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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밴티지 시리즈, 70년의 발자취

by 모빌리티그라운드 2020.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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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애스턴마틴의 밴티지(Vantage) 시리즈가 탄생 7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애스턴마틴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모델의 다양한 축하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밴티지는, 영국 럭셔리 브랜드인 애스턴마틴이 만든 스포츠카 중 1/3의 모델에만 부여하는 이름이다. 7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애스턴마틴의 라인업 중 가장 특별한 존재인 밴티지 시리즈는 진화를 계속하고 있는 브랜드의 역사에 가장 중요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초기 DB2 Vantage부터 60년대 아이콘이 된 DB4, DB5, DB6는, 이후 수십년간 애스턴마틴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고성능 모델로 진화했고, 획기적인 VH 아키텍쳐를 채용한 모델부터 최신 기술을 탑재한 현재의 모델에 이르기까지, 밴티지라는 이름은 스피드, 파워, 그리고 우아한 스타일을 대표하는 말이 되었다. 
 
애스턴마틴의 앤 팔머  CEO는 애스턴마틴 브랜드의 영광스러운 역사중 빠질 수 없는 밴티지의 매력에 대해 "최신 모델의 밴티지와 밴티지 AMR은,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준 "밴티지"라는 모델을 애스턴마틴의 집념을 새롭게 해석한 차" 라고 평가했다. 또한, "2020년 우리는 밴티지 70주년을 축하하고, 걸출한 스포츠카의 전통을 되새길 것이다. 밴티지는, 언제나 기술적인 욕심, 스릴 넘치는 퍼포먼스, 우아함의 동의어로 인식되어 왔다. 이 이름이 붙여진 전설적인 자동차를 만드는 높은 기준은, 최근의 모델에까지 그대로 반영되어 오고 있디"라고 했다. 

Vantage 70년의 역사에 남을 주요 모델

DB2 Vantage

애스턴마틴 브랜드에 밴티지라는 이름은 1950년대등장했다. 이때 "밴티지 사양"의 애스턴마틴 DB2가 데뷔했다. 초기 밴티지라는 이름은, 성능을 강화한 엔진이 있는 버전의 의미로 사용했다. DB2는 라곤다 2.6리터 엔진에 대구경 SUHV6 캬브레이터와 8.16:1의 고압축비를 사용했다. 이런  강화작업에 의해 최고출력은 125hp/5,000rpm이었다. 쿠페와 드롭헤드 쿠페 2가지로 출시된 DB2 밴티지는, 미들섹스주의 펠스헴의 공장에서 생산되었다. 대수는 250대 이하였지만 오늘날에도 많은 DB2 밴티지가 주행가능한 상태로 보존되고 있다. 

초기 밴티지 프로그램에는 애스턴마틴의 많은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참가했었다. 애스턴마틴 헤리티지 트러스트의 아카이브에 보존되어 있는 밸브타이밍 시험에 관한 논문을 보면, 그 당시 유명한 레이싱카 디자이너였던 로버트 에벨란 폰 에베홀스트(Robert Eberan von Eberhorst)(Robert Eberan von Eberhorst)가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었다. 그는 애스턴마틴 DB3, DB3S의 설계도 담당했으며 그 이전에는 초기 아웃유니온 팀의 설계자로서도 뛰어난 수완을 발휘했었다. 

1951년 영국 얼스코트에서 개최된 모터쇼에서 애스턴매틴이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밴티지의 차이에 대해  "1951년 얼스코트에는 2대의 애스턴마틴 DB.II 쿠페가 전시되었다. 1대는 일반적인 엔진이 달려 있었고, 1대는 올해 르망에서 인정받은 "밴티지"엔진이 달려있다" 라고 적혀있었다. 

강화된 성능을 포시하는 "밴티지"라는 이름은, 당시 스포츠카 애호가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퍼져나갔다. 그러나, 더욱 개선된 다음 세대 밴티지 모델이 등장하기 까지 무려 10년이라는 세월이 필요했다. 

DB4 Vantage

DB4 밴티지는, 1961년 발표한 DB4 시리즈 IV의 생산시점에 대뷔했다. 이 모델이 밴티지의 선구자적인 모델이 된 것은, 기술만이 아니라 디자인도  "일반 모델"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었다. 
 
이 모델부터 밴티지의 차이점은, SUHD8 캬브레이터를 2개에서 3개로 늘리고, 대구경 밸브를 사용한 실린더와 더 높은 압축비를 갖춘 "스페셜시리즈" 엔진을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실린더블록은 일반형 모델의 것과 동일했지만, 최고출력은 266hp를 냈다. 이에 반해 일반형 모델의 DB4에 사용된 알루미늄 직렬6기통 엔진은 240hp였으며, 일반형 모델의 10%가 강화된 성능을 냈다. 
 
디자인을 보면, DB4 밴티지의 차이는 작지만 명확하게 구별된다. GB4 GT에 사용했던 페어링이 장착된 헤드라이트는 광촉 알루미늄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1962년 DB4라인업의 최종 시리즈가 되는 실내공간이 대폭 커진 DB4V 밴티지가 출시되었다. 이 모델은 밴티지 버전에서 더 강화된 것 외에, 영화 "007 골드핑거"에 등장한 것도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DB4 V 밴티지는 스타일에서도 기존 모델과 구별이 쉽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파이가 탄 사실 만으로도 유명해졌다. 실질적으로 DB5 프로젝트가 된 DB4 V 밴티지는 영화에 등장하는 "본드카"의 베이스로사용되었다. 버킹햄셔에 새로 건설된 뉴포트 퍼그넬공장에서 135대 정도가 생산되었다. 더 희소가치가 높은 모델을 찾았던 사람들은 옵션이 추가된 DB4 GT 엔진을 사용한 DB4 밴티지에 매력을 느꼈을지 모르지만 이 모델은 겨우 6대만 생산했다. 

DB5 Vantage

1964년 DB5가 발표되었을 당시 당연히 고성능 모델인 밴티지 버전도 곧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옵션으로 밴티지 엔진을 사용한 DB5 쿠페의 생산대수는 887대 중 68대에 불과했다. 밴티지 버전은 트리플 캬브레이터를 사용했고, 일반형 모델보다 40hp 강화한 325hp의 최고출력을 내는 4.0리터 엔진을 사용했다. 밴티지 엔진을 사용한 DB5 컨버터블은 더욱 희귀한 모델이 되었고, 생산한 123대 중 겨우 8대만이 남아있다. 이후 많은 일반형 모델이 밴티지로 개조되었지만, DB5 밴티지, DB5 밴티지 컨버터블의 초기 생산모델은 여전히 희귀한 상태다. 
 
1965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전세계 미디어 대상 보도자료에서, DB5 밴티지의 매력을 "더욱 강력해진 성능으로, 강렬한 가속과 더 빠른 평균 주행속도를 실현했다"라고 밝혔다. DB5 밴티지는 당시에도 고가의 자동차였다. 파워유닛의 업그레이드에는 차량가격과는 별도로 158파운드를 내야 했고, 1965년 당시 가격은 세금포함 4,439파운드가 넘었다. 

DB6 Vantage
 
DB6 밴티지는 DB5 밴티지의 후속 모델이다. Mk I과 Mk II 2개 버전이 있었고, 파워풀했던 이전 모델과 같이 성능을 개선했다. DB5 밴티지와 같은 4.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을 사용했고, 출력도 325hp로 같았다. DB5에 사용했던 밴티지 앰블럼이 그대로 사용되었지만, 이 앰블럼은 작지만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밴티지 엔진을 사용한 DB6는 수십대만 생산되었기 때문에, 그 희소가치가 다른 모델보다 높고, 이 모델을 소유한 소수의 주인들이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

DBS Vantage, AM Vantage

DB4, DB5 그리고 DB6까지 애스턴마틴의 디자인 "진화"를 이야기하면, 1967년 등장한 DBS는 "혁명"에 가까운 모델이었다. 이 모델은 당시 애스턴마틴의 젊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였던 윌리엄 타운즈(William Towns)가 "모던"한 디자인을 했다.  이 독창적인 디자인을 한 모델의 심장으로는 DB6와 밴티지에 사용했던 6기통 3,995cc 엔진이었다. 당시 계획은 신개발 V8엔진을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이 모델의 등장시점이 엔진 개발 완료 시점과 맞지 않아 기존의 엔진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DBS의 늘어난 무게에 대응하기 위해 밴티지는 캠샤프트 설계를 변경해 성능을 향상시켰다. 
 
1972년 4월, 4개의 전구를 사용하던  헤드라이트에서 2개의 전구를 사용하는 새로운 DBS 모델이 출시 되었다. 이 모델은 AM 밴티지로 불렸고, 70대가 생산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과거의 밴티지의 혈통과 다르게 같은 시대에 생산되던 일반형 모델보다도 성능이 떨어지는 모델이었다.

V8 Vantage, V8 Vantage Zagato

다음으로 출시된 것이 초대 애스턴마틴 V8 밴티지였다. 이 모델은 이전과 완전히다른 엔지니어링과 성능이 특징이다. 1977년 출시 당시, "영국 최초의 슈퍼카"로 불렸다. 0-100km 가속은 경쟁자였던 페라리 데이토나보다 빨랐고, 최고속도는 274km/h였다. 엔진은 라곤다가 당시 제조했던 럭셔리세단의 것과 같은것 이었지만, 고성능 캠샤프트, 고압축비, 대형 인테이크 밸브, 새롭게 디자인한 매니폴드, 대형 캬브레이터를 사용해 출력을 향상시켰다.  
 
V8  밴티지는, 영국의 고성능 스포츠카로서 차의 무게와 상관 없는 고성능을 발휘했다. 자동차 잡지의 시승에서 "보수적" 디자인의 밴티지는, 당시 경쟁자였던 람보르기니 카운타크, 페라리 512BB, 포르쉐 911터보 보다도 성능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세대의 밴티지가 성능이 크게 개선된 것은,300hp대의 파워를 내는 V8 엔진으로 업그레이드 한 것 때문이었다. 캬브레이터는 더욱 대형화 되었고, 인테이크 매니폴드도 개량했다. 대형 밸브, 설계변경한 배기매니폴드,개선된 캠샤프트와 고압축비로 인해 엔진의 성능은 최고출력이 380hp에 달했다. 그러나 애스턴마틴은 그 강력한 최고출력을 영국 특유의 농담으로 "적절한 성능" 이라고 자평했다. V8 밴티지의 섀시는 KONI 댐퍼와 스프링, 대형 프론트 안티롤바로 강성을 강화했다. 255/60 VR15 피렐리 타이어를 장착해 트레드를 확대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 하기 위해, 외관을 차별화했다. 일반형 모델의 AM V8에 비해, V8 밴티지는 프론트 에어댐, 완전히 막혀있는 그릴에 설치한 트윈 드라이빙 라이트(라디에이터 냉각용 공기는 범퍼 하부에서 흡입), 리어 스포일러 등이 그 특징이다. 이 외에도 다운 드리프트 캬브레이터 위에 설치한 대형 에어박스를 가리기 위해 보닛을 불룩하게 디자인했다. 
 
V8 밴티지는 30년간 많은 진화를 거쳐 1990년 5.3리터 엔진을 사용한 "X-Pack" 버전을 끝으로 그 시대를 마감한다. 이 모델은 숏바디였고 매우 수가 적은 V8 자가토 쿠페의 베이스로 사용되었다. 이 세대의 밴티지는 애스턴마틴 라인업 중 최고였다. 

Vantage(Supercharged Vantage

1990년대 애스턴마틴은, 계속해서 "양복을 입은 야수"로 평가받는 스포츠카를 제작하는데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로 등장한 것이 Virage를 베이스로 한 1993년 밴티지였다. 이 모델은 "슈퍼차져 밴티지"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이후 신세대 V8 밴티지로 이어지게 된다. 
 
모든 의미에서 중량급이라고 하는 밴티지의 중량은 1,990kg이었다. 헤드라이트에는 6개의 전등을 달았고, 전륜에는 거대한 직경 362mm의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브레이크와 4피스톤 AP 레이싱 캘리퍼를 장착했다. 이것은 당시 양산형 모델에 장착할 수 잇는 최고 성능의 브레이크 였다. 
 
화려한 장비들을 장착한 그랜드투어러에는, 강력한 파워유닛이 필요했다. 이 모델에는 5,340cc V8엔진에 슈퍼차저를 2개 장착해 최고출력 550hp, 최대토크 69.1kg.m의 성능을 냈다. 최고속도는 약 300km/h였으며, 0-100km 가속은 4.6초, 최고속도는 약322km/h를 기록했다. 스페셜 버전인 V550, V600 그리고 V8 밴티지 르망 등이 계속 추가되어 2000년 10월 생산종료까지 이 세대의 밴티지는 언제나 신차로 고객을 흥분하게 했다. 

DB7 V12 Vantage

1999년 제네바 모터쇼에 데뷔한 DB7 V12 밴티지는 차세대 밴티지 앰블럼을 부착한 모델이 되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안 칼럼이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한 이 모델은, 포드 리서치&비글 테크놀로지와 코스워스 테크놀로지와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통해 개발한 알루미늄합금으로 제작한 5.9리터 48밸브 V12엔진을  사용해 420hp의 최대출력과 55.3kg.m의 최대토크의 성능을 끌어냈다. 섀시도 강화해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프론트와 리어 서스펜션 셋업을 진행했다. 이 모델이 등장하기까지 애스턴마틴 밴티지는 일반형 모델의엔진을 사용했지만, DB7 V12 밴티지부터는 완전히 새로운 엔진을 사용했으며 직렬6기통 엔진을 탑재한  밴티지와도 완전히 다른 차가 되었다.
 
그 결과, 매우 인상적인 성능을 낼수 있었고, 당시 6단 수동변속기 또는 5단 자동변속기 2개의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었다. 그리고 2000년 이후 ZF와 공동개발한 "터치트로닉" 변속기도 추가 했다. 브록스햄 공장에서 4년 반동안 생산한 DB7 V12 밴티지 쿠페는 2,091대였고, 볼란테, GT를 합치면 애스턴마틴 신기록이 되었다. 최후의 DB7 V12 밴티지는 2003년 브록스햄 공장에서 생산 되었다. 

V8 VantageVH architecture

200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AM V8 밴티지 컨셉트카가 발표되었다. 이 모델은 이후 밴티지 모든 모델의변화의 시작이었다. 2년후인 2005년 V8 밴티지 양산 모델이 발표되었다. 이미 알려진대로 매력적인 이 모델은 발표와 동시에 많은 주문이 쇄도했고, 실제 생산은 2005년 가을부터였지만, 게이든 공장의 제2라인을 V8 밴티지 전용으로 바꾼 덕분에 생산대수는 연간 3,000대가 넘었다. 애스턴마틴 107년 역사상 이 모델만큼 성공적인 판매가 이루어진 모델은 없었다. 전체 생산량의 70%는 영국 이외의 지역으로 팔려나갔다. 영국과 유럽은 2005년 10월부터 고객의 손에 인도되었고, 미국과 그 외지역은 2006년 초부터 고객에게 인도되었다. 
 
V8 밴티지는 지금은 유명한 VH 아키텍쳐를 DB9에까지 계속 사용한 모델이며, DOHC 32밸브와 드라이섬프 방식의 4.3리터 V8 엔진을 사용한 최초의 모델이다.6단 수동변속기와 맞물린 이 엔진의 최고출력은 380hp, 최대토크는 41.7kg.m이었다. 중량은 1,570kg, 0-100km 가속은 4.9초를 기록했다. 이 엔진은 애스턴 마틴 전용으로 독일 쾰른에 있는 엔진 공장에서 V12 엔진을 수작업으로 완성시킨 것이다. 
 
이후, 이 세대의 V8 밴티지에는 420hp의 최고출력과, 47.8kg.m의 최대토크를 내는 4.7리터 엔진을 사용했다. 그 결과 0-100km 가속은 4.7초, 최고속도는 약290km/h를 기록했다.
 
2009년 애스턴마틴은 밴티지 역사를 상징하는 고성능모델의 V12 밴티지를 발표했다. 2007년 12월 게이든의 본사에 새로 오픈한 디자인 센터 개소식에 맞추어 발표한 V12 밴티지 RS 컨셉트를 베이스로 한 이 모델은, 발표와 동시에 높은 인기를 누렸다. V8 모델 대비 50kg 무거워지고 DBS와 같은 사양의 알루미늄 합금 엔진을 사용한 V12 밴티지는, 경이적인 파워를 기록했다. 배기량 5,935cc의 엔진은 1기통 당 4개의 밸브를 구동하는 더블오버헤드 캠샤프트를 사용해 최고출력 510hp,최대출력은 58kg.m이었다.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은 0-100km 가속은 4.2초, 최고속도는 약 306km/h를 기록했다. 
 
"평범"한 V12 밴티지로는 만족하지 못했던 애스턴마틴의 엔지니어는, 더욱 강력한 모델을 개발하였고 그 결과 2013년 탄생한 것이 V12 자가토였다. V12 밴티지 S는 565hp의 출력과 63.1kg.m의 토크와 함께 0-100km 가속은 스포츠 시프트 III 자동화변속기를 사용해 3.5초라는 경이적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모델이 미디어의 주목을 받게된 것은 최고속도였다. V12 밴티지의 최고속도는 약330km/h에 달해 애스턴마틴이 만들어낸 양산형 모델 중 최고속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미디어와 자동차 팬들은 이 모델의 출시를 환영했다. 영국의 자동차 전문지인 "AUTOCAR"는,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현대사회에서 이 초대형 밴티지는 아날로그적인 성격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으며, 그 민첩하고 공격적인 특징들은 애스턴마틴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수 있게 한다"라고 평가했다. 발표 3년 후 V12 밴티지 S에 7단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게 했을 때 애스턴마틴의 마니아들은 환호했다.
 
V12 밴티지의 생산기간동안 다양한 스페셜에디션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모델은 이탈리아 디자인하우스인 자가토와 같이 개발해 2012년에 데뷔한 V12 밴티지 자가토였다. 이 모델은 역대 애스턴마틴 자가토 중 희소가치가 가장 높다. 

New Vantage

현시대를 대표하는 신형 밴티지는, 2인승 스포츠카로 애스턴마틴 최신 아키텍쳐를 사용하고 있다. 우수한 공력성능과 다이내믹한 디자인의 이 모델은 최고출력 503hp, 최대토크 505lb를 내는 4.0리터 트윈터보 V8엔진을 사용하며 ZF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위의 조합으로, 최신형 밴티지는 0-100km에 3.5초, 최고속도는 314km/h에 이른다. 
 
신형 밴티지는, E-Diff로 불리는 토크백터링 기능이 있는 전자제어 디퍼렌셜을 장착한 최초의 애스턴마틴 양산형 모델이며 그 골격은 DB11과 공통으로 알루미늄 합금 플랫폼을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다. 
 
2017년말 이 모델이 발표되었을 때, 앤디 파머는 "보다 날렵한 스타일과 민첩한 운동성능을 갖춘 본격적인스포츠카인 신형 밴티지는, 진정한 열정을 가진 고객들이 기다린 애스턴마틴의 순수한 드라이빙 머신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했다. 
 
2019년에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그라찌아노가 개발을 담당한 "도그렉"으로 불리는 독특한 변속패턴이 있는 7단변속기를 사용한 밴티지 AMR이 발표되었다. 이 모델은 운전자와 자동차가 하나가 되는 일체감을 가질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CEO인 파머는 "자동운전이 가능한 로보트 택시가 다니는 현실 속에서, 애스턴마틴은 최신기술을 활용해 퍼포먼스 드라이빙의 세계를 더욱 진화시켜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역대 애스턴마틴 밴티지 생산대수

DB2 248대(쿠페, 컨버터블)
DB4 135대( + DB4 GT 밴티지 6대 )
DB5 68대(쿠페)
DB6 335대(쿠페)(+Volante 29대)
DB6 MkII 70대(쿠페)(+Volante 13대)
DBS 290대(쿠페
AM Vantage(6気筒) 70대(쿠페
AM V8 Vantage 372대(쿠페)(+Vantage Volante 194대)
V8 Vantage Zagato 52대(쿠페)(Vantage Volante  8대 포함)
Vantage/V8 Vantage 273대(쿠페)(+ 스페셜 모델 40대)
DB7 V12 Vantage 2,086대(쿠페)(+ Volante 2,056대)
V8 Vantage(VH) 15,458대(쿠페)(+ Roadster 6,231)
V12 Vantage 2,957대(V12 Vantage S 포함)

사진:애스턴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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