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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스포츠의 RS 모델 비하인드 스토리

by 모빌리티그라운드 2020.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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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스포츠가 담당하는 RS 모델은 각각의 모델에서 의 가장 다이내믹하고 강력한 모델을 의미한다. 완전히 차별화된 디자인, 완벽한 일상적 사용 편의성,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퍼포먼스, 짜릿한 주행 질감이 RS를 정의하는 단어들이다. 디자이너, 개발자, 테스트 엔지니어가 작은 부분 하나까지 끊임 없이 집중하고 점검한 결과물로 나타나며 전세계 수 많은 테스트 드라이브를 거쳐 완벽한 성능을 완성하고 있다. 이 RS 개발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잠시 살펴보자.  

뉘르부르크링의 북쪽 코스인 노르트슐레이페는 이 트랙의 전설적인 코스다. 길이 20.832km의 코스는 세계에서 가장 도전적인 코스 중 하나다. 코스의 모든 곳이 도전의 연속이며 쉬운 곳이 단 하나도 없기로 악명이 높다. 푹스뢰레(Fuchsröhre)의 압박, 카루셀(Karussell)에서의 킥백, 프란츠가르텐(Pflanzgarten)에서의 점프 등 전체 코스의 80% 이상을 풀파워로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최대 하중이 빠른 속도로 가해지는 이 코스를 달리는 모든 1km는 일반도로에서 수 킬로미터의 거리를 달리는것과 같다. 이 노르트슐레이페에서 8,000km의 내구 테스트는 자동차가 폐차하는 순간까지 달려야 하는 거리와 맞먹는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구간은 모든 스포츠카의 성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었고 대부분의 브랜드가 이곳에서 테스트하기를 원한다. 이 코스를 정복한다면 전세계 그 어떤 도로도 정복할 수 있을것이다.

노르트슐레이페 구간은 운전자에게 자동차에 대한 많은 것을 알게 한다. 자동차가 가진 장단점,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기 위한 정확한 핸들링, 한계상황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 가혹한 상황을 견딜 수 있는 품질 등을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이곳에서 아우디 스포츠가 자동차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노르트슐레이페의 전문가, 아우디 스포츠의 프랭크 스티플러

프랭크 스티플러(Frank Stippler)는 'Green Hell'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한 사람이다. 올해 45세로 쾰른에서 태어나 에이펠에서 살고 있다. 그는 다른 레이싱 드라이버와 달리 아우디 스포츠의 역사와 함께했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은 2012년 스파 서킷에서 있었던 24시간 내구레이스 우승과 2012년과 2019년 뉘르부르크링의 레이스에서 우승한 것이다. 스티플러는 2009년 Audi R8 LMS가 GT3 레이싱카로 데뷔했을 당시부터 팀의 드라이버로 활약했다.

그는 드라이버로서의 실력은 물론 엔지니어링 분야의 전문성도 뛰어났다. 그렇기에 스티플러가 관여하지 않은 스포츠 레이싱카와 일반 도로용 스포츠카의 개발은 거의 불가능했다. 2019년 초 RS 모델이 출시된 고성능 스포츠카인 R8은 쿠페와 스파이더 두 가지 모델로 후륜구동 V10 RWD까지 만들어졌다.

스티플러의 최근 업적은 2019년 가을 RS Q8으로 기록한 노르트슐레이페의 랩타임이다. 공식 기록으로 7분 42.253초를 기록했으며, 이 기록은 기존의 SUV의 기준 기록을 12초나 단축한  것이다. 랩타임의 신기록을 달성하는 것이 신차 개발의 목표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우디의 가장 스포티한 Q 모델이 가져야 하는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증명하기에는 충분한 것이다.

올리버 호프만, '노르트슐레이페는 극한의 내구 테스트 트랙'

아우디 스포츠의 매니징 디렉터인 올리버 호프만(Oliver Hoffmann)은, '이 곳은 아우디의 신차가 반드시 내구성을 테스트 하는 곳이다. 모든 RS 모델은 최소 8,000km의 주행 테스트를 거치며 극한의 조건에서 부품의 내구성과 서스펜션의 정보를 수집한다. 이번 RS Q8의 테스트를 통해 스프링, 댐퍼, ESP 설정, 롤링 안정화, 스포츠 디퍼렌셜의 특성을 체크한다' 고 말한다.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SUV의 특징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호프만은, 'RS Q8은 SUV의 다이내믹한 퍼포먼스와 다양한 활용성 그리고 우수한 품질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고 답하며, 'RS 모델은 매우 강력하며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원하는 순간 어디서나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고 장거리 여행에도 매우 편안한 것이 특징' 이라고 덧붙인다.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데, 대다수의 RS 모델의 고객은 매일 출장이나 쇼핑 등에 자동차를 이용하고 장거리 이동을 자주하기 때문이다. 호프만은 또 'RS는 지킬과 하이드와 같다. 그 어떤 상황과 순간에도 마주치는 모든 것이 경험이 되기때문이며, 숨막힐 듯한디자인, 고급스러운 느낌, 탁월한 품질이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라고 네카쥴룸에서 기술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담당자로서의 의견을 밝혔다.

12개 모델을 포트폴리오에 담다. RS는 현재 진행형

RS 모델이 집중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아우디 스포츠의 포트폴리오에 이미 12개의 RS 모델이 담겨있다. 2019년에 RS 3 Sportback, RS 4 Avant, RS 5 as Coupé, RS 7 Sportback, TT RS as Coupé, Roadster, RS Q3가 출시되었고 이 외에도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모델을 발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향후 RS 모델은 기본형 모델 출시 이후 최대한 빠른 시점에 추가될 것이다. 이 것은 처음부터 RS모델 추가를 준비할 것이며 기본형 모델의 개발 시점부터 같이 진행될 것을 의미한다. RS 모델을 위해 기본적인 설계외에 파워트레인과 서스펜션에 특히 더 많은 개발이 이루어진다. RS의 목표는 아우디가 가진 스포티한 DNA를 최대한 녹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적인 의미에서 효율성 역시 RS의 기본적인 목표 중 하나다. RS 6 Avant, RS 7 Sportback, RS Q8에 사용하는 V8 TFSI 엔진의 경우 특정 조건에서 특정 실린더의 작동을 중지하는 것,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적용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방식의 효율성은 RS에도 당연히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올리버 호프만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내는 RS모델에 있어서 'Fine Tuning'은 마법의 단어와 같다고 정의 하면서, 'RS만의 독특한 캐릭터는 아우디가 정확하고 일관성있게 진화시켜야 하는 것이며, 누적된 경험과 확실한 비전이 아우디 RS를 완성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세계를 30번 넘게 돌며 RS Q8을 테스트하다. 모든 RS가 그렇듯.

아우디 스포츠의 테스트 엔지니어들은 RS Q8의 로드테스트를 위해 약 2년을 투자했는데, 개발중인 차량과 프로토타입으로 120만 킬로미터 이상을 주행했는데 이는 전 세계를 30회 일주하는 것과 같은 거리다. 이 테스트 드라이브는 핀란드, 스웨덴, 이탈리아, 남아프리카, 중국 그리고 미국까지 진행되었고 이 기간 중 거의 모든 형태의 레이싱 트랙과 도로를 주행하며 정보를 수집했다.

이탈리아 남부 도시인 나르도(Nardò)의 고속 원형 트랙에서의 테스트는 차량의 관성에 대한 복원력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기 위해 필요했다.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얼음과 눈은 서스펜션과 전자장비 제어 시스템의 특성을 확인하고 정리하기 위한 이상적인 조건이었고 미끄러운 노면 주행에서는 사소한 차량의 셋팅 변경에도 그 효과가 바로 확인이 가능했다. 남아프리카의 뜨거운 기후와 도로는 에어컨, 엔진의 냉각성능등의 특성을 체크하기에 최고의 장소가 되었다.  

RS 모델의 디자인,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다.

RS 모델은 아우디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강력한 모델인데 이 이미지는 인상적인 디자인으로 인한 것이다. RS의 디자인은 모터스포츠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으며 최고의 성능을 내기 위한 극단적인 디자인과 성능의 개념을 가져왔다. '형식은 기능을 따른다'는 원칙에 따라 RS는 모터스포츠의 레이싱카에서 디자인과 고성능을 내는 기술을 그대로 품었다.

많은 RS 모델에서 사용하는 싱글프레임의 비율과 포지션은 R8 스포츠카를 기본으로 한다. 일부 RS모델은 그릴과 후드를 수평하게 디자인해 아이코닉이었던 1984년부터 시작된 아우디 스포츠 콰트로를 연상시킨다. 강력한 에어인테이크 디자인과 대구경 타원형 머플러를 사용해 강력한 터보차저의 파워를 그대로 표현했다.

아우디 RS 6 Avant의 디자인은 매우 인상적이며 개성 넘치는 라이으로 가득하다. 기본형 모델보다 폭이 80mm 넓고, 휀더 디자인은 RS 답게 두드러진다. 디자인의 변화는 도어, 루프, 테일게이트에서 멈추지 않는다. 고성능 모델인만큼 기본적으로 22인치 휠을 사용하는데, RS Q8의 경우 23인치 까지 가능하다.

RS는 개발 단계부터 최고의 품질을 생각한다

품질에 대해 절대 타협하지 않는 브랜드인 아우디의 많은 격언들은 각각의 단계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아우디 매니징 디렉터인 올리버 호프만은 '아우디의 고객은 언제나 최고의 자동차를 원한다, 그래서 아우디는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고의 전문가들과 팀을 운영한다. 특히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RS 제작부문에서부터 품질에 대한 철칙은 중요한 기준이다'라고 RS의 철학을 말하고 있다.

아우디의 품질관리 부서는 현재 단계에서도 이후 나올 신모델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직원들은 미스터 지그(Master Jig)로 알려진 매우 정밀한 알루미늄 측정 기계를 사용해 RS 모델의 차체를 조립한다. 이 들은 부품 표면에 수백만개의 측정 포인트를 기록하는 레이저 스캐너 등 최첨단 측정 기술들을 활용해 차체 전체를 10분의 1 밀리미터까지 측정한다. 이 절차는 공기역학성능은 물론 RS 모델의 매력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한다. 

RS를 생산하는 4개의 공장

아우디의 RS 모델은 4곳의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RS 3 Sportback, RS 3 Sedan, RS 4 Avant, RS 5 Coupe, RS 5 Sportback은 독일 잉골슈타트에서 생산된다. RS 6 Avant, RS 7 Sportback은 네카줄룸 공장에서 생산된다. RS Q3 Sportback, RS Q3, TT RS Coupe, TT RS Spider는 헝가리의 죄르 공장에서  생산된다. RS Q8은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생산된다. 모든 RS 모델은 기본형 모델과 같은 시스템으로 생산되며 아우디 프레스 샵은 강철로 제작하는 특정 판금 부품을 공급하며 대부분의 경우 아우디 바디 샵에서 알루미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서스펜션과 드라이브 트레인을 차체에 조립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인데  특히 V8 엔진과 같이 조립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작업이다. RS 모델을 상징하는 고유 부품인 배기 시스템, 범퍼, 리어 에이프런, 휠 등이 조립 과정에 추가되며 네카줄룸의 공장에서는 매일 두자리수의 RS 6 Avant와 RS 7 Sportback이 이 과정을 거쳐 생산되고 있다. 마지막 과정으로 짧은 테스트 도로에서 차량의 점검이 끝나면 고객에게 인도할 준비가 끝난다.

'뵐링커 호프(Böllinger Höfe) 공장은 아우디 스포츠의 본사가 있는 네카줄룸 공장 인근에 있다. 이곳에서 R8 스포츠카와 레이싱카가 수작업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전기차 버전인 아우디 e-Tron GT도 곳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우디 스포츠 RS 제작에 대한 이야기

 

사진,영상: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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