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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컨버터블의 역사와 폭스바겐 티록 카브리올레

by 모빌리티그라운드 2020.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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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브랜드 최초로 출시한 뉴 티록 카브리올레는 폭스바겐에게는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될 모델이다. 70년의 노하우와 지식이 이 신형 카브리올레에 어떻게 녹아있는지 확인해 보자.

웨스트팔리아의 평화의 상징으로 유명한 오스나부르크의 랜드마크인 타운홀의 뉴 티록 카브리올레

봄은 어떤 것과 함께할 때 최고의 계절이 될까? 그 대답은 70년간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컨버터블 모델을 생산했던 독일의 오스나뷔르크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 폭스바겐의 유일한 컨버터블인 뉴 티록 카브리올레의 소포트톱을 내리고 느긋하게 시골길을 달리는것이 아닐까? 최근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 폭스바겐 컨버터블의 역사를 통해 봄을 완성하는 컨버터블의 매력을 확인해보자.

1979 폭스바겐 1303 카브리올레 - 폭스바겐 비틀 카브리올레 마지막 생산 차량 중 하나

독일 오스나뷔르크는 폭스바겐 컨버터블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1913년,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 제작의 선구자였던 빌헬름 카르만(Wilhelm Karmann)은 컨버터블의 혁명으로 불리우는 소프트톱 작동의 매커니즘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카르만은 비틀 카브리올레를 개발하고 1949년부터 1980년까지 332,000대의 폭스바겐의 상징적인 모델을 생산했을 뿐 아니라, 1955년 구테 파흐트 매거진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중 하나'를 만든 독일 기업가였다.

롤바 없는 컨버터블은 없다

폭스바겐의 컨버터블에는 '딸기를 담는 상자'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손잡이(handl)'처럼 보이는 부분이 특징인 골프 MK1의 이야기다. 카르만은 처음에는 고정식 롤바가 없는 컨버터블을 개발했었고, 1976년 당시 폭스바겐의 차량 개발 책임자였던 에른스트 피알라가 '롤바가 없으면 안된다'라는 강력한 요구를 했다. 그 결과 골프 카프리올레가 안전을 이유로 상자의 손잡이와 같은 형태의 롤바를 갖게 되었다.

골프 카브리올레는 방수처리된 소프트톱을 포함해 안전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많은 경쟁자의 벤치마크 대상이 되었다. 그 증거로 1993년까지 388,252대가 생산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컨버터블이 되었고, 이후 등장한 MK3 골프 카브리올레는 2001년까지 20만대 이상 생산되었다.

2019년 브레멘 클래식 모터쇼에 전시한 골프 1세대 카브리올레

카르만은 오랫동안 세계적으로 유명한 컨버터블 생산자의 대명사였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수요 감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으며 2009년 4월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폭스바겐은 카르만이 소유한 공장 부지를 매입했으며 회사를 폭스바겐 오스나뷔르크 유한회사로 흡수 통합했다.

폭스바겐 오스나뷔르크 공장에 서있는 티록 컨버터블

'하나부터 전부 다' - 오스나뷔르크 공장에서의 개발과 생산

폭스바겐 오스나뷔르크 유한회사는 기술개발부터 시스템 디자인, 자동차 엔지니어링등 자동차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이 공장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뉴 티록 카브리올레의 생산으로 이곳은 폭스바겐 유일의 컨버터블 생산공장이 되었고 70년의 역사와 노하우를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폭스바겐 뉴 티록 카브리올레는 오픈톱 디자인을 적용한 폭스바겐 최초의 SUV로 최근 티록이 속한 세그먼트가 아주 강력한 성장추세에 있다. 최신 기술의 개발로 안전성에 대한 보강작업이 추가 되었는데 특히 2열시트 뒤에 있는 롤오버 프로텍트 시스템은 차량이 사고로 인해 특정 횡방향 가속도 또는 차량의 움직임이 급격히 바뀌게 되면 바로 작동하게 된다. 윈드실드프레임은 추가 보강을 진행했고, 차량 하부, 사이드 패널, 크로스 멤버 그리고 도어까지 모두 안전을 위한 강화작업이 진행되었다.

소프트톱이 핵심이다

 

소프트톱을 작동중인 폭스바겐 뉴 티록 카브리올레

비틀부터 골프 그리고 티록 카브리올레까지 전통적인 소프트톱을 수식하는 숫자들이 있다. 폭스바겐 뉴 티록 카브리오레는 시속 30km로 주행하면서 버튼 조작으로 9초만에 소프트톱을 열고 11초만에 소프트톱을 완전히 닫을 수 있는 것이 그것이다.

소프트톱은 오스나뷔르크의 공장에서 조립되는데, 숙련된 직원이 소프트톱의 위치를 잡고 완성된 차체에 맞추는데 필요한 시간은 불과 몇 분이면 충분하다. 이후 생산라인의 끝에 도착해 8가지 체크 포인트의 엄격한 품질 관리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이곳에서는 차축과 휠 그리고 전자장비와 기계장치들, 브레이크, 구동장치, 엔진, 변속기등의 기능을 함께 테스트한다.

극한의 누수테스트

 

이제 남은 것은 실제 누수 테스트다. 테스트는 폭우가 쏟아지는 도로를 가정한 레인 터널에서 진행된다. 티록 카브리올레는 10분간 엄청난 양의 비를 맞은 후 수분 침투 여부 등을 확인하는 정밀검사를 받는다.

2019년 12월부터 생산이 시작된 티록 카브리올레에 대해, 폭스바겐 생산담당 이사인 안드레아스 토스만(Andreas Tostmann)은 '오스나뷔르크의 역사와 경험 그리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태어난 오스나뷔르크의 아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오스나뷔르크 공장은 75년간 세계 최고의 컨버터블 생산 공장이었으며 티록 카브리올레 생산을 시작으로 다시 한번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극한의 누수테스트를 진행중인 폭스바겐 뉴 티록 컨버터블

사진: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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