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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타르가의 모든 것, 클래식의 재창조

by 모빌리티그라운드 2020.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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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타르가의 등장은 기존의 오픈에어링을 즐기는 방식의 것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쿠페형 포르쉐를 운전하는 것과 또 다른 방식의 즐거움을 주었으며 이후의 911이나 914 카레나 그리고 카레라 GT와도 차별되는 특별한 경험을  줄 것이 분명하다.

타르가 프롤리오(Targa Florio)의 이름을 따다

포르쉐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미국 시장에서 오픈톱 자동차에 강화되는 안전규정에 대응하며, 안전을 우려해 카브리올레 모델에 대한 판매 금지 요청에 대응했다. 모델명을 정할 때 포르쉐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는데, 이 모델의 이름은 1950년대 중반부터 성공적인 레이스를 펼친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로드레이스 트랙인 타르가 플로리오에서 따왔다.

모델명을 '911 플로리'로 할 것을 논의하던 중 포르쉐 국내영업 본부장이었던 하랄드 바그너(Harald Wagner)가 '그냥 타르가로 정하는 것은 어떤가?' 라며 의견을 제안했고, 이탈리아어로 '번호판(Number Plate)'의 의미가 있었지만 판매용 브로셔에 간단하게 언급하는 정도였기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1965년 8월 포르쉐는 타르가 컨셉트의 특허를 출원했고 1966년 가을부터 타르가는 911, 911 S, 912 쿠페의 파생모델로 출시되며 대성공을 거두기 시작했다. 

1967년 늦은 여름부터 타르가 모델에 폴드 다운 플라스틱 리어 글래스가 열선이 내장된 안전유리로 변경할 수 있도록 옵션이 조정되었고 불과 1년 후 기본 사양으로 변경된 이후 1993년까지 그 형태가 타르가의 특징으로 남아있었다.

G 시리즈 모델을 위한 타르가 옵션

타르가는 1973년 늦은 여름부터 제작된 2세대 911의 G 시리즈부터 고정 모델이 되었다. 911의 차체가 큰 설계변경 없이 개조할 수 있었고 미국의 새로운 법규에 따라 측면에 블랙 벨로우를 장착한 박스형태의 새로운 범퍼가 특징이었다. 이 범퍼는 손상 없이 8km/h의 속도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었다.

타르가의 루프 디자인은 크게 변경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전의 내구성이 강했던 브러쉬드 스테인리스 롤바를 옵션으로 블랙 컬러로 변경할 수 있게 되어 시각적인 효과는 더욱 강해졌다. 1983년 1월 911 SC 카브리오가 타르가 라인에 포함되었을 때에도, 1989년 G 시리즈가 단종되었을 때에도 이런 특징은 타르가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타르가 타입964, 85%의 새로운 부품 그러나 영원한 클래식으로 남다

1988년 가을, 포르쉐는 최초의 4륜구동 911인 911 카레라 4 Type 964를 출시했고 이 모델은 주펜하우젠 공장에서 출시한 아이코닉 스포츠카의 3세대 모델이 되었다. 포르쉐는 911의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부품의 85%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불과 1년 후, 전통적인 후륜구동의 911 카레라 2도 출시 되었지만 쿠페, 카브리올레, 타르가 세가지 스타일 모두 선택 가능했다. 1993년까지 생산된 911 카레라 2 타르가와 911 카레라 4 타르가는 여전히 전통적인 타르가 롤바와 탈착식 루프를 가지고 있었다. 87,663대의 타르가가 처음 3세대 911로 제작되었다.

타르가, 롤바와 작별하고 911 타르가 타입 933부터 글래스 루프를 선택

4세대 911 타입 933은 1993년 가을 새로운 차체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1995년 새로운 타르가 컨셉트의 개발이 진행되었다. 처음으로 911에 프론트 윙이 더욱 넓고 커졌으며, 리어 윙도 라인에 맞추어 장착되었다. 

엔진과 섀시에 대한 개선은 물론이고 993 타르가는 기존의 타르가가 가진 타르가 롤바가 사라진 완전히 다른 형태로 진화했다. 루프는 틴팅이 되었고 윈드실드부터 리어 글래스까지 안전한  세이프티 존과 같은 형태를 가지게 되었다. 전동화가 진행되어 버튼으로 루프를 열고 닫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이런  변화의 가장 큰 혜택은 루프를 닫고 있을 때 쏟아지는 햇빛을 막고 내부로 유입되는 소음을 줄이는 것이었다. 993 시리즈의 새로운 타르가는 전통적인 타르가의 라인은 유지하며 오픈톱으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처음으로 991에 접목한 모델이었다.

새로운 스타일의 타르가, 911 타르가 타입 996

포르쉐는 1997년 5세대 911의 911 카레라 타입 996을 출시했다.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에 처음으로 수냉식 6기통 박서엔진을 장착했다. 타르가는 쿠페, 카브리올레와 함께 2001년 12월 부터 구매할 수 있었다. 이전세대와 동일하게 911 타르가는 전동식 루프를 채택했으며 무려 1.5제곱미터의 면적이었다.

포르쉐 911 타르가에 이런 대형 글래스 루프는 처음이었으며, 전동 리어 윈도우가 처음 적용되었다. 이런 개선으로 최대 230리터의 수납공간이 추가되어 여행용 캐리어나 가방 기타 부피가 큰 물건도 실을 수 있게 되어 실용성이 크게 좋아졌다.

처음으로 경량 글래스 채택하고 2가지 스타일을 제시한 911 타르가 4/4S 타입 997 

2006년 9월, 6세대 911 타입997의 911 타르가 모델이 출시되었다. 이전 세대와 동일한 타르가 루프 디자인이 채택되었지만 리어 글래스 리드가 추가되었다. 특수 유리를 사용해 무게를 1.9kg 줄일  수 있었고루프 가장자리의 고광택 알루미늄 스트립이 디자인 포인트가 되었다. 911 타르가는 911 타르가 4와 911 타르가 4S 두 모델의 4륜구동 버전만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타르가의 클래식으로  다시 돌아오다, 911 타르가 타입 991

2011년 9월 포르쉐는 7세대이며 완전히 새로워진 911을 출시했다. 쿠페, 카브리올레에 이어 2014년 1월 혁신적인 타르가 루프를 채택하고 현대적인 감성으로 전통을 표현한 911 타르가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전통적인 형태의 루프를 최첨단 루프 디자인과 만나 디자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포르쉐의 전설이 된 오리지널 타르가와 마찬가지로 신형 타르가는 기존의 B필러 대신 타르가의 와이드바, 전동식 루프, C필러가 없이 후방을 둘러싼 형태로 디자인 된 리어글래스를 채택했다. 초기의 타르가와 다른 것은 버튼으로 루프를 개폐할 수 있다는것이다. 이 디자인으로 타르가는 마치 하드톱 컨버터블과 같은 효과를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신형 911 타르가는 1965년 클래식 모델을 최첨단 기술과 혁신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사진: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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