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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컴포트 시리즈 3편 - 혁신적인 서스펜션의 시작

by 모빌리티그라운드 2020.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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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1주년을 맞는 시트로엥 핵심가치는 ‘고객’과 ‘편안함’이다.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혁신기술과 고객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기반으로 편안한 자동차를 개발해 온 시트로엥은 2016년 출시한 모델부터 ‘시트로엥 어드밴스드 컴포트®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신체적 편안함을 넘어, 마음과 감각, 사용성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한 현대적이고 종합적인 접근방법이다. 

즉, 시트로엥은 자동차의 실내를 단순히 이동을 위해 머무는 공간이 아닌 고객이 생활을 영유하는 집으로 정의하고 고객이 자신의 거실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시트로엥 컴포트 시리즈 3편에서는 자동차에서 승차감이 왜 중요한지 직접 보여주는 혁신적인 시트로엥의 서스펜션을 소개한다. 

1955년 파리모터쇼에서 DS19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굉장한 반향을 일으켰다. 

혁신적인 기술과 새로운 소재, 상상력을 자극하는 디자인의 결합체였던 DS는 불어 여신(Déesse)에서 이름을 표방했을 정도로 시트로엥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첫 프리미엄 모델이다. 

DS 21

시트로엥은 DS 19를 통해 공기역학을 고려한 혁신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유압식 서스펜션 시스템(정확히 말하면, ‘공유압 서스펜션’)’으로 시대를 앞서갔다. 

도로의 자잘한 요철들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마법의 양탄자를 탄 듯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유압식 서스펜션은 지금까지 시트로엥을 대표하는 기술로 자리매김했다. 

유압식 서스펜션은 ‘에어쿠션’ 효과로 프랑스의 거친 노면에서도 안락한 주행감을 선사했다. DS에 이어 후속 모델에도 적용됐다. 

에어쿠션 효과를 표현한 DS 이미지 (출처: Autoevolution)

폴 마기(Paul Mages)가 디자인한 이 기술은 엔진 구동 펌프가 고압의 미네랄오일을 비활성 가스로 차 있는 구체에 밀어넣는 방식으로 각 휠에 달린 셀프레벨링 스트럿을 조절한다. 

구체속 압축가스는 스프링역할을, 오일은 댐퍼역할을 한다. 따라서, 스프링이 없기 때문에 금속간 마찰로 인한 거친 느낌이 없었다. 

이 유압 시스템은 브레이크와 스티어링휠 조작, 그리고 변속기에도 사용됐다. 

유압식 서스펜션은 운전자가 필요에 따라 차체 높이를 조절할 수도 있어 일반도로, 진흙, 눈길, 빙판에서도 매우 유용했다.

 게다가 타이어교체시 리프트잭 없이도 셀프레벨링 시스템을 통해 차체를 높일 수 있었다. 

코너링시 회전방향 서스펜션쪽의 유압을 낮춤으로써 피치를 줄이고 공기역학적 균형 유지를 통해 차의 높이를 항상 동일하게 해 기존 서스펜션 시스템에 의한 스트레스와 피로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DS에 적용된 유압식 서스펜션 (출처: Autoevolution)

DS와 유압식 서스펜션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1962년 프랑스 샤를 드골 대통령은 총격으로 인해 두 바퀴 모두 펑크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으로 차체 높이를 조절하는 유압식 서스펜션 덕분에 속도를 줄이지 않고 탈출할 수 있었다.

시트로엥 DS를 탄 샤를드골 대통령

이후, 롤스로이스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1990년대 말에 선보인 에어 서스펜션은 시트로엥의 유압식 서스펜션에서 영감을 받았다. 

시트로엥은 DS 19부터 23까지 이어진 시리즈에 이어 후에 나온 프리미엄 라인업과 주력차종에서도 서스펜션 개발을 통한 편안함 제공에 집중해왔다. 

1970년부터 1975년까지 판매된 ‘SM’ 쿠페는 유압식 서스펜션과 투도어 그랜드 투어러 타입으로 편안함과 스타일 모두 잡았다. 

GT 클래스에 적용된 이 기술은 보다 단단한 승차감과 억제된 롤링은 물론 편안함도 제공했다. 

시트로엥 SM (1970)

1971년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GS’는 당대 가장 편안한 차들과 직접 비교되며 리무진을 탄 듯한 승차감으로 극찬을 받았다. 

유압식 서스펜션은 세계 최초의 4인승 쿠페 세단 ‘CX’에도 적용됐다. 

1975년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CX는 럭셔리함을 강조한 ‘팰라스’, 스포티함을 강조한 ‘GTI’와 ‘터보’, 대통령 의전용을 비롯, 전세계 VIP와 유명인사가 애용한 롱휠 베이스의 ‘프리스티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시트로엥 GS (1970)
시트로엥 CX (1974)

1990년대, 유압식 시스템은 전자시스템을 도입하며 정점을 찍는다. 

‘XM’와 ‘잔티아 액티바’에 적용된 ‘하이드랙티브 II’ 서스펜션은 전자적 개입을 통해 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했다. 

효과적인 보디 롤과 피치 억제로 운전자와 미디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후, C5의 ‘하이드랙티브 III+’와 C6는 편안한 승차감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세우며 시트로엥이 편안함에 특화된 브랜드임을 각인시켰다. 

잔티아 액티바에 적용된 하이드랙티브II 서스펜션 설명 (출처: Citroen Car Club)

오늘날, 시트로엥은 오랜 노하우와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승차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최근 선보인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 서스펜션은 영리한 쇼크업소버와 소음 억제 기술, 주행에 최적화된 서스펜션 암 링키지를 통해 도로의 요철을 효과적으로 걸러낸다. 

스프링과 댐퍼, 기계적 스톱으로 구성된 일반 서스펜션과 달리, 시트로엥의 프로그레시브 쿠션 기술은 수축과 이완을 담당하는 두 개의 유압식 스톱을 양 끝에 추가 장착해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했다.

다음편에 계속 이어집니다.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 서스펜션

사진:시트로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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