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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저것도 원하는 대로 변하는 차, 시트로엥 C3 플루리엘 탄생 20주년

by 모빌리티그라운드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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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이 동급 유일의 특별한 모델인 C3 플루리엘(Pluriel)의 탄생 20주년을 기념한다. C3 출시 1년 후인 2003년 5월 출시된 이 소형 3도어 해치백 모델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빌라베르데(Villaverde) 공장에서 115,097대가 생산됐다.

C3 플루리엘은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되었으며, 편안함이나 안전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C3의 많은 부품을 공유한 독특한 모델이다.
이 모델은 특수 부품들로 강화되어 오픈했을 때에도 탑승자가 일반 해치백과 동일한 안전성을 유지했으며, ABS 및 긴급 제동장치와 같은 다양한 주행 보조 장치도 탑재했다.


실내에는 4개의 시트와 정교한 방음 및 소음 차단제를 넣는 등 세단의 편안함을 모두 갖춘 매우 특이한 자동차였다. 넓은 윈드스크린과 여유로운 크기의 윈도우로 C3 플루리엘은 모든 버전에서 파노라마 뷰를 선사했다. 또한 개방형 헤드레스트는 뛰어난 시야를 확보하는 동시에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하는데 기여했다.

시트로엥은 이 차를 통해 혁신에 대한 시트로엥의 열정을 증명했다. C3 플루리엘은 출시 첫해인 2003년 '올해의 컨버터블'로 선정되었는데, 올해의 컨버터블 역시 세단이라는 점에서 이 수상은 C3 플루리엘이 경쟁 모델과 더 차별화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콘셉트에서 생산까지

C3 플루리엘은 199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플루리엘 데모카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시트로엥은 이 새로운 자동차를 단순한 콘셉트카가 아닌 양산형 모델로 출시하고 싶어 했다. 콘셉트카의 오리지널리티를 잊지 않으면서도 대량생산을 위한 필요한 모든 것을 동원했다.


콘셉트카에서 양산형 모델로 만들기 위해 약 150여 명의 직원이 한대의 차량에 최대한 많은 기능을 담을 수 있는 기술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대담한 시도, 모듈러 자동차

시트로엥은 C3 플루리엘을 통해 자동차 모듈화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한 걸음 더 진화했다. 이 차는 총 5가지 버전으로 전례 없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었다.


기본 구성은 유려한 라인과 여유로운 볼륨감 넘치는 세단이었다. 루프를 열면 파노라마 세단으로 변신해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었다.

소프트톱 덕분에 카브리올레로도 빠르게 변신이 가능했다. 이 구성은 아치를 강조하고, C3 플루리엘의 진정한 개성을 보여주며 자유로운 느낌을 연출했다.


또, 아치를 제거함으로써 C3 플루리엘은 스파이더 버전이 될 수도 있었는데, 이는 모델의 순수한 라인을 강조하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구성이었다. 

마지막으로 아치를 제거하고 뒷좌석을 폴딩 하면 C3 플루리엘은 단 두 개의 시트와 열린 테일게이트, 트렁크가 있는 스파이더 버전의 픽업트럭으로 변신할 수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덕분에 운전자의 기분에 따라 독특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었다. C3 플루리엘은 모든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모험이 가능한 자동차였다.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가득한 특별한 자동차
이 다재다능한 자동차는 시트로엥이 펼친 유명한 캠페인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첫 번째는 2003년 6월 열린 행사에서 C3 플루리엘이 화제의 중심이 된 것이다. 시트로엥은 파리의 파르비스 드 라 데팡스(Parvis de la Défense)에서 5일간의 단편 영화제인 '코트 싱굴리에, 코트 플루리엘(Courts Singuliers, Courts Pluriels)'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20가지 버전의 C3 플루리엘이 정원에 전시된 드라이브 인 시네마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방문객들은 차에 올라타 편하게 앉아 단편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시트로엥의 또 다른 놀라운 아이디어는 바로 '결혼'이었다. 2004년 3월부터 10월까지 시트로엥은 예비 신랑 신부에게 결혼식 주말 동안 C3 플루리엘을 무료로 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콘셉트는 몇 년간 리뉴얼을 계속하며 이후 C4, C5와 같은 다른 모델에까지 확대해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C3 플루리엘은 이전 세대의 아이코닉 모델에 대한 헌정도 했다. 2008년 시트로엥은 2CV 출시 6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2CV 찰스턴(2CV Charsleston)에 대한 헌사로 C3 플루리엘의 스페셜 에디션 모델인 C3 플루리엘 찰스턴(C3 Pluriel Charlseton)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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