰 애플 카플레이를 포함한 차량 제어 기능을 담당한다. '스틸레(Stile)'라는 이름의 특별한 버튼을 누르면 쿤타치의 디자인 철학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오직 112대만 판매하는 이유는 쿤타치 개발 당시 사용한 'LP 112'라는 내부 프로젝트 명의 숫자를 상징하기 위한 것이다. 쿤타치 LPI 800-4는 2022년 1분기 전 세계의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며, 이 특별한 112명의 고객은 다시 태어난 슈퍼 스포츠카 역사의 의미를 누릴 수 있는 특권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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