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로드트립은 코로나19 대유행 전에 진행된 것임을 미리 밝혀둔다.
화려함의 극치, 끊임 없는 도박과 스펙타클한 쇼, 모든 것이 엔터테인먼트의 수도 라스베가스의 삶이다. 그리고 그 삶을 즐겨보기 위해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의 첫 전기차가 사막의 도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작은 차에게는 주차를 위한 아주 작은 공간, 세계적으로 유명한 라스베가스의 도로에 리듬을 맞추는 특유의 '윙윙' 전자음 그리고 네온사인의 홍수로 뒤덮인 호텔과 카지노 숲을 따라 미니의 펀 드라이빙을 위한 약간의 전기만이 필요할 뿐이다.
라스베가스는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파리의 에펠탑, 이집트의 피라미드, 베네치아의 운하 복제품들이 화려한 호텔과 카지노 건물을 배경으로 펼쳐져있는 마법과도 같은 도시다. 미국의 전설인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는 거리 모퉁이마다 환영하는 손길을 보낸다. 이 마법의 도시는 네바다 사막 한가운데 있기에 더욱 쉽게 다른 세계에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사실 라스베가스 대로이자 '라스베가스 스트립'으로 유명한 이 관광명소는 앞서 언급한 세계적인 모조품들을 앞세워 원조가 있는 도시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 이곳에는 언제나 데이빗 카퍼필드, 시그프리드&로이나 한스 클록과 같은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환상적인 매직쇼가 펼쳐진다. 카지노와 엔터테인먼트의 수도인 이곳의 모든 것이 스펙타클한 곳이다.
라스베가스의 거리도 역시 다르다. 보통의 것보다 더 길고 크게 만들어진 리무진, 특이한 스포츠카, 근육질로 가득찬 픽업트럭 등이 일상적인 거리의 차들이며 이곳에서도 정말 특이한 자동차만이 사람들의 환호를 받을 자격이 있다. 예를 들면, 영국에서 온 이 작은 전기차 정도라면 말이다. 라스베가스에 도착한 신형 미니쿠퍼SE는 그들에게 매우 독특한 감성적인 어필을 할 수 있는 이국적인 머신이기 때문이다.
미니쿠퍼SE가 배출가스 없이 전기모터에서나는 '윙윙'하는 전자음을 흘리며 라스베가스를 가로지르는 대로를 지나면 모든 사람들이 엄지를 높이 들며 환호한다.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유명한 이 대로는 7km에 달하며 도시의 남북을 가른다. 이 대로에는 '베네티안', '미라지','플라밍고', 씨저 팔래스', '벨라지오', 'MGM 그랜드', '뉴욕', '룩소르' 와 같은 화려한 호텔들이 줄지어 '환상적인 라스베가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유명한 네온사인이 있는 또다른 포토스팟으로 안내한다.
라스베가스 스트립 대로를 가로지르며 멋진 미니쿠퍼SE는 경쾌하게 그러나 소리 없이 터져나오는 폭발적인 가속으로 사람들을 놀라게한다. 신호와 신호 사이를 지날때는 2단계 브레이크 에너지를 회수하는 여유를 부릴 수도 있다. 교통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2개의 토글 스위치는 아주 유용하다.
강력한 에너지 회수를 위해 토글 스위치를 조작하면 가속페달을 떼는 순간 미니는 아주 거칠게 속도를 떨어뜨리며 정지선에 멈춘다. 이 모드에서는 많은 양의 에너지를 배터리에 충전한다. 반면 또 다른 모드에서는아주 부드러운 감속과 함께 사뿐히 정지선에 멈추어 운전자 스타일에 따라 고르기만 하면 될 뿐이다.
라스베가스에 밤이 찾아오면 수많은 파사드, 야립광고판, 도로표지판, 네온 튜브와 LED 모듈로 가득한 간판들이 눈부신 빛의 바다를 이룬다. 그러나 라스베가스 시의회는 자원이 소비를 줄이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모든 공공건물에는 재생가능한 자원을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물론 전기차를 위한 충전시설도 아주 찾기 쉽다. 미니쿠퍼SE 역시 다음날의 여행을 위해 이곳에서 배터리를 충전한다.
"라스베가스에서 일어난 일은 라스베가스에 두고와라' 라는 말은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불문율과 같다. 그러나 소셜미디어를 통한 생중계로인해 간혹 부끄러운 모습들이 외부로 알려지기도 하는데 이를 막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최근 많은 관광객들은 도시 주변의 명소를 찾아가길 원하고 있으며, 특히 라스베가스의 중심에서 30km 떨어진 곳에 있는 해돋이 명소인 '레드 락 캐년'에서만 볼 수 있는 붉게 물드는 바위를 보기 위해 길을 떠난다.
미니쿠퍼SE를 타고 도시를 벗어나는 순간 더위가 몰려온다. 사막의 도로 어딘가에 그림자가 생긴다면 그곳은 이미 50도를 넘어 있으리라. 내리쬐는 태양이 직접 비추는 곳은 더욱 뜨겁다. 이런 상황이라면 스마트폰의 배터리는 바로 방전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 영국산 전기차의 배터리는 언제나 '쿨'한 상태로 유지된다.
주행가능거리는 235km - 270km 사이로 완충된 상태에서 서서히 줄어들 뿐이다. 배터리는 매우 효과적인 냉각시스템의 보호를 받아 언제나 최적의 상태를 유지한다. 고효율 열펌프 덕분에 냉각시스템은 언제나 일정하게 유지되며 출발 전 에어컨을 켜둘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레드 락 캐년에서의 하이킹을 마치고 돌아오니 시원하게 미리 켜져있는 에어컨 덕분에 운전하기 전부터 기분이 좋다.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았다면 미니커넥티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원격으로 에어컨을 미리 켜둘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다음으로 찾을 곳은 라스베가스 남동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에 있는 후버댐이다. 후버댐을 가로지르는 마이크 오 콜라한 - 팻 틸만 메모리얼 브릿지를 건너 93번 고속도로를 타고 콜로라도 강을 넘고, 바위를 깎아낸 협곡을 따라 내달리면서 이 멋진 후버댐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 후버댐은 미드 호수까지 강을 막아 라스베가스에 식수를 공급하며 17개의 터빈을 돌려 수력발전도 한다.
이곳 후버댐 인근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전자파는 전기차에게 좋은 환경은 아니다. 그렇기에 BMW의 엔지니어들은 전자파로 인한 고장이나 결함에 대비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프로토타입의 테스트 드라이브를 데스밸리부터 후버댐까지 진행하며 최근 수십년간의 노력으로 전자파로 인한 차량의 이상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기술을 상당히 발전시켰다. BMW의 수 많은 엔지니어의 노력으로 미니쿠퍼SE에 탑재된 전자장비들은 댐을 구경하는 동안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덕분에 미니쿠퍼SE와 함께 한 여행에서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사진,글: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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