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는 R-Type 컨티넨탈의 출시 70주년을 맞이했다. R-Type 컨티넨탈은 벤틀리 103년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자동차 중 하나이며, '컨티넨탈'이라는 이름을 가진 최초의 자동차다.
불과 208대만 생산된 R-Type 컨티넨탈은 1950년대에도 지금도 희귀한 모델이었으며 벤틀리 역사에 남을 만큼 완벽한 모델이기도 하며 그랜드 투어러의 DNA를 만들어 낸 모델이다. 2003년 첫 컨티넨탈 GT의 디자인과 영혼은 벤틀리 디자인팀에 무한한 영감을 불어넣었다.
1951년 8월 R-Type 컨티넨탈(OLG490으로 등록되었기 때문에 일명 'Olga'로 알려져 있다.)의 첫 번째 프로토타입이 출시되었지만 1952년 5월이 되어서야 양산형 모델이 생산되었으며 6월부터 판매가 시작되었다. 그 당시 이 차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4인승 모델이었으며 2003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컨티넨탈 GT로 이어졌다. 1952년 당시 가장 비싼 가격이었으며 6,928파운드(현재 약1,100만원)로 영국 집값의 거의 4배 수준이었다.
아이코닉 R-Type 컨티넨탈
CPO(Chief Project Engineer) 이반 에버든과 수석 스타일리시트 존 블래츨리가 창조해낸 R-Type 컨티넨탈은 영국 자동차 전문 매거진 '오토카'가 '장거리를 제패하는 모던한 매직 카펫'이라는 평가를 내기도 했다.
세계대전 이전에 생산된 2가지 특별한 코치빌더 모델인 'Embiricos' 벤틀리와 Mk V 코린치는 에어로다이내믹스 개선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1950년대 초, 이반 애버든은 R-Type 벤틀리 세단을 기반으로 한 세련된 쿠페를 만들기 위해 이런 원-오프 모델들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4,566cc 직렬 6기통 엔진의 출력은 기존 140hp에서 153hp로 개선되었고, 변속기도 최종 구동비를 더 높였다. 프로토타입은 프랑스 파리 인근의 몽떼히 트랙에서 5바퀴를 도는 동안 평균 191km/h였으며 최고 속도는 193km/h였다.
타깃 중량을 유지하기 위해 코치빌더인 HJ 뮬리너는 차체, 윈도 프레임, 백라이트, 시트 프레임 및 범퍼를 알루미늄으로 변경했다. 2톤이 넘는 차량을 185km/h를 넘는 속도로 달릴 수 있게 하는 기본 타이어가 없었기 때문에, 던롭의 중거리 트랙 타이어를 대신 장착했다.
첫 번째 생산 모델은 1952년 6월 고객에게 인도되었으며 1955년 생산이 종료될 때까지 208대의 R-Type 컨티넨탈이 생산되었다. 이 중 193명의 고객들은 HJ 뮬리너(Mulliner)에게 차체를 맡겼다. 다른 고객들은 4대의 드롭헤드와 2대의 쿠페를 제작한 파크 워드(Park Ward), 5대를 생산한 프라네이(Franay), 3대를 제작한 그래버(Graber) 그리고 1대를 제작한 파리나(Farina)에게 차량을 맡겼다.
JAS 949
벤틀리 헤리티지 컬렉션(Bentley Heritage Collection)은 R-Type 컨티넨탈의 섀시 BC16C, 등록명 JAJ 949이며 'JAJ'는 1953년 제작되어 1953년 12월 스위스의 로우랜드 그윈 박사에게 인도된 모델을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이 모델은 아이보리 컬러였으며, 레드 컬러로 인테리어를 꾸미고 수동 변속기를 장착했다. 더 놀라운 것은 오리지널 4.6리터 엔진이 지금까지 남아있다는 것이다.
벤틀리는 2001년 JAJ 949를 인수했으며 최고의 상태로 보존하기 위해 기계적으로 관리를 해오고 있다. 이 차는 실제 정기적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벤틀리 캠퍼스와 전 세계 이벤트를 통해 전시되기도 한다.
현대적 해석
컨티넨탈 GT의 3세대 모델은 모두 R-Type 컨티넨탈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녹아있다. 프런트 휠 아치에서 뒤로 이어지는 우아한 'Power line'과 근육질 리어 라인과 우아하게 기울어지는 루프 라인은 모두 R-Type 컨티넨탈의 것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현재의 컨티넨탈 GT는 이전의 모델과 똑같은 우아함, 아름다움 그리고 강력한 밸런스를 선보인다.
마찬가지로, 현재의 벤틀리가 4명의 성인이 짐을 들고 장거리를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한 능력은 70년 된 이 마스터피스 모델에 뿌리를 두고 있다. 여기에 최신 세대의컨티넨탈GT 스피드는 다양한 기능에 더 예리해진 다이내믹 퍼포먼스를 더했다. 벤틀리는 역사적인 모델의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JAJ 949와 함께 체셔의올튼파크(Oulton Park)에서 최신형 모델인 GT 스피드를 동시에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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