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분명히 밝혀둔다. 마이애미에서 키웨스트로 이어진 미니 전기차와 함께한 여행은 코로나 19가 대유행하기 전에 진행된 것이다. 미니와 모든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있으며,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지금은 절대 여행하지 않을 것을 추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 19가 종식되도록 힘을 합칠 때라는 것을 잊지말기 바란다.
42개의 다리가 플로리다 키스에 걸쳐 있다. 선샤인 주의 남쪽에 있는 많은 섬들은 관광객들에게는 매우 특별한 의미의 핫스팟이다. 이 지역의 주민들은 스스로의 의지에 의한 편안한 삶, 그리고 삶에 대한 열정과 관용, 자연친화적인 생활 등의 삶의 원칙에 따라 생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자유정신은 높이 살 만하다. 마이애미에서 바다에 놓은 고속도로를 타고 키웨스트로 향하는 동안 이어지는 섬들의 놀라운 풍경은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이어진다. 이런 멋진 여행은 아주 특별한 차와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미니의 새로운 전기차인 미니 쿠퍼 SE가 이번 여행을 함께하며 미니가 추구하는 브랜드의 특징과 장점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전기차 충전 플러그를 뽑으며 시작한 이번 이산화탄소 제로 여행은 마이애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인 사우스 비치에서 시작한다. 사우스비치에서 시작하는 바다위의 고속도로를 타고 목적지인 키웨스트까지의 거리는 260km다. 달리는 도중 멈추지 않고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하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가 확인한 미니 쿠퍼 SE의 공식 테스트 주행거리는 235km - 270km 이기 때문에 별일이 없다면 무사히 도착할 것이다.
마이애미의 윈우드 아트 거리, 사우스비치, 미드타운 디자인 거리같은 도시의 다른 지역들은 파스텔톤의 벽화로 유명하며 특히 집의 담장에 그려진 그림들은 꼭 보고 가야한다. 몇몇 유명한 예술가들과 언더그라운드의 스프레이 화가들이 마이애미 해변의 아트데코 빌딩과 같은 건물과 같이 멋진 벽화들로 환상적인 길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1번 고속도로를 타고 마이애미 남쪽의 홈스테드를 지나 바다위로 나간다. 최북단이자 가장 큰 섬인 키 라르고에서는 관광산업과 자연 보호에 대한 조화를 이루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아쉬운 것은 대형 호텔들의 실루엣이 아름다운 바다를 가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키 라르고에는 해양 생태를 연구하는 국제 연구 교육기관인 리프 환경교육재단(REEF)의 헤드쿼터가 위치하고 있다.
미니 쿠퍼 SE를 퀵차징 스테이션이 있는 주차장으로 직진시킨다. 완충이 되지 않은 배터리로는 출발할 수 없기 때문에 잠시 휴식을 취하며 배터리를 배불리 충전한다. 배터리는 최대 50kW의 직류를 사용하면 90분 안에 완전히 충전이 가능하다. 키 라르고에서 운전자들은 맛있는 키 라임 파이라는 이 섬의 전통 디저트를 즐기며 칼로리를 보충하는 동안, 전기차는 이 시간에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할 시간이 충분하다.
미니 쿠퍼 SE의 주행가능거리는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다. 단순히 일반적인 속도제한으로 인한 문제는 아니다. 특별한 상황에서 추월을 위한 급가속을 통해 135kw/184hp를 내는 모터를 풀파워로 밟으며 전기를 급속하게 소모할 필요도 전혀 없다. 운전자와 동승자들은 이 바다위에 놓은 고속도로를 달리며 그림엽서의 배경이 될 것 같은 이슬라모라다, 타버니어, 덕키키와 같은 곳을 여행하며 멋진 풍경들을 감상할 정도의 속도만 내면 된다. 그러나 더위를 이기기 위해 에어컨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미니 쿠퍼 SE는 혁신적인 히트펌프 기술을 활용해 가장 효율적인 배터리 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글래시 키와 마라톤에 들르면 또하나의 대표적 관광지와 환경보호 지구의 조합이 있다. 돌고래 연구센터는 해양 포유류의 복지를 위한 연구소다. 해양 동물의 생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시설을 개방하고 입장료 수입으로 연구자금을 조달한다. 연구원과 함께 시설 투어를 하고 엄격한 감독하에 돌고래와 물 속에서 같이 헤엄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바로 옆에서는 수의사와 생물학자들이 병든 해양동물을 관리한다. 특히 거북이 병원에서는 바다거북의 치료를 위한 입원과 퇴원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마라톤 도심을 빠져나가면서 미니 쿠퍼 SE는 세븐 마일 브릿지를 통과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키스에서 가장 긴 이 다리는 마라톤과 바이아 혼다를 연결하는데, 주로 수영과 서핑을 즐기는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다. 특히 바히아 혼다의 아름다운 해변으로 가는 입구는 찾기가 매우 어렵고 대부분이 입장료를 내야 그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또 빅파인 키의 도로를 주행할 때는 갑자기 사슴이 뛰어나올 수 있다는 경고 사인이 끊임 없이 나오기 때문에 무조건 예측운전, 방어운전을 해야 안전하게 이 구간을 통과할 수 있다.
실제로 야생 사슴 한마리가 유유히 풀밭에서 풀을 먹고 있는 것을 보니 그 경고가 그냥 경고가 아니라는 것을 실감한다. 이 구간을 통과하며 항상 브레이크를 밟을 준비를 하고 있었고, 언제든 내 차의 회피 능력을 믿고 있어야 했다. 미니 쿠퍼 SE는 가속페달을 떼면 감속이 빠르게 이어진다. 센터콘솔의 토글 스위치로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거나 브레이크를 밟을 때 많은 에너지를 회수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이런 조건하에서, 배터리를 꾸준히 충전하고 공공 퀵차징 스테이션이 있는 키웨스트 중심가까지 편안하게 갈 수 있었다. 미니 쿠퍼 SE를 차징 스테이션에 맡기고 잠시 도보 탐험을 시작한다. '미국 대륙의 최남단'에서 시작하는 이 여행은 화이트 헤드 스트리트와 듀발 스트리트를 따라 도시의 북쪽에 있는 항구 지역으로 이어진다. 바로 그곳에 우리가 가고자 했던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헤밍웨이는 1928년부터 약 10년간 이곳 키웨스트에서 지내며 그의 베스트 셀러인 '소유와 무소유(To Have and Have Not)'를 포함한 많은 작품을 집필했다. 헤밍웨이가 살던 집과 가장 좋아하는 술집인 '슬로피 조(Sloppy Joe's)는 모두가 찾는 유명한 명소가 되었다. 이 지역에는 넓은 테라스가 있는 레스토랑이 많은데 여기는 바다에서 바로 잡은 생선과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이 섬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자긍심은 키웨스트 어디서나 유머와 자부심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독립기념일은 4월 23일이다. 그런데 이날에 플로리다주 키스 최남단의 섬 주민들은 1982년 콘치 공화국의 건국일을 기념한다. 당시 이곳 주민들은 미국 연방정부가 바다위에 건설한 고속도로에 국경 통제소가 설치된 것에 항의하며 상징적인 독립 선언을 해버린 것이었다.
공식적인 기록상 이 독립 선언은 단 1분 동안 일어난 사건이었지만, 실제 이때 수표 발행을 중단시켜 관광에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지금은 키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큰 조개의 이름을 딴 콘치 공화국의 국기는 가장 인기있는 기념품 중 하나가 되었다.
키웨스트에 사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도 매일 저녁 말로리 광장에서 열리는 일종의 의식과 많은 연관성이 있다. 미니 쿠퍼 SE가 마이애미로 돌아갈 준비를 하기 위해 차징 스테이션에서 조용히 배터리를 충전하고 있는 동안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시내 북서부 산책로로 모여들고 있었다.
손에는 각자 시원한 음료를 들고, 모든 사람들은 석양이 지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마침내 멕시코 만으로 해가 지기 시작하자 모인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하기 시작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특별한 장소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들이 행복하기를 조용히 축복했다.
사진,자료: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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