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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의 아이코닉 엔진 V12, 그 시작을 알린 350GT의 이야기

by 모빌리티그라운드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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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에게 2022년은 거의 60년간 아이코닉 모델에 동력을 공급해왔으며, 기술 혁신, 비전 그리고 엔지니어링의 상징이 된 전설적인 V12 엔진의 해이기도 하다. V12 엔진은 람보르기니 DNA의 핵심이며 가장 기본이기도 하다.

2023년 람보르기니 최초의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기 이전 전통적인 엔진에 대한 가장 기억에 남는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그것은 바로 1964년 산타가타 볼로냐의 공장에서 세상으로 나온 350 GT로,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위대한 V12 모델이기도 하며 그 DNA를 그대로 이어받은 가장 최신의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얼티메를 잠시 만나기도 했다.

 

천재 지오토 비자리니(Giotto Bizzarrini) 그리고 특별한 보너스에 대한 이야기

 

엔진을 디자인하기 위해, 페루치오 람보르기니(Ferrruccio Lamborghini)는 1926년 리보르노 지방의 퀘렌치넬라에서 태어난 뛰어난 컨설턴트인 지오토 비자리니(Giotto Bizzarrini)를 만나게 된다. 그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현존하는 최고의 엔진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비자리니는 레이싱 광팬이었으며 F1 머신의 엔진을 만드는 것을 꿈꾸고 있었다. 

람보르기니와의 합의는 간단했으며 'V'자 형태의 12 실린더, 3.5리터의 배기량, 350hp라는 폭발적인 성능에 대한 기준은 아주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내기에 충분했다. 

비자리니는 인센티브로 람보르기니에 출력을 10hp 더 높일 때마다 보너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계약서를 작성했다. 1963년 7월 테스트 벤치에서 처음으로 엔진을 작동시켰을 때, 9,000rpm에서 360hp라는 놀라운 수치를 보기도 했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이 사실을 확인하고 보너스를 지급했지만 사실은 엄청난 문제가 있었다. 비자리니는 람보르기니를 위한 엔진이 아닌 F1을 위한 엔진을 설계했기 때문이었다.

 

파올로 스탄자니의 도착, 최고 속도 250km/h

 

당시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높이 평가된 엔지니어 중 한 명인 파올로 스탄자니(Paolo Stanzani)가 이 엔진을 "대중화" 하는 임무를 맡겼다. 그의 작업은 엔진의 탁월한 성능을 유지하고 중저회전 영역에서도 쾌적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동시에 기본적인 기술 사양을 변경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양산차로는 최초라는 의미가 있다. 6,500rpm에서 280hp의 최고출력을 내는 350 GT는 1964년 최고 속도 250km/h를 기록했다.

 

연예계에서 빛난 첫 번째 고객

 

첫 350 GT는 리보르노 출신의 드러머 지암피에로 지우스티(Giampiero Giusti)에게 전달되었는데, 그는 이후 이탈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재즈 앙상블 중 하나가 된 "I 5 di Lucca" 밴드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50년대 후반 결성된 이 그룹은 재즈는 무론 산레모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해 팝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비치 보이스와 브루너 마티노 그리고 엔조 자나치등과도 협업을 하기도 했다.

이는 람보르기니와 많은 배우들, 뮤지컬 공연자들이 열정적인 고객이 되면서 연예계와도 긴밀한 관계가 시작된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같은 모델이 현존하는 람보르기니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폴로 스토리코에 의해 완벽하게 복원되고 인증되었으며, 트리에스테(Trieste)에서 개최되고 람보르기니 폴로 스토리코가 2019년 주관한 람보르기니&디자인 대회에서 'Best in Show'를 수상하기도 했다.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와 그의 레드 400 GT

 

비틀스의 베이스 연주자이자 보컬리스트로서 그리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진정한 전설인 폴 매카트니는 여러 해 동안 다양한 자동차를 소유하면서 람보르기니의 충성스러운 고객 중 한 사람이었다. 그의 레드 컬러 1968년식 400 GT는 섀시 넘버 #1141은 1969년 1월 30일 런던 새빌 로우 3번지에 있는 그들의 건물 옥상에서 비틀스의 유명한 마지막 콘서트와 수많은 비틀스 다큐멘터리에 등장했다. 매카트니는 10년간 400 GT를 소유했다.  

 

음악에서 영화까지

 

람보르기니 350 GT의 영화 출연은 프란체스코 마셀리가 감독한 1967년 컬럼비아 픽처스의 영화 "Kill me Quick, I'm Cold"에서 주연 배우인 모니카 비티(Monica Vitti)와 장 소렐(Jean Sorel)이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면서 시작되었다.

 

1990년대의 기준

 

1964년 첫 선을 보인 람보르기니 V12 엔진은 토크, 탄력성, 신뢰성 및 내구성의 기준이 되었다. 1990년대 내내 최소한의 수정만을 거친 동일한 유닛이 생산되었으며, 이후 더 실질적인 구조적 수정이 이루어지지 전까지 500HP 이상의 출력을 가진 배기량 7리터 엔진으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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