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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카 개러지] 람보르기니 미우라 SV, 50주년을 기념하다

by 모빌리티그라운드 2021.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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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성공을 거둔 P400 프로젝트의 마지막 진화를 완성한 람보르기니 미우라 SV는, 1971년 3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자리에서 카로체리아 베르토네는 향후 생산을 염두에 둔 컨셉트카였던 카운타크 LP500을 선보였다.  'V'가 벨로체(Super Fast)를 의미하는 미우라 SV는 S 버전과 동시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SV가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사실상 S를 대체하게 되었다.

람보르기니가 생산한 모델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모델인 미우라 SV는 당대 "슈퍼카" 콘셉트의 최고 표현이자 모든 미우라의 버전 중 최고로 여겨진다. 당시 람보르기니의 수석엔지니어이자 미우라와 미우라 S의 크리에이터였단 지암파울로 달라라와 파울로 스탄자니는 SV 버전이 미우라 제작 초기 5년간 얻었던 경험에서 만들어진 모델이라고 밝혔다. 

SV의 엔진은 7,850rpm에서 385HP의 출력을 냈으며, 무엇보다 5,750rpm에서 40.7kg.m으로 개선된 토크 덕분에 구동력이 개선되었고, 4개의 타입 40IDL3C 웨버 트리플 배럴 캬뷰레이터는 새롭게 셋팅을 했다. SV가 이미 생산중일 당시 엔진과 변속기사이에 별도의 윤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외부에서는 특별히 눈에 띄지 않지만 기술적으로는 엄청난 개선효과를 거두었다. 

미우라 SV는 사실 다른 미우라(P400, P400S)와 기술적으로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동일한 레이아웃을 유지하면서도 4리터 12 실린더 가로형 리어 미드십 엔진에 SV는 더 견고한 섀시와 특정한 부분을 강화하고 다른 앵커 포인트와 암을 가진 재설계한 리어 서스펜션 시스템과 130mm 폭의 와이더 트랙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프론트아 리어의 타이어 사이즈가 달랐으며, 리어휠을 7인치에서 9인치로 더 키웠으며 타이어는 225 섹션 타이어를 장착했다. 림의 디자인도 더 스포티하게 변경했으며, 대부분의 SV 고객들은 당시엔 파격적인 골드 피니시 처리된 옵션을 추가했다. 

이런 기술적인 수정들은 미우라 SV의 익스테리어에도 수정을 요구했으며 원래 프로젝트를 감독했던 마르첼로 간디니가 담당했다. 시각적으로 수정된 SV는 더 넓은 리어 펜더와 다르게 설계된 테일라이트, 라디에이터를 위한 새로운 에어인테이크가 특징인 프론트 보닛이 눈에 띈다.

미우라 SV에 대한 가장 중요한 시각적 변화중 하나는 사실 헤드라이트 주변에 있었던 일명 "눈썹"이 없다는 것이다. 미적 변화를 만드는 실질적인 기술적 이유는 없었지만, 단순히 "눈썹" 조립과 완벽한 마무리가 매우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계라는 것을 잘 알고 있던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미우라의 제작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가 소유한 미우라 SV에는 헤드라이트 주위의 "눈썹"을 그대로 두도록 했다. 

SV의 인테리어는 이전 버전보다 더 잘 정돈되고 현대적으로 보이게 했으며, 가죽을 더 많이 사용하고 다양한 컬러의 디테일을 추가했다. 

미우라 SV의 공식적인 최고속도는 290km/h가 넘었으며 0-1,000m 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불과 24초면 충분했다.  

1973년 초, 150대가 생산된 후 미우라 SV는 단종되었지만 2년 후 1975년 마지막 1대(현제 람보르기니 박물관에 보관)가 월터 울프를 위해 제작되기도 했다. 

미우라 SV의 단종은 속도와 굵은 라인이 지배하던 시대의 종말을 고했지만, 이제까지 생산된 모든 모델 중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로 여전히 남아있다. 

 

람보르기니 미우라 SV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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