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1주년을 맞는 시트로엥 핵심가치는 ‘고객’과 ‘편안함’이다.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혁신기술과 고객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기반으로 편안한 자동차를 개발해 온 시트로엥은 2016년 출시한 모델부터 ‘시트로엥 어드밴스드 컴포트®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신체적 편안함을 넘어, 마음과 감각, 사용성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한 현대적이고 종합적인 접근방법이다. 즉, 시트로엥은 자동차의 실내를 단순히 이동을 위해 머무는 공간이 아닌 고객이 생활을 영유하는 집으로 정의하고 고객이 자신의 거실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시트로엥 컴포트 시리즈 2편에서는 유럽의 자동차 시장에 기존의 상식과 틀을 깨며 혁신으로 가득한 새로운 자동차를 제안하고 실현한 시트로엥의 트락숑 아방(Traction Avant)을 소개한다. 트락숑 아방의 등장으로 자동차를 정의하는 기준이 다양화되고, 편안함이라는 느낌이 어떻게 자동차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시트로엥이 100년 넘게 강조하는 편안함을 어떻게 자동차에서 느낄 수 있게 했는지 살펴보자.
1934 년 시트로엥이 선보인 트락숑 아방은 세계 최초의 대량생산형 모노코크 보디의 전륜구동 차량이다. 트락숑 아방의 혁신적인 스틸 모노코크 보디는 차체 디자인의 비틀림강성에 있어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엔진을 실내에서 분리시키며 소음과 진동을 대폭 줄였으며, 보다 편안한 핸들링과 승차감도 갖추게 됐다. 보디만 따로 제작하게 되며 공기역학 성능을 고려하는 등 차량 디자인에 있어 더 자유롭고 창의적인 시도가 가능했으며, 스틸 소재로 더 견고한 강성과 안전성을 겸할 수 있었다.
트락숑 아방은 독립식 전륜 서스펜션과 혁신적인 후륜 서스펜션, 유압식 브레이크를 장착했다. 인체공학을 고려한 실내는 크고 깊은 벤치형 시트를 장착해 안락함을 제공했으며, 변속기 터널을 없애며 생긴 편평한 바닥은 넓은 실내 공간을 만들었다.
1937 년부터 트락숑 아방에 장착된 미쉘린의 ‘파일럿’ 타이어는 세계 최초의 편평타이어로 편평비 80 이었지만 사이드월 보강을 통해 주행감과 핸들링을 한층 개선했다.
시트로엥은 탑승시의 편안함에 대한 요구까지 파악하며 디자인의 혁신을 가져왔다. 당시 차들은 대부분 후륜 구동으로 드라이브샤프트 등으로 인해 최저지상고가 높아 마치 말을 타듯 발 받침을 밟고 올라타야했다. 하지만, 트락숑 아방은 최저지상고가 낮아 편안하고 우아하게 미끄러져 들어가듯 탑승할 수 있었다.
견고한 모노코크 보디, 전륜구동, 그리고 이를 위해 최적화된 무게 배분과 공기역학적 외관, 인체공학적 내부 등 트락숑 아방은 동시대 기준을 한 수준 앞서가며 현대적인 유러피언 중형 세단의 기준을 세웠다
트락숑 아방은 출시 당시에는 매우 과감하고 독창적인 스타일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20 년 이상 생산을 지속했다. 1950 년대, 트락숑 아방 15H 를 통해 초기 타입의 유압식 서스펜션을 선보이며 한발 더 앞서간다. 그리고 이 기술은 이후 브랜드의 아이콘 ‘DS 19’에서 빛을 발한다.
다음편에 계속 이어집니다.
사진: 시트로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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