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는 CEO인 일론 머스크의 약속대로 완전자율주행(FSD) 패키지의 가격을 15,000달러(약2천만원)으로 공식 인상했다. 과연 이 가격의 가치가 있을까?
일론 머스크는 수년간 테슬라에 탑재되는 FSD(Full Self-Driving) 패키지의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상하며 제품의 최종 형태인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그 기능은 지금까지는 완벽하지 않았다. 2년째 베타버전을 운영중이며 아직 자율주행과는 거리가 있다.
기술적으로 이 시스템은 교차로를 포함해 대부분의 도로에서 작동하고 주행이 가능하지만, 언제나 운전자는 주의를 기울이고 제어할 준비를 해야 하는 등의 운전자 책임이 존재한다.
많은사람들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들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단계로이 시스템에 대한 책임을 지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으며, FSD 베타 버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운전자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수 많은 방법으로 경고해왔다.
하지만 테슬라는 현재 새로운 단계의 FSD 업데이트를 통해 목표에 다가가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패키지 가격 인상도 정당하다고 믿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FSD 베타 버전 10.69를 출시하며 패키지 가격을 기존의 12,000달러(약1,600만원)에서 15,000달러(약2,000만원)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3,000달러(약4백만원)이 비싸지지만 FSD 패키지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 다만 현재 클로즈 베타 형식으로 사용 가능한 'Coming soon', 'Autosteer on city streets' 기능이 최근 업데이트 된 정도다.
2천만원짜리 옵션패키지, 정말 가치가 있나?
물론, 지금은 '아니오'다. 현재 테슬라에 적용되어 있는 현재 6,000달러(약8백만원) 옵션의 'Enhanced Autopilot' 기능이 있다면, 추가로 9,000달러(약1,200만원)을 더 주고 FSD를 추가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다. 단순히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는 것 외에 특별한 기능이 지금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진정한 자율주행 자체가 15,000달러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질때까지 가격은 계속 인상될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FSD 옵션 패키지를 추가하는 15,000달러는 이후 테슬라가 완성할 진짜 자율주행 기능의 가격 보다 싸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충분히 추가할만한 옵션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FSD 베타버전을 통해서 테슬라가 책임을 질 만큼 안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이 될지는 아직 누구도 모른다.
이미 테슬라 고객들은 6,000달러에 오토파일럿 기능을 잘 활용하고 있는데 어찌보면 이것이 이 기능이 출시될 당시의 FSD 옵션패키지 였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테슬라가 제시한 15,000달러는 여전히 소비자들에게는 괴로운 선택의 고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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